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로 디 이탈리아, 스텔비오 구간에서 뒤집어진 순위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지로 디 이탈리아(Giro d'Italia)의 18번째 구간은 이번 시즌 산악 구간 중 가장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스테이지였다.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스텔비오 업힐을 포함하여 난이도가 높기 때문이다.
해발 2758m의 스텔비오 정상은 48개의 헤어핀을 지나야 오를 수 있고, 25km의 거리에 평균 7.5%라는 난이도가 기다리는 곳이다.

스텔비오 업힐을 오르면서 핑크저지의 주인공인 주아오 알메이다 선수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다운힐과 다음 업힐까지의 라이딩에서 그 시간차를 줄이지 못했다.
그에 비해 윌코 켈더만 선수는 선두와 함께 달리며 2분 18초가 지나 결승선을 5위로 넘어섰다. 하지만, 7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알메이다 선수는 이미 4분 51초가 지난 상황이다. 스테이지 17까지 단 17초 차이였던 두 선수의 차이는 이번 스테이지를 통해 2분 16초로 벌어졌고, 알메이다 선수는 종합 5위까지 밀려나게 된다.

스테이지 18을 지나면서 선두권을 이루었던 라이더들은 20초 이내의 짧은 차이로 1~4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남은 산악 구간은 20번째 스테이지로 연이은 3개의 업힐 피니시에서 어떤 변화가 또 생길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알메이다 선수가 워낙 강력한 타임트라이얼 라이더이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차를 유지하지 못하면, 또 한번의 역전극은 가능하다.

윌코 켈더만 선수는 "내 생에 가장 어려운 스테이지였다. 목표가 있었고 우리는 성취했다. 핑크저지를 입은 것은 지금까지 수많은 어려운 시절 후에 얻은 꿈이다. GC의 리더가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눈이 내린 스텔비오 업힐에서 핑크저지 경쟁의 순위가 바뀌었다.

선두와 큰 차이없이 스텔비오 업힐을 통과한 윌코 켈더만 선수(왼쪽)

업힐 피니시 스프린트에서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한 자이 힌들리 선수(왼쪽)
이 스테이지에서 썬웹 팀은 스테이지 우승과 핑크저지의 차지를 동시에 이룬 뜻깊은 날이 되었다.

핑크저지를 차지한 윌코 켈더만 선수

스테이지 20 프로파일

지로 2020 스테이지 18 하이라이트
동영상원본 : https://youtu.be/wS8OqASGG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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