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루베, 리지 다이그난과 소니 콜브렐리 우승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2019년 열린 후 펜데믹 상황으로 취소되었던 파리-루베가 지난 주말 드디어 2021 레이스를 열었다. 그리고, 올해는 여성 라이더들이 참가하는 파리-루베 펨 대회가 처음으로 열리며 더욱 의미있는 시즌이 되었다.

폭우와 함께 지독한 레이스가 더욱 험해진 파리-루베

이번 파리-루베는 여성 레이스가 열린 토요일과 남자 경기가 열린 일요일 모두 비가 내리며, 지옥의 레이스가 이어졌다. 미끄러운 도로에서의 연이은 낙차 뿐 아니라, 비포장에 가까운 코블에서는 연달은 낙차와 함께 끝까지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겨질 만큼 험난한 대회가 되었다.

토요일 열린 여자 대회에서는 초반부터 리지 다이그난 선수가 브레이크어웨이에 나섰고, 그 작전은 성공적이었다. 17개의 코블과 함께 116.5km의 거리로 진행된 여성 레이스는 미끄럽고 험한 코스에서 펠로톤은 속도를 높이지 못했고 연이은 낙차사고가 이어졌다. 그 와중에 리지 다이그난 선수는 솔로 라이딩을 이어가며 비교적 좋은 코스를 선택할 수 있었고, 끝까지 선두를 지켰다.
사이클로크로스 등의 대회로 험한 코스에 익숙한 마리안느 보스 선수는 결승선 17km 정도를 남겨두고 어택을 시도하며, 다이그난 선수를 쫓았다. 하지만, 끝내 선두와의 벌어진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파리-루베 펨 하이라이트 영상. 원본 : https://youtu.be/cXVHeAzh6do

17개의 코블과 116.5km 거리의 여성 레이스에서 리지 다이그난 선수는 초반 어택을 시도했다.

비가 내리며 연이은 낙차로 펠로톤은 속도를 높일 수 없었다.

파리-루베 여성 대회에서 첫 우승의 영광을 안은 리지 다이그난 선수

후반 어택을 시도했지만, 끝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마리아느 보스(왼쪽) 선수

남자 경기가 열린 일요일은 이미 비가 많이 내렸던 탓에 코스의 상황은 더욱 험해졌다. 30개의 코블과 257.7km의 거리를 미끄러운 도로와 진창이 된 코블에서 달리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었다.
초반부터 펠로톤의 낙차사고는 끊임없이 이어졌다. 미끄러운 도로의 코너링, 코블 섹터는 이미 진흙탕이 되었고, 도로에 물웅덩이가 생기며 라이더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먼저 브레이크어웨이에 나선 지아니 모스콘 선수는 성공적인 레이스를 운영하였지만, 펑크와 낙차사고가 이어지며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후반부에 와서야 소니 콜브렐리, 플로리안 베르메르쉬, 매튜 반더 폴 선수가 브레이크어웨이에 성공했고 마지막 벨로드롬에서의 스프린트 경쟁에 나섰다. 그리고, 최종 스프린트에 성공한 소니 콜브렐리 선수가 이날의 영광을 차지했다.

파리-루베 하이라이트 영상. 원본 : https://youtu.be/56UTneSPyr8

폭우로 인해 더욱 험해진 코스는 30개의 코블과 257.7km의 거리로 이어졌다.

성공적인 어택으로 우승컵에 가까왔던 지아니 모스콘 선수는 펑크와 낙차로 인해 4위를 차지한다.

최종 스프린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소니 콜브렐리 선수가 이날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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