문라이트 벨라 320/200, 가볍고 심플한 전조등의 진화
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최근 전조등은 LED 소자의 비약적인 발전과 리튬 기반 고밀도 배터리 기술의 보급화에 힘입어 기기의 소형화와 고효율화가 동시에 달성되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다양한 주행 환경과 목적에 맞춘 전문화된 광학 기기를 만들어냈고, 특히 도심 내 자전거 출퇴근 라이더와 야간 라이더를 타깃으로 하는 경량형 컴팩트 전조등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전거 라이트 시장에서 문라이트(Moon Sport)는 신뢰성 높은 광학 렌즈 기술을 바탕으로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해왔다. 문라이트의 제품은 극한의 야간 주행을 위해 설계된 초대형 광량의 6000루멘급 카노푸스(Canopus) 라인업부터, 지능형 듀얼 빔을 탑재한 1700루멘급 타이탄 맥스(Titan Max) 및 타이탄 미니(Titan Mini), 3800루멘의 리겔 파워-S(Rigel Power-S), 그리고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경량형 벨라(VELA)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이번 기사에서 소개하는 경량형 컴팩트 라인업인 벨라(VELA) 350/200 모델은, 가격 대비 높은 성능과 뛰어난 휴대성을 제공하여 일상적인 도심 주행과 야간 안전 확보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문라이트 벨라 350 vs 200


문라이트의 VELA 라인업은 출력에 따라 VELA 350과 하위 모델인 VELA 200으로 세분화된다. 두 모델은 외부 하우징의 디자인과 광학 렌즈의 기본적인 구조를 공유하면서도, 내부 LED 광원의 최대 출력 성능과 배터리 셀의 파워 측면에서 차이를 보여준다.
이 기기들의 스펙은 모두 미국 국가표준협회(ANSI)의 NEMA FL-1 국제 표준 규격에 기반하여 엄격하게 테스트 및 인증되었으며, 객관적으로 검증받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임을 의미한다.

기술 지표 및 제원 차이

기술 지표 및 제원
MOON VELA 350
MOON VELA 200
최대 광량 (FL-1 표준 테스트)
350 Lumens
200 Lumens
최대 런타임 (FL-1 표준 테스트)
50 시간 (최저 전력 점멸 모드 기준)
50 시간 (최저 전력 점멸 모드 기준)
최대 빔 도달 거리
152 미터
123 미터
전체 광원 조사각
57°
57°
중심 광원 조사각
10°
10°
내장 배터리 화학 타입
리튬 폴리머 (Li-PO built-in)
리튬 폴리머 (Li-PO built-in)
방전 후 완전 충전 소요 시간
3시간 00분
2시간 30분
본체 실측 무게
64 g
56 g
물리적 규격 (크기, mm)
71 x 42 x 29
70.9 x 41.5 x 30.6
방진 및 방수 등급
IPX 7
IPX 7
입출력 충전 인터페이스
USB-C Type
USB-C Type
소비자 가격
30,000원
21,000원

VELA 350은 하위 엔트리 모델인 VELA 200과 대비하여 전체 중량이 단 8g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최대 광량은 무려 75% 상승한 350루멘을 달성하였으며, 빔 도달 거리 역시 약 23.5% 확장된 152m를 기록하고 있다.
가격에서 9천원이라는 차이에 비해, 벨라 350은 더 밝고 오래 지속되는 배터리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라이트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벨라 350이 가격 대비 만족도는 높을 듯 하다.

두 모델 모두 71 x 42 x 29 mm라는 초소형 사이즈로 거의 동일하며 60g내외의 가벼운 무게를 유지하면서도 도심에서 사용하기 충분한 밝기를 출력하는데, 내부 열역학적 설계와 리튬 폴리머 배터리의 제어 기술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벨라 350과 벨라 200은 숫자를 제외하고는 거의 동일한 패키지와 형태를 가졌다.

동일한 듯 보이지만 무게와 크기가 조금 다르다.

실측 무게는 60g 내외로 매우 가볍다.

벨라 200(왼쪽)에 비해 350이 조금 더 밝은 것을 알 수 있다.


이중 조사각 광학 설계


자전거 전조등의 성능을 결정짓는 척도 중 밝기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으로 중요한 요소가 바로 광학 렌즈 시스템의 설계다.
과거부터 시중에 유통되어 온 저렴한 튜브형 자전거 조명이나 일반적인 손전등은 빛의 반사경을 통해 원형으로 대칭 방사하는 방식을 채택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대칭형 원형 빔 패턴은 도로를 달리는 자전거 주행 환경에서 지면을 향한 빛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매우 비효율적이다.

다중 굴절 렌즈와 이중 조사각으로 루멘 대비 체감 밝기는 더 강하다.

문라이트 VELA는 이와 같은 비효율성을 극복하기 위해 다중 굴절 렌즈 시스템과 이중 조사각 프로파일을 채택했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57°로 넓게 퍼지는 전체 조사각과 10°로 예리하게 뻗어나가는 중심 조사각의 결합에 있다.

먼저 10°의 좁고 강력한 빔은 최대 152m 전방의 도로면까지 시야를 넓혀준다. 도심이나 근교 자전거 도로에서의 일반적인 주행 속도인 시속 20~25km(초당 약 5.5~7m 이동)를 기준으로, 전방 152m의 가시거리는 라이더가 전방의 포트홀, 도로의 균열, 혹은 갑작스럽게 출현하는 장애물을 인지하고 회피하는 데 필요한 시간(약 20초 이상의 반응 시간)을 확보해 준다.

이와 동시에, 57°의 폭넓은 빔은 라이더의 주변부 시야를 은은하고 넓게 밝히는 역할을 수행한다. 골목길 교차로, 사각지대, 합류 지점 등에서 라이더의 진행 방향 측면 영역까지 빛을 확산시켜, 측면 시인성과 시야를 높여준다.
이처럼 고도로 설계된 빛 분사 시스템 덕분에, VELA 라이트는 350/200루멘이라는 절대 수치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가시성을 제공하고 있다.

측면까지 가시성을 높여주는 설계

중앙부는 밝고, 주변은 고르게 밝혀주어 25km/h 내외의 속도에서 불편함이 거의 없었다.


리튬 폴리머(Li-PO) 배터리


소형 조명 기기의 무게와 전체적인 디자인을 결정짓는 가장 근본적인 요소는 내장되는 배터리의 특성과 형태다. 대부분의 자전거 라이트의 전통적인 모델들은 대부분 원통형 리튬 이온 배터리 셀을 사용한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오랜 기간 검증된 신뢰성과 높은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며, 설계하기에 용이하다는 뚜렷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 원통형이라는 형태 때문에, 전조등의 외부 하우징 디자인 역시 구조적 한계에 직면한다.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통해 더욱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개발될 수 있었다.

이러한 리튬 이온의 구조적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MOON VELA 라이트는 리튬 폴리머(Li-PO) 배터리를 기기 내부에 일체형으로 통합하는 설계를 채택하였다.
리튬 폴리머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 대신 겔(Gel) 형태의 고체 또는 반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므로, 누액의 위험이 적고 알루미늄 파우치 형태로 패키징이 가능하여 기기 안의 빈 공간에 맞추어 자유로운 형상으로 성형할 수 있다. 그 결과 라이트를 불과 29mm 두께, 무게 60g 내외의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완성하였다.

USB-C 타입 충전 포트

충전에 있어서도, VELA 350/200은 최신 표준 규격인 USB Type-C 포트를 지원하여 범용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완전 방전 상태에서 100% 충전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2.5~3시간이며, 최대 밝기를 사용할 때 약 2~3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해 출퇴근과 가벼운 야간 라이딩에도 사용하기에 적당하다.
그리고, 라이트 상단 LED에 배터리 상태 표시등이 있어서 주행 중에도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기 좋다.

배터리가 11% 이상 남은 경우는 블루/그린 LED가 상단에 표시되고, 10% 이하는 빨간색 LED가 깜빡인다.

발열에 취약할 수 있는 LED 라이트지만, VELA 전조등은 비교적 낮은 루멘으로 발열이 적기 때문에, 무겁고 제조 단가가 높은 금속 알루미늄 방열판 대신 내열성과 방열 특성이 우수한 고밀도 강화 폴리머 합성 수지 하우징만으로 설계되었다. 이는 기기의 총 중량과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했다.


4가지 조명 모드


자전거 라이트의 완성도는 하드웨어와 함께 조명 모드로 완성된다. 벨라 전조등은 총 4개의 조명 모드를 지원하는데, 사용자로서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상황에 맞게 선택하기 적당하다.

벨라 350 조명 모드별 지속 시간

벨라 200 조명 모드별 지속 시간

연속 모드는 2개의 밝기가 지원되는데, 조명이 많은 도심 속에서는 낮은 밝기를 사용해도 주행에 큰 어려움이 없고, 스피드가 빨라지거나 어두운 도로에서 더 밝은 모드로 사용하면 좋다.
점멸 모드도 2가지로 지원하는데, 주간 점멸 모드의 경우는 밝고 불규칙적인 빛으로 낮에도 차량 운전자들이 빛을 확인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리고, 모드 메모리 기능의 탑재는 일상적인 반복 사용에서 편리하다. 이는 전원을 끄기 전에 사용했던 모드를 기억해, 다음 사용 시 동일한 모드로 켜지도록 만든다.

상단 버튼의 LED 컬러로 조명 모드를 확인할 수 있다. 블루: 최대 밝기, 그린: 낮은 밝기


IPX 7 등급 내구성


내구성과 날씨 적응성 측면에서 벨라 라이트는 국제 방수 표준 규격인 IPX 7 등급을 획득하며 비 오는 날씨에도 사용 가능함을 입증했다.
IPX 7 등급은 상온의 물 1미터 깊이에 기기를 침수시킨 상태로 30분간 방치하는 테스트 환경에서도, 기기 내부의 메인 기판이나 배터리로 물이 스며들지 않는 밀폐 능력을 의미한다.
자전거는 특성상 외부에 완전히 노출된 이동 수단이므로 갑작스러운 폭우 등의 날씨 변화에도 벨라 라이트에 적용된 방수 성능 덕분에 기기의 수명을 연장시킨다.

IPX 7등급 방수로 갑작스러운 폭우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가민 호환 마운트 적용


벨라 라이트에서 가장 편리했던 부분은 마운트였다. 핸들바 밴드 및 UTF(고프로 호환) 마운트가 기본 포함되었는데, 체결 부분은 가민(GARMIN) 마운트 호환이어서, 기존에 사용하던 써드파티 마운트를 대신 사용할 수도 있었다.

핸들바 밴드 마운트의 경우는 각도가 유연하게 변경되는 스타일이어서, 원형 핸들바 뿐 아니라 에어로 핸들바에 어렵지 않게 장착할 수 있다. 그리고, 속도계 마운트 시스템에 UTF 마운트를 추가로 사용하는 유저라면, 간편하게 라이트 장착이 가능하다.
게다가, 60g 내외의 가벼운 무게로 전체적인 마운트 시스템에 무게 부담을 거의 주지 않는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UTF(고프로 호환 마운트) 및 핸들바 밴드 마운트가 기본 포함된다.

핸들바 마운트는 원형 또는 에어로 핸들바에도 장착할 수 있다.

가민(GARMIN) 호환 마운트로 체결되어, 써드파티 마운트 활용도 가능하다.

UTF 마운트를 활용하면 기존 속도계 마운트 시스템에 가볍게 장착이 가능하다.


60g 컴팩트 전조등의 활약


문라이트 벨라 350은 대만에서 새벽 라이딩을 통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새벽 4시부터 시작한 라이딩은 가로등 하나 없는 길을 포함해 날이 밝기 시작한 오전 6시 정도까지 벨라 350 라이트의 도움을 받았다.
약 2시간의 최대 밝기로 주행을 했음에도, 여전히 배터리 상태를 표시하는 LED는 파란색을 유지하여 64g의 경량 라이트임에도 야간 라이딩의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새벽 4~6시 사이 라이딩에서 가볍지만 충분한 광량을 보여준 벨라 350

라이딩의 특성 상 2시간 동안 대부분이 업힐이었기 때문에 스피드가 빠르지 않았던 것도 벨라 350 수준의 광량에서 만족할 수 있었는데, 아마도 시속 30~40km를 넘기는 스피드로 가로등이 전혀 없는 도로를 달린다면 다소 좁아진 시야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을 지도 모른다.

결론적으로, 가로등이 어느 정도 갖춰진 도심 중심부 및 근교 자전거 전용 도로를 주 무대로 활동하며, 가볍고 컴팩트한 라이트를 원하는 라이더라에게 문라이트 벨라 시리즈는 2~3만원 가격으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만족을 줄 수 있을 듯 하다.


관련 웹사이트
지엘앤코: https://www.glnco.co.kr/product/product_list.html?comcode=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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