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e-bike)의 시장은 최근 들어 더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도심과 여행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스타일 전기자전거의 성장도 변화되는 트렌드 중에 하나로, 스포츠로서의 e-bike가 아닌 생활 속 e-bike로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
자이언트(Giant)와 리브(Liv)는 이와같은 어반 라이더들을 위한 전기자전거를 국내에도 공식 출시하였는데, 자이언트의 패스트 E플러스 SR(Fast E+ SR, 이하 패스트 E+)과 리브의 아이메즈 E플러스 SR(Aimez E+ SR, 이하 아이메즈 E+)을 만나보자.

센터드라이브 모터로 달리는 하이브리드 전기자전거

지금까지 자주 소개되었던 전기자전거를 본다면, BB 센터드라이브 방식을 이용하는 것은 전기산악자전거(e-MTB)와 같은 스포츠에 집중된 편이고, 도심 주행을 위한 어반바이크는 뒷바퀴 허브 구동 방식의 미니벨로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런 현상은 센터드라이브 방식의 모터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효율이 좋다 하더라도 어반 라이더들에게는 아직 가격적인 부담이 적지 않아서다.

하지만, 세계적인 트렌드는 센터드라이브 방식의 모터가 어반 하이브리드 자전거까지 대중화되는 추세다.
뒷바퀴 허브 방식의 모터는 가격이 저렴하지만, 700c와 같은 일반 사이즈 자전거 바퀴에 적용하기에는 토크가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이기 때문이다.

자이언트와 리브 또한 글로벌 트렌드에 맞추어 센터드라이브 방식의 전기자전거를 출시하고 있으며, 이번에 소개하는 제품은 비교적 가격경쟁력을 갖춘 패스트 E+와 아이메즈 E+ 모델이다.
이 두가지 모델의 스펙은 사실 상 거의 동일하며, 여성 전문 브랜드인 리브에서 출시한 아이메즈 E+가 더 컴팩트한 프레임 사이즈(XS, S)와 여성에게 적합한 부품 구성으로 차이점을 두고 있다.

자이언트 싱크드라이브 스포츠 모터. 최대 70Nm 토크.

센터드라이브는 자연스러운 페달링과 강력한 파워가 장점이다.

자이언트 싱크드라이브 모터가 적용된 자이언트/리브 e-bike

150km를 넘는 여유있는 라이딩 거리

이번에 출시한 패스트 E+와 아이메즈 E+는 업그레이드 되어진 디스플레이와 컨트롤러가 적용되어 출시된다.
에코-투어-액티브-스포트-파워 등의 5가지 어시스트 모드와 오프(off) 모드의 변경이 컨트롤러 버튼을 아래 위로 누르는 것만으로 쉽게 변경이 되고, 모드가 변경될 때 라이딩 가능한 레인지(range)가 얼마나 되는지 함께 표시된다.

완전히 충전된 상태로 에코(eco) 모드에 두면 레인지가 155km 정도 표시되는데, 왠만한 업힐 코스에서도 부담없는 투어(tour) 모드에서는 135km 정도의 여유있는 라이딩 거리를 보여준다.
그런데, 실제 라이딩을 해보면, 이 레인지가 다소 소극적으로 표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자전거도로를 이용한 라이딩 시 150km를 라이딩 한 후에도 배터리가 약 20%가 남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시속 25km를 넘게 달리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은 자전거의 성능 덕분이기도 한데, 평지 라이딩에서 시속 27km 내외를 달리며 배터리를 별로 소모하지 않게 도와주었다. 시속 25km를 넘으면 모터의 어시스트가 중단되어 배터리가 이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여유있는 라이딩 레인지는, 자주 충전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 그리고 장거리 자전거여행까지 커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며 라이딩 영역을 크게 확장시켜 준다.

더욱 깔끔해진 라이드컨트롤 에보(RideControl EVO) 디스플레이 적용

라이딩 중에도 조작이 쉬운 라이드컨트롤 원(RideControl ONE) 리모트

완충 후 159km 주행 후에도 배터리 잔량 17%

오프부터 파워까지 6단계 어시스트 모드

직관적인 조작과 150km에 가까운 장거리 지원으로 편하게 주행할 수 있다.

500Wh 용량의 배터리가 내장된다.
또, 매우 조용한 싱크드라이브 스포츠 모터는 주행을 방해하지 않는다.

Liv 아이메즈 E+

여성을 위해 개발된 아이메즈 E+는 레드와 화이트 등의 감각적인 컬러를 이용해, 신선함을 높여주는 제품이다. 안장과 핸들그립 정도가 자이언트 패스트 E+와 다를 뿐 전체적인 스펙은 동일하다.

LIV 아이메즈 E+ SR
소비자가격 : 2,630,000원

시마노 티아그라 10단 구동계 적용 (11-34T)

50T 체인링이 적용되어 여유있는 스피드를 즐길 수 있다.

700x38c 로드용 타이어

카본 시트포스트와 컨택트(Contact) 안장

시마노 플랫바용 변속레버

앞뒤 160mm 로터의 포스트마운트 디스크 브레이크

길이 조절이 가능한 킥스탠드 적용

자이언트 패스트 E+

블랙 컬러로 강한 이미지를 표현한 자이언트의 패스트 E+는, 핸들그립에 바엔드가 적용되어 있어서 장시간 라이딩에도 더 다양한 포지션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했다.

자이언트 패스트 E+ SR
소비자가격 : 2,630,000원

시마노 티아그라 10단 구동계 적용. 11-32T 카세트, 50T 체인링

카본 시트포스트와 컨택트 컴포트 안장 적용

바엔드가 장착되어 다양한 핸들바 포지션 가능

자이언트 싱크드라이브 스포츠 모터

포스트마운트 디스크 브레이크.

e-bike로 변화되는 라이프 스타일

단거리 교통수단으로 자전거는 많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체력적인 한계와 땀을 내며 달려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선택하지 못할 때가 많다.
일반적인 자전거가 갖고 있는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게 도와주는 것이 바로 전기자전거의 매력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미니벨로 스타일의 e-bike는 속도와 안정적인 라이딩에 부담이 있고, 스포츠에 최적화된 전기산악자전거는 크기와 무게, 가격에 있어서 부담스러운 선택이 된다.
그래서,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하이브리드 e-bike라고 볼 수 있다. 로드바이크의 성능에 플랫바의 편안함을 갖추면서, 전기자전거가 할 수 있는 라이딩 가능성을 더욱 크게 만들기 때문이다.
여전히 20kg이라는 무게가 부담스럽지만, 커뮤팅과 자전거를 이용한 운동부터 그리고 장거리 투어링까지 하이브리드 e-bike는 라이딩의 매력을 높여주는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이브리드 e-bike로 라이프 스타일 라이딩의 영역을 넓게 확장할 수 있다.

관련 웹사이트
자이언트 코리아 : https://www.giant-bicycles.com/kr
리브 코리아 : https://www.liv-cycling.co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