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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정이현 기자
사진 : 박창민 편집장 |

자전거 라이더에게 펑크는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다. 특히 튜블리스 타이어가 대세가 된 요즘,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선다. 무한한 공기 공급이 가능한 휴대용 핸드 펌프를 챙길 것인가, 아니면 한 방에 타이어를 안착시킬 수 있는 CO2 인플레이터를 챙길 것인가?
리자인 포켓 드라이브 CO2(Lezyne Pocket Drive CO2)는 이 질문에 대해 "둘 다 가져가라, 하지만 무게는 하나만큼만"이라고 답하는 제품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120g의 가벼운 무게에 핸드 펌프와 CO2 인플레이터를 통합한 이 제품이 실제 라이딩 환경에서 어떤 성능을 발휘하는지 소개하고자 한다.
리자인 포켓 드라이브 CO2
소비자가격: 87,000원 (CO2 카트리지 1개, 마운트 포함)
리자인 포켓 드라이브 CO2 소개 영상. 원본: https://youtu.be/lcUBpnnMYKw?si=LAxMvaA9ODnyo_BX
CNC 가공 엔지니어링의 정수
리자인 제품답게 포켓 드라이브 CO2는 6061-T6 알루미늄을 CNC 가공하여 제작되었다. 플라스틱 부품을 최소화한 이 구조는 내구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고압 펌핑 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하고 펌프의 뒤틀림을 방지한다. 촘촘한 빗살무늬 처리된 핸들은 땀이 난 손으로도 미끄러지지 않고 펌핑할 수 있도록 돕는다.
6061-T6 알루미늄을 CNC 가공하여 제작된 높은 완성도
스펙 요약:
길이: 140mm (휴대 공구통에 넣을 수 있는 사이즈)
무게: 펌프 단독 약 79g, 마운트 및 CO2 포함 시스템 전체 약 120g
호스: ABS Flex Hose (프레스타/슈레이더 호환)
CO2 툴을 보관할 수 있는 핸드 펌프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통합형 CO2 척이다. 별도의 CO2 인플레이터 헤드를 챙길 필요 없이, 펌프 핸들에 통합된 척을 분리하여 CO2 카트리지에 체결하는 방식이다.
평상시는 초소형 핸드 펌프로 작동하는데, 호스가 펌프 내부에 수납되는 리자인의 일반적인 휴대 펌프와 동일한 구조다. 대신, 펌프 입구 부분에 CO2 척이 연결되어 있어서, 그것을 분리하여 CO2 카트리지를 연결할 수 있다.
기능적으로 완전히 분리되어 있어서 사용할 때 편리하며, 펌프에 CO2 척을 연결하여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 편의성으로 작용한다.
그리고, 물통케이지 마운트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는 컴포지트 매트릭스 마운트는 펌프 본체와 2개의 CO2 카트리지, 그리고 튜브와 공구 가방 등을 동시에 거치할 수 있어 공간 효율성이 매우 높다.
CO2 인플레이터가 펌프 한 쪽에 연결되어 있다.
CO2 척을 분리 후 CO2 카트리지에 끼워 사용한다.
CO2 카트리지를 끝까지 끼운 후, 밸브에 꽂고, CO2 카트리지를 조금 풀면 공기가 삽입된다.
펌프의 반대편에는 호스가 들어 있다.
호스는 프레스타와 슈레이더 밸브에 모두 사용 가능하다.
CO2 척을 분리했던 곳에 호스를 끼워 사용한다.
밸브 나사선에 돌려 끼우고, 펌핑을 하면 된다.
포함된 마운트를 이용하면 물통케이지와 함께 펌프+CO2 2개를 수납할 수 있다.
마운트만 물통케이지 아일렛에 장착할 수도 있다.
포함된 스트랩을 이용해, 튜브와 작은 공구 가방을 수납할 수 있다.
포함된 스트랩을 이용하면, 물통케이지 아일렛이 없는 곳에도 장착이 가능하다.
라이딩 진동에 흘러내리지 않을 위치에 스트랩으로 고정하는 것이 좋다.
고압이 가능한 휴대 펌프
리자인 포켓 드라이브 CO2 펌프는 고압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고 크기가 작다 보니, 실제 한 스트로크에 넣을 수 있는 공기 주입량은 적은 편이다. 그래서, 완전히 공기가 빠진 타이어에 펌핑으로만 공기를 주입하게 된다면 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700x28c 타이어 기준으로 펌핑 수를 테스트하면 아래와 같다.
35psi 도달: 약 200회 펌핑
60psi 도달: 약 300회 펌핑
80psi 도달: 약 500회 펌핑 (상당한 체력 소모)
따라서 이 펌프는 타이어를 완전히 채우는 용도보다는, CO2 사용 후 부족한 압력을 보충하거나 최후의 보루로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펌프 실린더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고압 펌핑이 가능하지만, 여러번 펌핑을 해야 공기압을 채울 수 있다.
ABS 플렉스 호스의 사용
리자인의 휴대 펌프의 상징인 ABS 플렉스 호스(Flex Hose)는 무게가 가볍고, 펌핑 중 밸브가 흔들려 파손되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사용자가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밸브 코어 분리 현상이다.
문제점: 호스를 밸브에서 분리할 때, 호스 내부의 잔여 압력으로 인한 마찰 때문에 타이어의 밸브 코어까지 함께 풀려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는 펌핑한 공기가 순식간에 빠져나가는 참사로 이어진다.
해결책: 펌핑 후 반드시 호스에 있는 ABS 버튼을 눌러 호스 내부 압력을 제거해야 한다. 또한, 정기적으로 밸브 코어를 꽉 잠그는 관리가 필요하다.
펌핑 후 ABS 버튼을 살짝 누른 후, 호스를 제거하면 코어 분리 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
장거리 및 출퇴근 라이더를 위한 선택
전동 펌프가 편리함으로 시장을 위협하고 있지만, 배터리 방전의 위험이 없고 CO2의 즉각적인 비드 안착 능력을 갖춘 포켓 드라이브 CO2는, 여전히 장거리 라이더와 출퇴근과 같은 일상적인 상황에서 충전 등의 번거로움이 없어서 편리하다.
특히, 모험적인 장거리 자전거 여행에 나설 때면, 펑크 외에도 주기적으로 타이어에 공기압을 채워 넣어야 한다. 이럴 때는 휴대 펌프만큼 유용하고 안전한 선택이 없다.
리자인은 "크기는 작게, 기능은 확실하게"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 제품을 선보였는데, 마감 품질은 업계 최고 수준이고, 모든 부품을 분해하여 수리할 수 있다는 점은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하지만 이 제품은 초보자에게는 다소 까다로울 수 있다. 나사선 방식의 밸브 체결은 익숙해져야 하며, CO2 인플레이터 사용은 초보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래도, 모든 것에 익숙해진 라이더에게는 펌프+CO2 시스템은 정말 편리한 선택이 될 것이다.
관련 웹사이트
아딕스 디스트리뷰션: https://smartstore.naver.com/addi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