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덱스 65 디스크 튜블리스 휠시스템, 에어로 성능에 가속을 더하다.
2020년 06월 19일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자전거 휠셋은 최근에 카본 림이 대중화되면서 큰 변화를 겪었다. 알루미늄 림에 의존했던 시기에는 30mm 정도를 넘기 어려웠던 림 프로파일 깊이가, 이제는 40~80mm까지 확장되어도 무게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성능 향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카본 림에 더해 휠의 특성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요소인 스포크에도 다양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프리미엄 용부품 브랜드로 제품 생산에 나선 케이덱스(CADEX)는 교체 가능한 카본 스포크로 휠시스템을 출시하였는데, 그 중에 에어로 성능을 갖춘 로드 휠시스템 '65 디스크 튜블리스(65 Disc Tubeless)를 살펴보자.

65mm 림 깊이로 에어로 성능을 끌어올린 로드 휠셋 '케이덱스 65 디스크 튜블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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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 로드 휠의 장단점

보통 50mm 이상의 림 프로파일 깊이를 가진 휠은 에어로 휠로 구분되곤 한다. 트랙이나 타임트라이얼 등을 위해 완전히 에어로에 집중된 제품도 있지만, 보통 로드 라이딩을 위해 개발된 휠은 60mm 전후의 림 깊이가 에어로 제품으로 꼽히는 편이다.
에어로 로드 휠은 림에서 공기저항을 줄일 수 있는 설계가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꼽히는데, 이와 같은 에어로 성능을 위해 50mm가 넘는 프로파일 깊이로 에어포일 형태의 구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형태의 림은 라이딩 중 만나게 되는 공기를 효율적으로 가르면서 달리게 될 뿐 아니라, 적당한 각도의 측풍을 받을 때는 세일링 효과로 인해 오히려 공기저항이 마이너스(-)로 스피드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리고, 림의 순응성 설계에 따라 승차감을 개선시킬 수 있어서, 승차감이 떨어지기 쉬운 에어로 바이크와 좋은 균형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커진 림의 형태로 무게가 늘어나게 되는데, 림이 무거워질 경우 가속성을 떨어뜨리게 되어 업힐과 같은 지속적인 가속이 필요한 라이딩에 불리하다. 참고로, 같은 무게라도 허브가 무거워지는 것에 비해 림이 무거워지는 것이 가속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또, 측면에서 보았을 때 림의 표면적이 늘어나면서, 강한 측풍에 컨트롤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페달링에 직접적인 힘을 전달받는 스포크와 타이어의 간격이 멀어지면서 순발력과 가속력이 떨어지는 단점도 있다.

에어로 휠은 라이딩 중 공기저항이 적어서 유리하지만, 컨트롤과 무게에 있어서는 단점을 갖는 편이다.

케이덱스 65 디스크 튜블리스 휠시스템
소비자가격 : 1,400,000원(앞) / 2,050,000원(뒤)

케이덱스는 공기역학 설계의 림으로 에어로 성능을 만들고, 카본 스포크로 가속성능을 강화하여 에어로 휠의 단점을 개선하였다.

케이덱스 65 디스크 튜블리스

케이덱스 42 디스크 튜블리스
동일한 자전거지만 65와 42의 휠셋에 따라 외형과 성능이 바뀐다.

케이덱스 65 디스크 튜블리스 앞 휠의 실측 무게 700g (림테이프, 밸브 장착)

케이덱스 65 디스크 튜블리스 뒤 휠의 실측 무게 840g (림테이프 및 밸브 장착, 카세트 제외)

업힐을 위주로 한 초경량 휠셋들에 비해서도 200~250g 정도의 무게차이여서, 에어로 휠셋이 가지는 무게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훅리스 설계로 최적의 에어로 디자인을 만들다.

휠의 에어로 디자인은 타이어를 장착한 상태에서 림까지 이어지는 공기가 중요하다. 타이어를 장착하지 않고는 라이딩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케이덱스는 타이어와 림의 최적 에어로 설계를 위해 훅리스(Hookless) 디자인을 적용했다. 일반적인 림과 달리 비드의 끝에 후크와 같은 설계가 없이 평평하게 디자인한 것으로, 타이어의 사이드월에서 림으로 연결되는 부분이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도와준다.
이번 케이덱스 65 튜블리스 휠은 23mm와 25mm 타이어에서 아주 좋은 매칭을 보여주는데, 타이어에서 림까지 매끈하게 이어지며 공기저항을 줄여준다. 28mm 타이어를 장착할 경우에는 승차감이 향상되는 것에 비해 타이어의 볼륨이 림보다 커지면서 에어로 성능에 대한 기대치는 다소 떨어지게 된다.

훅리스 림은 사실 튜블리스 타이어에 최적화된 디자인으로 볼 수 있다. 케이덱스 타이어와는 최적의 궁합을 보여주며, 타 브랜드의 튜블리스 타이어와도 크게 부담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대신, 클린처 전용 타이어를 사용할 때 공기압이 적게 세팅된 경우 강한 코너링에서 타이어가 벗겨질 가능성이 있다는 단점을 가진다.
하지만, 뛰어난 에어로 성능과 더 가벼운 무게 등이 장점으로 부각되며, 최근에 출시되는 많은 휠이 훅리스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다.

림 비드 부분이 평평하게 설계된 훅리스 디자인이 적용된다.
훅리스 디자인은 타이어에서 림으로 연결되는 라인을 깔끔하게 만들고, 튜블리스 타이어와 좋은 결합력을 가진다.
림의 무게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신형 휠셋은 훅리스 디자인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타이어 사이드월에서 림까지 매끈하게 연결되어, 와류 발생을 줄여준다.

622 x 22. 700c 림의 외경인 622mm와 림 내부폭 22mm가 적용된다.
23mm 타이어 장착 시 림과 폭이 거의 동일하며, 25mm 타이어는 약간 더 넓게 되는 사이즈다.


카본 스포크와 DBL 기술로 에어로 휠에 가속을 더하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에어로 휠은 '가속성'에 있어서 단점을 가진다. 무게가 증가되고 반응성이 느려지며, 림 프로파일 깊이가 낮은 휠에 비해 가속성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케이덱스는 이와 같은 에어로 휠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에어로 카본 스포크(Aero Carbon Spoke)를 적용했다. 카본은 인장성이 거의 없는 소재일 뿐 아니라 인장강도가 매우 높아서, 강한 힘을 주어도 늘어나지 않는다.
일반적인 금속 스포크가 페달링의 힘에 의해 조금 늘어나며 가속성을 떨어뜨리는 반면, 카본 스포크는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허브에 전달된 페달링의 힘이 바로 림까지 전달되는 효과를 만들어준다. 이것은 바로 가속으로 연결되어, 에어로 휠에서 다소 부족할 수 있는 가속성을 크게 개선시키는 것이다.
또한, 케이덱스는 페달링 시 스포크의 장력이 더 좋은 균형을 이루는 DBL(Dynamic Balanced Lacing) 기술을 이용해 스포크 패턴과 장력이 설계되었다. 그 결과, 페달링 전달 능력과 라이딩 밸런스가 더욱 향상될 수 있었다.

이렇게 설계된 스포크는 정밀한 가공으로 베어링 마찰을 거의 없앤 케이덱스 허브와 맞물려 강성과 구름성을 효율적으로 높인다. 베어링은 세라믹과 같은 소재 선택의 중요함도 있지만, 정밀한 가공을 통한 완벽한 회전력이 볼의 소재보다 더욱 중요하다.
케이덱스는 정밀한 가공에 더욱 집중하였고, 스틸 베어링을 사용함에도 구름저항이 거의 없는 허브의 개발이 가능했다.

에어로 휠의 단점인 가속성능을 극복하기 위해 인장강도가 높은 카본 스포크를 적용했다.
그 결과, 업힐에서도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일반 스틸 스포크처럼 보이지만 카본으로 제작된 블레이드 스포크다.

뒤 휠의 드라이브 사이드는 3-크로스의 16개 스포크, 로터가 장착되는 반대편은 1-크로스의 8개 스포크가 이용된다.

앞 휠은 디스크 로터가 장착되는 곳에 2-크로스 14개 스포크, 반대편은 레디얼로 7개의 스포크가 이용된다.

교체가 가능한 카본 스포크

프리허브는 시마노/스램 11단 호환 제품이 기본 장착되며, 스램 XDR 호환 프리허브는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 (사진은 XDR 호환 프리허브)

프리허브 바디는 DT 스위스의 스타라쳇 시스템이 적용된다.

기존 스타라쳇에서 업데이트 된 제품으로, 1개의 스프링이 프리허브 바디쪽에 끼워지는 형식이다.
2개의 스프링을 사용했던 형태에 비해 클러치 체결력이 향상되었지만, 공회전 시 라쳇 소음이 더 커졌다.
라쳇 소음에 민감한 라이더라면 다소 불편할 수도 있을 것이다.

케이덱스 프리허브 교체하는 방법
동영상원본 : https://youtu.be/ybgazUdrEWo


쉬운 튜블리스 타이어 장착

훅리스 림의 설계가 튜블리스 타이어에 최적화된 것처럼 케이덱스 휠은 애초부터 튜블리스 타이어를 위해 설계된 제품이다.
림에는 출고 때부터 튜블리스 림테이프가 장착되어 있고, 튜블리스 밸브스템도 포함되어 있어서, 튜블리스 타이어를 장착하기만 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튜블리스 타이어를 장착할 때도 초기에 강한 공기압을 넣어주는 펌프나 콤프레셔가 필요하지 않다. 타이어를 끼운 후 일반 플로어 펌프로 공기압을 넣어도 무리없이 장착될 만큼 장착이 용이하다. (일부 튜블리스 타이어는 튜블리스 펌프가 필요할 수 있다)
특히, 케이덱스 타이어와는 높은 기밀성을 유지하기 때문에, 실란트를 넣지 않은 상태에서도 대부분 장착과 사용에 문제가 없었다. 이 정도의 편리함은 클린처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보다 더 쉽고 간편하다.
튜블리스 타이어의 단점은 오직 어려운 장착이었는데, 이렇게 쉬운 장착이라면 굳이 클린처 타이어를 이용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튜블리스 타이어에 적합하게 설계되어 튜블리스 장착이 클린처보다 쉬운 편이다.

케이덱스 휠은 튜블리스 타이어 장착 시 초기 공기압을 강하게 넣기 위한 별도의 펌프가 필요하지 않았고, 플로어 펌프로도 쉽게 장착이 가능했다.
특히, 케이덱스 타이어와는 높은 기밀성으로 실란트를 이용하지 않고도 사용에 문제가 없었다.
(경우에 따라 실란트를 넣어야 할 때도 있으니 참고)


업힐 퍼포먼스가 만족스러운 에어로 휠의 탄생!

케이덱스 65 디스크 튜블리스 휠셋은 앞뒤 휠을 합쳐 1.5kg 정도의 무게다. 1.3kg 내외의 경량 휠셋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65mm 림 깊이를 가진 휠 중에는 초경량 무게에 해당될 것이다.
65mm 림과 함께 바람을 가르는 느낌을 얻을 수 있으면서도, 가벼운 무게로 가속이 필요한 순간에 불필요한 에너지 손실을 줄여 스피드를 높여준다.
또한, 강성 높은 카본 스포크가 가세하여 페달링 힘 전달에 손실을 줄여 업힐 라이딩에도 에어로 휠을 장착하고 있다는 느낌이 실감나지 않을 수준이다.
물론 케이덱스 42 휠셋에 비하면 무게감과 가속에서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겠지만, 평지 고속의 스피드에서 부드러운 승차감과 함께 뛰어난 속도 유지력은 65 휠셋이 가진 큰 매력이다.

휠을 선택할 때 림 깊이는 정말 어려운 조건일 수 있다. 스피드와 가속이라는 양면성을 함께 갖출 수 있는 휠이 드물고, 성능 뿐 아니라 자신의 자전거와의 디자인적인 어울림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일단, 케이덱스 65 디스크 튜블리스는 스피드와 가속이라는 양면성에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능을 가졌기에, 선택에 의한 극적인 성능차이를 충분히 무시할 수 있다. 자신의 자전거와 잘 어울린다면 과감히 선택해도 후회하지 않을 라이딩 퍼포먼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케이덱스 65 디스크 휠시스템의 테스트를 함께 진행한 엔듀런스 라이더 박정애(a.k.a. 어미새)씨는 "일단 제 자전거와 정말 잘 어울리고, 에어로 휠셋이지만 가볍고 강성이 뛰어났습니다. 또한 코너링 성능에 매우 만족했습니다"라며 라이딩 소감을 전했다.

케이덱스 로드 휠시스템 소개 영상
동영상원본 : https://youtu.be/03l5lgwiStQ


관련 웹사이트
케이덱스 사이클링 : https://www.cadex-cycling.co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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