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들이 모여 되살린 ‘두바퀴 희망자전거’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되살린 폐자전거에 노숙인 자활의 꿈 싣고 달린다!”

노숙인들이 모여 폐자전거를 재활용해 판매하는 ‘두바퀴 희망자전거’는 22일 뚝섬 아름다운나눔장터에 입점하여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

‘두바퀴 희망자전거’는 지난 2월 서울형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된 노숙인자전거재활용사업단으로 8명의 노숙인이 근무하고 있다. ‘노숙인 특별자활사업’의 하나로 2006년부터 다시서기 상담보호센터가 운영해 온 노숙인 자활프로그램이 발전한 것으로, 지난해까지는 영리를 추구하지 않고 나눔행사를 통해 재활용 자전거를 소년소녀가장, 저소득 취약계층 등에게 기증해 왔다.

그러나 자전거 수리기술 습득만으로는 노숙인들의 자립·자활에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지난 2월 서울형 사회적 기업을 신청하였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되면서 앞으로 발생되는 수익은 노숙인의 자활기금으로 활용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들은 초창기 나눔정신을 잊지 않고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자전거 기부행사도 지속적으로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2006년 고양지역 아동복지센터 나눔행사에 278대의 자전거를 기증한 것으로 시작으로 2009년 용산구 자전거 나눔행사에 이르기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3,508대의 자전거를 기증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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