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머 바레스, 우리에게 잘 맞는 프리미엄 헬멧 등장
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최근 글로벌 헬멧 브랜드에서도 다양한 라이더의 두상을 적용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자전거 시장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유럽 라이더의 머리에 더 잘 맞는 제품이 주를 이루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를 기반으로 한 자전거 헬멧 전문 브랜드 카머(Karmor)는 우리나라 라이더의 생체역학적 특성을 이해하고 이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브랜드의 철학으로 삼고 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 지금까지 축적한 기술과 피드백을 적용한 프리미엄 모델을 새롭게 출시했는데, 그것이 바로 카머 바레스(Karmor Vares) 헬멧이다.


핏은 유지하고, 슬림한 외형을 만들다.


카머 헬멧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 우리의 머리에 착 감기는 듯한 편안한 핏이다. 일반적으로 유럽과 미국의 백인 두상은 좌우 넓이가 15.5cm(남성) 정도이고, 아시아 남성의 경우는 16.2cm 정도로 약 7~8mm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 이 정도의 차이는 헬멧의 사이즈가 M에서 L로 변경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많은 라이더들이 어쩔 수 없이 더 큰 사이즈의 헬멧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아시안핏이면서도 측면이 날렵하게 디자인된 카머 바레스

하지만, 카머 헬멧은 애초부터 우리나라 라이더들의 핏에 맞추어 설계했고, 그 디자인 철학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카머 바레스 또한 이와 같은 철학으로 개발되어 있기 때문에, S/M 사이즈의 경우 153~168mm 좌우 머리 넓이를 커버할 수 있다. 그래서, 착용을 하는 순간 확실히 '편안하게 착 들어맞는 헬멧'이라는 느낌이 들게 된다.

이런 피팅 요소만 본다면 바레스 헬멧이 기존 카머 헬멧과 다른 점이 크게 없다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카머 바레스는 이처럼 헬멧 내부의 폭이 여유 있으면서도 외부의 넓이는 일반 인터내셔널 헬멧과 비슷한 사이즈여서, 착용했을 때 옆이 튀어나온 듯한 이질적인 모습을 만들지 않는다.
폭이 좁은 것으로 유명한 타 브랜드의 M 사이즈 헬멧과 비교해도 외부 폭은 단 몇 mm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고, 일반적인 헬멧의 M 사이즈와 비교하면 오히려 더 슬림한 편이어서 놀라운 정도다.

패키지부터 프리미엄을 보여주었던 카머 바레스
소비자가격: 32만원

바레스 헬멧에 적용된 각종 기술들이 패키지에 인쇄되어 있다.

패키지에는 헬멧, 파우치, 추가 패드 등이 포함된다.

추가 이너패드는 벨크로 양면 테이프와 턱끈 패드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었다.

최신 기술을 적용, 측면 두께를 20mm 미만으로 만들었다.
일반적인 헬멧이 22~25mm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혁신이다.

실측 무게는 273g(S/M 사이즈)으로 평균적인 수준이다.


첨단 소재를 이용한 설계 가능성


위에서 언급했듯이 바레스의 좌우 폭은 글로벌 브랜드의 헬멧과 비교해도 오히려 작은 수준에 속한다. 내부 폭을 유지하면서도 이러한 디자인을 가능하게 만든 것은 바로 첨단 소재를 통한 설계에 있다.

I.R.S 다중 포인트 분산 구조: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기술은 내부 구조 공학인 I.R.S(Impact Resistance Structure) 시스템이다. 자전거 낙차 시 지면과 충돌하는 순간 헬멧에는 엄청난 국소적 하중이 가해진다. 바레스 헬멧은 건축 공학에서 하중을 지탱하기 위해 널리 사용되는 'H-빔(H-Beam)' 구조를 헬멧 내부 EPS 골격에 응용하여 적용하였는데, 이는 충격 발생 시 한 지점에 집중되는 하중을 다방향의 골조를 따라 헬멧 전체로 신속하게 분산시킨다.

얇지만 더욱 안전해진 측면 설계의 기술

측면 외부에 카본 레이어 삽입

측면 내부에 포론 소재를 적용

쇼크 프로텍션 2.0:

두개골 중에서 외부 충격에 가장 취약한 부위는 측두골이다. 그래서, 헬멧의 개발에도 측면 안전성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진다. 카머는 이와 같은 안전성과 함께 슬림한 외관을 유지하기 위해 '쇼크 프로텍션 2.0'을 개발하였다.
이것은 외부에 3K 카본 레이어를 더해 충격에 대비하고, 내부에는 머리에 직접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하기 위한 포론 패드를 장착했다. 그 결과 기존 헬멧보다 더 얇아 보이는 측면 EPS 폼을 유지하면서도, 바레스 헬멧은 자사의 이전 세대 최상위 모델인 '벨리언트(Veliant)' 헬멧과 비교하여 객관적인 충격 테스트 결과 상부 충격은 최대 12%, 측면 충격은 최대 25%까지 극적으로 감소시키는 놀라운 성능 향상을 입증하였다.


하이브리드 에어로다이나믹과 열역학


퍼포먼스 지향의 레이스 라이더들에게 안전성만큼이나 중요한 화두는 에어로다이나믹 성능과 라이딩 중 발생하는 열기의 신속한 배출이다. 카머 바레스는 공기저항을 줄이면서 통풍성을 극대화 하는 '하이브리드 에어로 퍼포먼스' 헬멧으로 개발되어, 올라운드 라이더들에게 적합하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유선형 구조로 에어로다이나믹 성능을 높였다.

내부의 깊은 채널을 통해 빠른 공기 순환

바레스의 외형은 전면부에서 후면으로 깔끔한 유선형 쉘 라인을 갖추고 있다. 헬멧의 측면 넓이를 축소하여 전면의 투영 면적을 최소화하고, 쉘 형태를 단순화 시켜 공기의 흐름이 부드럽게 이어지도록 설계한 것이다.

동시에 냉각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이내믹 벤트 구조(Dynamic Vent Structure)'를 채택하였다.
바레스 헬멧 전체에는 총 14개의 통풍구가 배치되어 있는데, 헬멧 내부에서 가장 열이 심하게 축적되는 주요 발열 지점, 즉 정수리와 후두부 부위의 거리를 좁히는 데 집중했다.

또, 전면부의 넓게 확장된 흡입구로 외부 공기를 받아들이고, 헬멧 내부의 깊은 채널을 타고 정수리를 스치듯 지나가도록 설계되었다. 헬멧 내부의 제법 두툼한 폼이 쉘과 머리 사이의 공간을 확보해 주어, 시원한 공기 흐름을 경험할 수 있었다.

긴 업힐 라이딩에서도 쾌적함을 유지해주었다.


보아 핏 시스템 및 피드락 자석 버클 적용


카머는 기존 헬멧에서 보여주었던 보아(BOA) 다이얼의 피팅 시스템을 바레스에도 채택했다.
보아 시스템은 1mm 단위의 초정밀 미세 조절이 가능하고, 일반적인 헬멧의 피팅 시스템에 비해 더 폭넓은 조절 범위를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특히, 머리가 작은 라이더의 경우 헬멧 착용 후 피팅 시스템을 통한 잠금이 부족한 경우가 있는데, 보아 다이얼은 얇은 와이어를 이용해 훨씬 다양한 두상 형태에 딱 맞는 핏을 만들기 쉽다.

턱끈을 체결하는 버클에는 자석의 자력과 기계적 체결을 결합한 피드락(Fidlock) 마그네틱 버클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피드락 버클은 살짝 가져다 대기만 해도 '찰칵'하며 스스로 결합되고, 풀 때는 한손으로 살짝 밀어주기만 하면 손쉽게 분리된다. 이는 두꺼운 장갑을 착용하는 겨울철 라이딩에도 한 손으로 간편하게 버클을 열 수 있어서 탁월한 편의성을 제공한다.

보아 다이얼을 적용해, 피팅 범위가 매우 넓고 촘촘하다.

한손으로도 쉽게 풀 수 있는 피드록 마그네틱 버클 적용


이볼브 프로 3D 핏 패드


내부 이너 패드로는 통기성과 쿠션감이 뛰어난 '이볼브 프로(Evolve PRO) 3D 핏 패드'가 장착되어 있다.
3가지 색상에 따라 다른 쿠션감을 제공하는 패드로 구성되어는데, 앞과 뒤를 담당하는 하늘색 패드는 부드러운 메모리폼과 같은 느낌을 준다. 그리고, 정수리 좌우를 담당하는 노란색 패드는 조금 더 단단한 밀도로 오랜 착용에도 무너지지 않고 공기 채널의 공간을 유지하고 있다. 마지막, 검정색 패드는 정수리에 위치해 있는데, 가장 부드러운 쿠션으로 편안하게 헬멧을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하늘색의 이볼브 패드는 두께와 밀도를 통해 안정감을 높여주는데, 핏 다이얼을 강하게 조이지 않아도 헬멧이 흔들리지 않게 고정해주는 역할을 했다. 

두툼하면서도 밀도 유지가 좋은 이볼브 패드는 세밀한 핏을 더욱 맞춰준다.


2가지 사이즈, 다양한 색상


카머 바레스는 S/M과 L, 이렇게 2개의 사이즈로 출시된다. 필자가 S/M 사이즈를 착용했을 때 잘 맞는 편이다보니, S/M/L 이렇게 3개의 사이즈로 출시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지만, 사이즈의 다양화가 곧 원가에 영향을 주는 요소이다보니, 더 인기를 얻은 후 다음 버전 업데이트에서 기대를 해 봐야 할 듯 하다.

사이즈권장 머리 둘레(mm)내부 헬멧 너비(mm)공식 무게(g)
S/M550 ~ 580153 ~ 186278g
L590 ~ 600169 ~ 176307g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는 색상 라인업은 만족할 수준이다.
고급스러운 질감의 건 메탈(Gun Metal), 시크한 매트 블랙(Matte Black), 화려한 펄 화이트(Pearl White), 세련된 퀵 실버(Quick Silver), 그리고 차가운 매력의 아이스 실버(Ice Silver) 등 총 5가지의 트렌디하지만 무난한 컬러 옵션을 제공해, 자신의 스타일을 맞추면서도 컬러 매칭에 어려움이 적다.


편안한 착용과 세련된 스타일


헬멧을 구매할 때 편안한 착용감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실제 구매할 때는 세련된 스타일이 더 중요하게 여겨진다. 잘 맞지 않는 헬멧의 내부 EPS폼을 깎아서라도 마음에 드는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소비자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카머 바레스는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최신 스타일을 잘 완성시켰고, 착용했을 때의 편안함으로 그 만족도를 더욱 높여준다.

게다가, 선글라스 거치대도 매우 편리하고 안정적이다. 선글라스를 뒤집어 앞 부분의 거치대에 끼우면 시야에도 걸리지 않고 장시간 라이딩 시 불편함이 없었다.

선글라스 거치대가 매우 안정적이어서 편리하다.


핏, 안전, 스타일, 성능


자전거 헬멧은 머리에 잘 맞는 핏, 그리고 에어로다이나믹 및 통풍 성능, 세련된 스타일, 그러면서도 안전에 대한 기본적인 기능성에 충실해야 하는 문제에 있어서, 항상 솔루션을 찾기 어려웠다. 대부분 헬멧의 기본을 이루는 EPS폼의 특성을 거스를 수 없기에, 무언가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항상 발생했기 때문이다.

카머는 이와 같은 문제에 있어서, 카본 레이어와 충격 흡수 소재, 그리고 구조적인 설계를 통해 기존에 부딪혔던 문제를 해결했다. 더 얇은 두께로도 충분한 성능을 발휘하며, 기존의 아시안핏에서 볼 수 없었던 날렵한 외관을 완성한 것이다.
물론, 이런 첨단 소재의 활용은 가격과 직결된다. 32만원이라는 가격이 조금 높다는 평가를 내리는 소비자들도 있겠지만, 아마 유럽 브랜드에서 이 정도의 헬멧을 개발했다면 50만원은 훌쩍 넘는 가격이 책정될 듯 하다.

또, 1년 이내 헬멧 파손 발생 시, 사고에 의한 것이어도 무상 교환이라는 슈퍼워런티를 채택한 카머이기 때문에, 바레스 헬멧은 핏과 안전, 스타일, 성능까지 지킬 수 있는 프리미엄 헬멧으로 그 가치를 인정할 수 있겠다.


관련 웹사이트
카머: https://kr.karmor-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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