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자전거공원,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 열려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주말마다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강 '광나루·난지 자전거공원'에서 사진 콘테스트, 가족 자전거 대회, BMX 레이싱·MTB 기초 강습 등 자전거를 타면서 단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각종 행사를 열어 많은 가족, 연인들로부터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광나루·난지 자전거공원은 지난달 '레일바이크 연인 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했으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공원 내에서 자전거를 타고 찍은 가족 및 베스트드레서 사진 콘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달 콘테스트는 5.31(일)까지로 각 자전거공원 관리동에 사진을 접수해 응모하면 되고, 1위를 차지한 가족 및 베스트 드레서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주어지므로 이벤트에 참가해 상도 타고 즐거운 봄 추억도 남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서울시는 앞으로 가족들이 건전하게 나들이를 즐길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시민들이 즐겁게 자전거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가족 단위로 참가할 수 있는 자전거대회 및 행사의 정기적인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5.05일(수) 광나루 자전거공원에서는 시민 4,500명이 모인 가운데 '가족 자전거 대회'가 열려 아빠-어린이, 엄마-어린이, 어린이 개인전 등 3종목 8팀 씩 40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열띤 경기를 펼친 바 있다.

서울시는 최근 가족 모두가 어울려 즐길만한 거리가 많지 않은 점에서 착안해 매달 또는 매 쉬는 토요일 자전거대회와 같이 부모와 자녀가 화합할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고려중이다.

한강공원 광나루·난지 자전거공원은 지난해 9월 개장한 이래 시민들로부터 BMX 레이싱·MTB 경기장, 레일바이크, 이색자전거 체험장, 어린이 자전거 교육장, 인라인 스케이트장 등 다양한 시설물과 각종 행사 개최로 사랑받고 있으며 올해 들어서만 41천명이 방문했다. (5.10일 현재)

시민들이 한강 자전거공원을 찾으면 꼭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공간이 있는데 바로 '이색자전거 체험장'이다. 이곳에는 옆으로 가는 자전거, 누워서 타는 자전거, 네모바퀴 자전거, 변기 자전거, 카트 자전거 등 50여 대의 익살맞은 자전거가 구비되어 있으며 그 중에서도 뜀뛰기를 해야 앞으로 나가는 자전거는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다. 이색자전거 체험장은 1,000원 이용료로 1회(20분) 개성 있는 자전거를 마음껏 타 볼 수 있다.

레일바이크는 특히 어린이 가족에게 인기가 많은데, 철로를 따라 자전거를 타는 독특한 재미가 있어 주말에는 자전거를 타려는 시민들로 긴 줄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한다. 레일바이크는 1회 1차량 2000원으로 성인 2명과 어린이 1명이 탈 수 있다.

광나루 자전거공원에서는 BMX 레이싱 기초강습도 진행되고 있다.

한강 자전거공원은 올해 4월부터 자전거 안전 운전 교육, BMX 레이싱·MTB 경기 기초강습을 비롯한 자전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앞으로 국내외 자전거 대회 등 특색 있는 행사를 유치해 시민들이 일상을 벗어나 휴식과 레저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한강에 자전거 이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자전거도로 규정 속도를 알리고 자전거 도로 및 표지판 설명, 안전사고 예방법 등 자전거 안전 이용에 대한 교육을 실시 중이고, BMX레이싱 및 MTB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기초 강습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색다른 자전거를 즐기고 싶어 했던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강습은 매월 첫째주 토, 일요일에 정기적으로 열리며 각 자전거 코스장 현장에서 접수해 강습 받을 수 있다.

5.23(일)에는 난지에서 국내 MTB 동호인 대회가 열리며, 오는 6·8월에 제3차·4차 자전거 안전하게 타기 캠페인, 7월 국내 MTB 진흙코스 대회, 9월에는 광나루에서 자전거 스피닝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개장 1주년이 다가오는 한강 자전거공원은 최근 BMX 레이싱·MTB 경기장을 개장하면서 국제적 행사를 치를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고, 앞으로 다양하고 건전한 행사 개최로 새로운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시설물뿐만 아니라 콘텐츠의 내실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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