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된 국민 전기자전거, 삼천리자전거 팬텀 Q SF & 네오
에디터 : 정혜인 기자
사진 : 정혜인, 김수기 기자

삼천리자전거의 팬텀 시리즈는 국민 전기자전거 브랜드라 표현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유저들의 선택을 받아왔다. 배달 업무부터 여행, 출퇴근, 운동, 일상에서의 다양한 이동수단 등 광범위한 활동 영역과 다양한 이용자의 성향을 파악한 제품을 선보여 저마다 고유의 특색을 지닌다. 주요 성능과 디자인 뿐 아니라, 부수적인 편의적 특징까지 각각의 라이딩 목적에 맞게 적용한 세심함은 오랫동안 도심형 라이딩을 즐겨온 우리의 성향과 변화를 가까이서 지켜봐 온 집약 데이터의 결과일 테다.
삼천리자전거의 스테디셀러인 팬텀 Q SF의 2024년형과 새롭게 출시된 팬텀 Q 네오(NEO)에는 어떠한 성능과 특징들을 갖추어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는지 살펴봤다.


취향껏 선택하는 팬텀 Q SF 시리즈의 기대작 


삼천리자전거는 올해의 팬텀 Q SF도 3가지로 구분하였다.

기본 스펙이라는 이미지가 굳혀지는 36V 350W 모터와 10Ah의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된 팬텀 Q SF 2가지와, 48V 500W 모터와 15Ah의 고성능과 대용량 배터리로 무장한 팬텀 Q SF 플러스가 있다.
기본형인 팬텀 Q SF는 기존과 동일하게 파스(PAS, 페달링 어시스트) 전용과 스로틀 겸용 제품으로 구분해 선택의 다양성을 유지한다.

그 중 올해 가장 기대되는 2024년형 팬텀Q SF는 플러스와 파스 전용이다.

 팬텀Q SF 시리즈 중 대용량 배터리와 고성능 모터가 탑재된 플러스 버전과 파스 전용 제품이 가장 기대작이다.


대용량/고성능 팬텀Q SF 플러스


팬텀 Q SF 플러스는 기존보다 높은 스펙인 48V 500W의 모터가 탑재된 것이 포인트다. 

도심에서 웬만한 오르막을 오르기가 무난한 것이 일반적인 전기 자전거들의 기본 성능인데, 짐이 많거나 탑승자의 체중이 높으면, 또는 배터리가 충분하지 않으면 그 웬만한 오르막도 쉽지 않을 때가 많다.
모터에 과부하가 걸려 갑자기 멈춰버리거나, 자신의 페달링 파워를 높여야 하는 경우도 많다. 요즘 부쩍 늘어나는 전기자전거 여행족이나 캠핑족에게는 와닿는 아쉬움일테다.

하지만 플러스는 여유있는 파워를 탑재해 걷기에도 부담되는 경사도도 편안하고 무난하게 오르도록 도와준다.
'저곳을 과연 자전거로 갈 수 있을까' 싶은 서울 도심 속 산악 구간의 고각을 오르는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봐서, 짐이 많은 경우라도 일반적인 도심의 오르막은 체력적 소모를 거의 하지 않고도 장시간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된다.

배터리는 약 48V 15Ah다. 파스 모드 1단계로 주행 시 약 165km, 스로틀로 주행 시 약 75km 정도 가능하다. 1회 충전으로 파스 모드 2~3단계를 이용해 국토종주에 도전한다고 해도 무리가 아닌 수준이다. 

팬텀 Q SF 플러스는 48V 500W의 모터와 48V 15Ah 배터리가 탑재된다.

500W의 허브 모터

파스와 스로틀 겸용이며 파워모드는 5가지 단계다.

도심 속 경사도 높은 언덕도 여유롭게 오를 수 있다.

왼쪽은 주행기록을 확인하는 디스플레이, 오른쪽은 스로틀 작동 그립 레버가 있다.

짐받이가 기본 포함이라서 장거리 여행에도 효율적이다.


면허가 필요없는 팬텀Q SF 파스 전용


팬텀 Q SF의 파스 전용 모델은 36V 350W 모터와 36V 10Ah의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되고, 주행 방식은 스로틀 없이 파스만 설계된 제품이다.
삼천리자전거 측에 따르면 최근 들어 부쩍 파스 전용을 찾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이유는 면허에 대한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전기자전거 사용자가 연속적으로 증가하고 법규가 엄격해지다보니 전동 퍼스널 모빌리티에 면허 소지는 필수가 되었다.
하지만 파스 전용은 페달링을 할 때만 모터의 동력을 지원받는 방식이어서, 자전거로 분류되며 면허에 대한 의무감이 없다. 

스로틀이 없어도 5가지 파워 모드 단계를 조절함으로써 편안한 주행감을 체감할 수 있다. 3단계만 하더라도 평지에서 페달링 횟수가 중요하지 않다. 한두번의 가벼운 페달링만으로도 충분한 파워가 출력되어 속도감 있게 밀어준다.
오르막을 주행할 때도 가벼운 페달링으로 다양한 경사로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전기자전거의 장점을 얻을 수 있다.

배터리 사용량은 1단계로 주행했을 때 약 100km다.
배터리 충전의 압박없이 도심 속 출퇴근과 여유로운 주말 나들이도 가능한 수준이다. 테스트 라이딩에서 화창한 기후에 2~3단계 모드로 주로 평지와 약간의 오르막으로 이뤄진 코스를 주행했을 때 60~70km 정도 가능했다.
배터리를 쉽게 분리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을 계획한다면 식사 중에 충전을 하면서 장거리 라이딩에 도전할 수 있을 듯 하다.

파스 전용은 플러스와 디자인이 동일하고 전동 유닛의 스펙과 주행 방식만 다르다.

 36V 350W 모터와 36V 10Ah의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된다.

일체형의 전조등과 후미등, 그리고 파란 LED가 켜지는 사이드 안전등이 기존 스펙과 동일하다.

디스플레이 상에서 플러스 버튼을 2초 간 누르면 모든 라이트가 동시에 작동된다.

측면 시인성을 위한 사이드 LED

새로운 팬텀Q SF는 타이어가 20x2.4"로 더 굵어져서 승차감을 높이고 다양한 지면에서의 안정감을 제공한다.

제동 신뢰도를 위해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가 탑재됐다.


웰컴라이트로 존재감 뽐내는 팬텀 Q 네오


팬텀 Q 네오는 올해 첫 출시된 제품이다. 주행 방식이 파스/스로틀 겸용이며 전동 유닛의 스펙은 팬텀 Q SF의 파스/스로틀 겸용 모델과 동일한 36V 350W 모터와 36V 10Ah 배터리가 탑재된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는, 도심형 전기자전거의 기본형이라 볼 수 있는 스펙과 부수적인 특징을 두루 갖추어서 출퇴근부터 여행까지 다양한 경험을 소화하는 제품이다. 성능면에서는 도심에서의 체력적 부담없는 파워를 제공한다. 힘든 구간에서 파스 모드로 페달링을 더해주면 효과적인 업힐 주행이 가능하고, 배터리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사용량은 평지 주행, 파스 모드 1단계 기준으로 약 100km, 스로틀은 45km다. 일상적인 출퇴근이나 주말 라이딩에 부족하지 않다.

팬텀 Q 네오에는 재밌는 특징도 있다. 바로 웰컴 라이트다. 야간에 전원을 켜거나 정차 시 자동으로 작동되는 라이트로 좌측 후면에 팬텀 Q라는 LED가 지면에 표시된다. 
이는 조도 센서로 어두운 곳에서만 작동되어 전원이 켜져 있음을 확인하는 수단이 되기도 하고, 차도를 달리는 차량에 브레이크 등이 켜지는 것처럼 정차를 알리는 용도가 되기도 한다.

기본 스펙과 PAS, 스로틀 겸용의 신제품 팬텀Q 네오

팬텀 Q SF와 동일한 36V 350W 모터와 36V 10Ah 배터리가 탑재된다.

분리가 편리한 배터리로 쉽게 충전할 수 있다.

재밌는 특징은 야간에 전원을 작동시키거나 정차할 때 팬텀 로고 모양의 LED가 왼쪽에서 지면을 비춘다.

디스플레이 상에서 플러스 버튼을 2초 정도 누르면 전조등과 후미등, 사이드 LED가 적용된다.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 탑재

편안한 승차감을 위한 서스펜션 포크

다양한 지면에서의 안정감을 주는 폭넓은 타이어(20x2.4)

기본 포함되는 짐받이


기능이 추가된 디스플레이


전기자전거의 주행 기록을 확인하고 파워 모드를 변경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전체적으로 개선됐다. 

우선 디스플레이의 백라이트 밝기가 개선했는데 전원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켜지는 데다 눈에 띄게 선명해진 것을 알 수 있다. 자전거 일체형 전조등과 후미등을 작동시키면, 어두운 환경으로 인식해 상대적으로 밝기가 줄어들어 야간과 흐린 날에도 편안한 밝기로 주행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USB 단자를 내장했다. 자전거의 배터리로 휴대폰과 기타 전자기기의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함이다. 커버를 제대로 닫은 상태에서 IP67의 방수/방진 등급을 받아 비가 오거나 먼지가 많은 날에도 부담없다.

디스플레이가 기존보다 밝게 개선되고 USB단자가 설계됐다.

커버를 제대로 닫으면 IP67 등급의 방수/방진 성능으로 보호된다.

배터리에도 USB 단자가 있어서 전자기기 충전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열쇠를 돌려서 위로 당기면 분리된다.


폴딩 힌지 구조 설계 변경


팬텀 Q 시리즈의 접이 방식은 기존과 동일하다.
핸들바와 안장을 순서대로 내린 다음 프레임에 있는 폴딩 힌지를 열어 자전거를 반으로 접으면 된다.

달라진 것은 핸들 스템의 용접 방식과 폴딩 힌지의 잠금 설계 방식이다. 핸들 스템은 기존 용접 방식에 비해 강도가 우수한 압입 구조로 설계하여 파손 우려를 낮추었으며, 프레임 폴딩 힌지는 버튼을 눌러 폴딩 레버를 해제하는 방식으로 설계해 잠금 성능을 높였다. 

압입 구조로 설계된 핸들 스템은 파손 우려를 낮춘다.

자전거를 접을 때는 핸들바를 먼저 접고 안장을 내리면 된다.

안장 높이 낮추기

프레임 폴딩 힌지에는 이중 잠금 버튼이 설계되어 있어서 버튼을 누르면서 레버를 당기면 된다.

두 바퀴가 만나면 마그네틱으로 고정된다.

비비쉘 하단에 있는 스탠드가 자전거를 접었을 때 세워지도록 도와준다.

바퀴가 가지런히 정렬된 형태로 접힌다.


제품 스펙


제품명 팬텀Q SF 파스전용 팬텀Q SF 플러스 팬텀Q 네오 
프레임알루미늄 프레임
크기163 x 118 x 60.5cm
폴딩크기95 x 70 x 46cm
주행방식 파스 전용 파스 & 스로틀 겸용 파스 & 스로틀 겸용
주행모드 파스 5가지 & 도보모드 파스 5가지 & 도보모드 파스 5가지 & 도보모드
최대 주행거리 파스 1단계 : 100km 파스 1단계 : 165km  
 스로틀 : 70km
 파스 1단계 : 100km  
 스로틀 : 45km
변속기 시마노/ 마이크로시프트 원터치 7단 (14-28t)
크랭크48T
출력 제한 속도24km/h
포크서스펜션
브레이크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 차단센서 포함)
배터리 36V 10Ah 48V 15Ah 36V 10Ah
모터 36V 350W 48V 500W 삼성CELL 36V 350W
등판 능력 7도(11~12%) 10도 (16~18%) 7도(11~12%)
타이어20x2.4
기타 전후방 라이트 & 짐받이 & 사이드 LED
무게 22.9kg 25.3kg 22.9kg
소비자가격 1,350,000원 1,600,000원 1,350,000원


다양한 소비자 욕구를 충족하다


2024년형 팬텀 Q SF 플러스는 삼천리자전거의 스테디셀러 답게 주요 선택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한껏 업그레이드하여 반영한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장시간, 장거리 주행을 즐기는 라이더에게 안성맞춤인 스펙이다. 

그리고 처음 출시된 팬텀 Q 네오는 점점 업그레이드되는 성능 경쟁속에서 이제는 찾기 어려워진 기본형의 또다른 형태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팬텀Q SF와 비슷하지만 기존에 없던 측면 LED라는 사양을 추가해 선택의 차이를 둔 것으로 또 다른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웹사이트
삼천리자전거 : https://www.samchu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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