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터 ONE 신형 공개, 가장 빠른 로드바이크 선언
에디터 : 정이현 기자
사진 : FACTOR 제공

하이엔드 사이클링 브랜드 팩터(FACTOR)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진보된 에어로 로드바이크 '원(ONE)'을 공식 공개했다. 팩터는 이번 신제품을 단순한 자전거가 아닌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로드바이크"로 규정하며, 공기역학적 한계에 도전해 온 브랜드의 기술력을 집약했다고 밝혔다.


UCI 규정의 틈을 파고든 '베이요넷 포크' 시스템


ONE(원)의 가장 큰 특징은 최근 완화된 UCI의 설계 규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독창적인 프론트 엔드 디자인이다. 팩터는 기존 포크 박스 규제에서 벗어나 '베이요넷 포크(Bayonet Fork)'와 '친(Chin) 페어링'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 구조는 포크 레그를 프레임 외부로 넓게 배치하고 앞쪽으로 돌출시켜, 앞 타이어와 포크 크라운 사이에서 발생하는 난류를 획기적으로 제어한다. 팩터의 풍동 실험 결과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측풍이 강한 상황에서도 공기의 실속(Stall, 스톨) 현상을 억제해 경쟁 모델 대비 지속적인 에어로 이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경쟁 모델 압도하는 공기역학 성능


팩터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ONE의 공기역학 성능은 시장의 주요 경쟁자들을 상회한다. 시속 48km 환경의 풍동 테스트에서 ONE은 자사의 올라운드 레이스 머신인 '오스트로 VAM(OSTRO VAM) 2.0' 대비 8% 이상 빠른 성능을 기록했다.

또한, 경쟁사의 에어로 로드바이크보다 15%~20% 이상의 공기역학적 우위를 점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10~15도의 측풍 상황에서 경쟁 모델들의 항력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과 달리, ONE은 낮은 항력을 유지하며 가장 큰 성능 격차를 보였다.


현대적 레이스를 위한 지오메트리와 통합 콕핏


팩터 ONE은 공기역학뿐만 아니라 최신 레이스 트렌드에 맞춰 지오메트리를 재설계했다. 최근 프로 펠로톤에서 유행하는 좁은 핸들바, 짧은 크랭크, 전방으로 이동한 안장 위치 등을 고려해 바텀브라켓(BB) 드롭을 5mm 낮췄다. 이는 무게 중심을 낮춰 고속 주행과 내리막에서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또한, 스티어링 축과 분리된 새로운 통합 콕핏 시스템을 적용하여, 핸들링 반응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라이더가 원하는 공격적인 에어로 포지션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프레임 무게는 54 사이즈 기준 900g이며, 타이어 클리어런스는 실측 기준 31mm(권장 28mm)까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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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에서 입증된 성능


ONE은 정식 출시 전 이미 월드투어 무대에서 성능을 입증했다.
이스라엘-프리미어 테크(Israel-Premier Tech) 팀의 제이크 스튜어트(Jake Stewart)는 크리테리움 뒤 도피네(Critérium du Dauphiné)에서 위장막이 씌워진 프로토타입을 타고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다.
선수들은 "50km/h 이상의 속도에서 자전거가 마치 날아가는 듯한 리프트(Lift) 느낌을 주며 속도 유지를 돕는다"고 평가했다.

팩터의 설립자 롭 지텔리스(Rob Gitelis)는 "ONE은 한조(Hanzo) 트랙 프로젝트부터 오스트로 VAM까지 우리가 쌓아온 모든 지식의 집약체"라며 "단순한 콘셉트가 아닌 도로 위에서 증명된 새로운 현실"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팩터 ONE의 주요 스펙 정리

프레임 무게: 900g (54 사이즈) 
포크 무게: 540g
타이어 클리어런스: 실측 31mm (28mm 최적화)
주요 기술: 베이요넷 포크, 친 페어링, 통합형 콕핏 시스템 
성능: 오스트로 VAM 대비 +8% 에어로다이나믹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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