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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
디지털 장비는 더 다양한 기능과 많은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진화되고 있지만, 실제 사용하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많은 기능을 통한 가격 상승과 복잡한 사용 방법이 늘 달갑지는 않다.
그 중에서도 사이클링 컴퓨터는 자전거 라이더에게 가장 복잡한 디지털 장비로 꼽히고 있는데, 많은 사용자들이 그저 속도 확인 및 라이딩 기록 저장 정도만 사용하고 있어서, 비싸게는 100만원이 넘는 사이클링 속도계가 그저 부담스러운 존재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사이클링 컴퓨터 전문 브랜드인 브라이튼(Bryton)은 가벼운 무게와 커다란 디스플레이, 그리고 간편한 작동 방법으로 사용성과 가격 경쟁력을 높인 GPS 속도계 라이더 17(Rider 17)을 출시해, 쉬운 속도계를 찾는 라이더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브라이튼 라이더 17 사이클링 컴퓨터
소비자가격 : 78,000원
핸들바와 스템 등에 장착할 수 있는 마운트와 안전 스트랩이 기본 포함된다.
마운트 하단 고무 스페이서는 2가지 두께가 포함되어,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안전 스트랩은 왼쪽 하단에 끼운다.
고무링을 이용해 스템 또는 핸들바에 장착할 수 있다.
안전 스트랩을 핸들바 또는 스템에 걸면 충격을 받아 속도계가 떨어져서 분실되는 것을 예방한다.
기본 마운트는 스템 또는 핸들바에 장착할 수 있다.
USB-C 타입 충전으로 충전 케이블은 패키지에 포함되지 않는다.
왼쪽에 전원 버튼. 메뉴 및 랩(lap) 기능도 포함된다.
오른쪽에 2개의 버튼으로 라이딩 시작과 종료, 메뉴 선택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실측 무게는 62g으로 고성능 사이클링 컴퓨터에 비해 절반 이하의 가벼운 무게다.
크고 선명한 디스플레이
요즘은 스마트폰에 가까운 기능을 가진 사이클링 컴퓨터가 출시되고 있지만, 밝은 낮 시간에 자전거를 타면서 글씨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매우 선명하고 높은 해상도가 요구된다.
하지만, 화면을 단순하게 설계하면 선명하면서 밝은 디스플레이를 갖추고도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이런 방법을 통해 브라이튼 라이더 17 속도계는 3인치의 커다란 화면과 밝은 낮 시간에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선명도를 얻을 수 있었다.
크고 선명한 글씨 덕분에, 빠른 속도의 라이딩 중에도 현재 스피드와 같은 데이터를 읽는 것이 매우 쉬웠고, 햇빛이 반사되어도 화면을 읽는 것에 어려움이 거의 없었다.
밝은 낮 시간 라이딩 중에도 데이터를 읽는 것이 전혀 어렵지 않았다.
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와 선명한 글씨가 특징이다.
최신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디스플레이가 꽤 크다는 것이 실감된다.
휴대폰 및 다양한 센서 페어링
브라이튼 라이더 17 속도계는 GPS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어떠한 센서 연결 없이도 속도와 거리 관련 데이터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그래도, 심박, 케이던스 등의 데이터와 터널 등을 지날 때도 더욱 정확한 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스피드 센서 등을 연결하면, 더 다양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게다가, 후방 레이더도 연결할 수 있어서, 라이딩 중 뒤에서 다가오는 차량 확인도 가능하다.
고급 사이클링 컴퓨터처럼 파워미터와 전동 변속 시스템과의 연결은 지원되지 않지만, 일반적인 사용자라면 크게 불편을 느끼지 않을 만한 센서 페어링이다.
그리고, 스마트폰 어플인 Bryton Active를 이용하면 스마트폰과 페어링 되어, 설정 작업 및 펌웨어 업데이트를 할 수 있고, 라이딩 중 전화와 메시지 등의 알림도 받을 수 있다.
SYNC 메뉴에서 심박, 속도, 케이던스, 레이더 등의 센서와 연동 가능하다.
심박(Hr) 연결을 선택하면 SCAN이 표시되며, 주변 심박 센서를 찾아서 연결한다.
심박 센서가 연결되자, 디스플레이에 심박이 추가되어 바로 표시되었다.
GPS 덕분에 스피드 센서가 필수는 아니지만, 더 정확한 측정을 위해 스피드 센서를 연결할 수 있다.
휠 사이즈 자동 보정 기능은 지원되지 않고, TIRE 메뉴에서 휠 원주를 입력해야 한다.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페어링 지원
문자 수신 시 TEXT라는 글씨와 함께 알람이 울린다.
전화가 올 경우 CALL 문구와 함께 알람이 울린다.
벨이 울리는 동안 알람이 지속되지 않는 점이 좀 아쉬웠다.
후방 레이더의 페어링은 단말기에서 직접 연결이 되지 않아, 어플을 이용했다.
Active 어플을 이용하여, 레이더와의 연결이 가능했다.
레이더가 연결되면, 오른쪽 상단에 표시가 뜨고, 후방 차량의 접근을 보여준다.
Bryton Active 어플을 이용해 관리 기능이 제공된다.
화면을 3,4개 데이터로 나눌 수 있고, 각 필드의 데이터 값을 수정할 수 있다.
언어 설정은 어플에 해당되며, 속도계는 영어만 지원한다.
뭐 복잡할 필요 있을까?
예전에 스피드 센서와 유선으로 연결하는 속도계를 처음으로 사용했었던 필자에게는, 현재의 고성능 사이클링 컴퓨터가 엄청난 변화라고 볼 수 있다.
그래도, 유선 센서에서 무선 센서로 바뀌고, GPS가 연결되어 지도를 표시하고, ANT와 블루투스같은 범용 무선 통신 규격이 나오면서 센서가 고도와 되는 과정을 차근차근 익혀왔기 때문에, 그 변화 과정이 아주 큰 부담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 막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라이더들은 수십만원을 넘기는 고기능 사이클링 컴퓨터가 그저 비싸기만 할 뿐, 그 기능을 활용하기에는 너무나 복잡하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이와 같은 라이더들에게 브라이튼 라이더 17과 같은 컴팩트한 기능을 갖추면서 하드웨어의 완성도를 높인 제품은 반갑다.
아무리 최소한의 기능성을 갖추더라도, 선명한 디스플레이와 마감이 좋은 케이스, 그리고 스마트폰 어플 연동을 통한 관리 기능까지 갖추면, 사용에 대한 만족도는 높아진다.
굳이, 지도와 내비게이션, 그리고 파워미터 등을 지원하는 고성능 사이클링 컴퓨터를 필요로 하는 라이더가 아니라면, 복잡할 것 없이 브라이튼 라이더 17과 함께 사이클링을 즐기기에 충분할 듯 하다.
어플을 통한 속도계의 관리 등이 지원되어, 일반적인 저가의 속도계에 비해 완성도가 높다.
복잡한 기능이 없어도, 필요한 기능은 거의 다 갖춘 브라이튼 라이더 17
관련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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