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르 드 코리아 2011, 최악의 7구간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2,3도의 겨울같은 날씨와 차가운 비로 최악의 구간이 되었던 TDK 7구간
스페셜경기가 취소되고, 27명의 엘리트 선수들이 경기를 포기하며 지옥같은 하루가 되었다.

지난 4월 15일 첫 구간을 시작해 따뜻한 봄 날씨를 만끽했던 '뚜르 드 코리아 2011'은 4월 22일 7구간을 맞이하면서 2~3도의 초겨울 날씨와 차가운 비로 최악의 구간을 맞게 되었다.

태백에서 시작하여 '도문동재', '운두령', '구룡령'을 넘어 192.5km를 달리는 7구간은 산악구간 정상의 온도가 2도 내외를 기록하며 지옥같은 추위를 견디며 선수들은 달려야만 했고, 비로 흠뻑 젖고 짙은 안개까지 낀 코스를 달리며 저체온증 등으로 포기한 선수가 27명에 달해 역대 최악의 코스로 꼽힐 만 했다.

우비와 방수 장갑까지 낀 선수들이지만 추위와의 싸움은 만만치 않다.

산악구간 종합 1위를 지키고 있는 박성백 선수(KSPO, 181)

선수들의 뒤를 잊는 서포트 차량도 험한 날씨만큼 어려움이 많았다.

예상시간보다 30분 이상 늦게 도착한 선수들은 팀내 서포터들에 의해 젖은 옷을 갈아입고, 숙소에 돌아와 바로 사우나 마사지 등으로 몸을 녹였다.

이와같은 갑작스런 추위와 비로 인해 동호인으로 구성된 스페셜팀은 구룡령에서 대회를 취소하고 차량으로 이동하였으며, 엘리트팀도 선수들의 결과가 크게 바뀌며 종합우승의 순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유기홍 선수(금산 인삼 아시아)는 이번 TDK의 첫 한국인 구간 우승을 차지하며
지옥의 7구간을 마쳤다.

하나둘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들

저체온증으로 시달린 선수들이 자신의 서포트팀을 찾아 주차장을 돌고 있다.
사진에 보이지는 않지만 핸들이 흔들거릴 만큼 그들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팀서포터들은 저체온으로 고생한 선수들을 위해 젖은 옷을 갈아 입히고 있다.

최악의 날씨와 함께 선수들의 결과가 크게 바뀌었고,
홍콩 내셔널팀의 최기호 선수가 개인종합 선두로 올라서게 되었다.

7구간 개인 결과
1위 : 유기홍(금산 인삼 아시아)
2위 : Mizbani Iranagh Ghader (TABRIZ PETROCHEMICAL TEAM)
3위 : PASSRON Aurelien (금산 인삼 아시아)

7구간까지의 개인 종합 결과
1위 : Choi Ki Ho (HONGKONG CHINA National Team)
2위 : EIBEGGER Markus (TABRIZ PETROCHEMICAL Team)
3위 : DUGAN William (TEAM TYPE 1)

7구간까지의 단체 종합
1위 : TEAM TYPE 1 - SANOFI AVENTIS
2위 : RAPHA CONDOR - SHARP
3위 : TABRIZ PETROCHEMICAL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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