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자와 함께 초보 탈출 #9. 나? 자출하는 사람이야!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장거리, 업힐, 야간 라이딩 등 자전거를 즐기면서도 뭔가 허전함이 사라지지 않는다.
레저가 아닌 생활의 일부로 자전거를 즐기기 위해 자전거로 출퇴근(이하 '자출'로 약칭)을 해보자.

물론 자출하기 위해서는 출퇴근 코스 여건, 샤워시설 여부, 근무환경 등 이모저모 따져볼 것이 많지만, 환경적 요인은 제외한 의류와 용품 등 자출할 때 도움이 되는 아이템을 소개한다.

이런 복장으로 근무해도 되는 회사가 많으면 얼마나 좋을까?

사실 자출이라고 해서 특별한 물건이 필요한 건 아니다. 일상복 차림에 필요한 물건을 가방에 넣고 회사로 가면 된다.
하지만 사람은 조금이라도 편한 것을 찾게 된다.
그래서 인터넷 자전거 관련 카페에 보면 '자출하려고 하는데 어떤 게 필요하나요?'라는 질문이 꾸준히 올라온다.
자출시 도움이 될 아이템을 하나씩 살펴보자.

삭소뱅크 팀 저지

         상의: 삭소뱅크 룩셈버그 챔피언 져지 (가격:110,000원)
하의: 삭소뱅크 팀 빕숏 반바지 (가격:145,000원)
하의는 물방울 구조의 원단을 사용하여 신축성이 뛰어나다.
GORE BIKE WEAR

아쉽게도 고어바이크 웨어는 가을부터 만나볼 수 있다.
기능성 원단으로 유명한 고어그룹에서 나온 의류로 그 기능성과 편안함이 특징이다.

위에 소개한 전문의류의 경우, 땀흡수와 건조가 빠르고, 근육을 잡아주며, 가볍고, 걸리적거리지 않는다.
'자출하기 위해서 이런 전문 의류까지 입어야 하나'라는 의구심이 들지도 모르겠으나, 일명 '쫄쫄이'의 편안함을 맛본 라이더라면 찾는 아이템이다.

하지만 쫄쫄이 자츨복장을 본 직장 상사가 "자네는 출근하는데 옷을 왜 그렇게 민망하게 입고 다니나? 같이 일하는 여직원 눈도 생각해야지..쯧쯧"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면 대략 난감이다.

이럴 때에는 최근에 소개한 '루즈핏' 반바지와 같은 편안한 복장을 추천한다.
기능성 원단으로 만든 루즈핏 디자인 의류는 평상시에도 입고 다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쫄바지가 민망하다면 루즈핏 반바지가 대안이다. (기사 보기)
버프 웨어 상의

남성- 96,000원, 여성- 86,000원
버프 웨어 하의

남성- 100,000원, 여성- 100,000원
버프 웨어

버프 웨어는 스페인 풍의 강렬한 디자인이 돋보이고,
피부 정전기 방지와 마찰을 최소화하여 편안한 착용감을 준다.

장마기간이 끝나고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자출과 자퇴 중에도 태양은 따가운 자외선을 내뿝는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제품을 살펴보자.

쿠온 팔토시 (가격:16,000원)

-기능성 원단인 '탁텔(tactel)'을 100% 사용하여 자외선 차단, 체온 유지, 피부 보호 기능이 뛰어나다. 또 무봉제 방식으로 제작되어 피부자극이 적고, 착용감이 상당히 부드럽다.
엘파마 팔토시 (가격:18,000원)

-쿠온 팔토시처럼 피트한 디자인이 싫다면 엘파마 팔토시를 추천한다.
약간 넉넉한 품에 메쉬원단을 사용하여 통기성을 높였다.
자외선 차단 버프 (가격:26,000원)

-자외선 차단 버프는 쿨맥스 소재로 자외선 차단율 95%로 여름에 사용하기 안성맞춤이다. 버프는 다양한 방식으로 착용할 수 있어 두건, 마스크, 헤드밴드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데상트 MS MY CYCLE 캡

-라이딩 중 땀이 눈에 들어가면 쓰라리고, 눈을 뜨기 어렵다.
헬멧 안에 쪽모자를 착용하면, 땀을 흡수해주는 역할을 한다.
마빅 인피니티 반장갑 (화이트, 그레이, 옐로우 가격: 58,000원)

손등 부분이 메쉬 소재여서 착용한 듯 만 듯한 느낌이 들지만
핸들바와 닿는 부분은 실리콘 처리를 해서 그립감을 높였다.

자출하는 데 위에 소개한 아이템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단지 조금의 도움을 줄 뿐이다.
저렴한 아이템을 구입하여 사용해도 되지만, 너무 싼 제품은 추천하지 않는다. 저렴한 의류 중에는 마감이 엉성하거나 내구성이 떨어지고, 세탁을 해도 땀냄새가 가시지 않는 것이 있다. 더운 여름철 자출 의류를 구입할 때, 빠른 땀흡수와 건조, 항균 방취를 고려해야 한다.

이런 자출복장으로 은행이나 슈퍼마켓에 들어갈 때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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