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란트 선수의 추모로 진행된 지로 4구간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지로 디 이탈리아 4구간 경기는 지난 3구간에서 다운힐 사고로 고인이 된 바우투르 베이란트(Wouter Weylandt) 선수의 추모로 진행되었다.
2010 지로 디 이탈리아 3구간에서 구간 우승을 차지했었던 베이란트 선수(LEOPARD-TREK)는 공교롭게도 이번 3구간에서 사고를 당하게 되었고, 참가한 선수들과 스탭들은 모두 비통한 기분을 감출 수가 없었다.

마지막 결승선을 일렬로 통과하고 있는 레오파드-트렉 선수들

'가민-서벨로'팀의 타일러 패러 선수는 고인의 절친이자 트레이닝 파트너로
레오파드-트렉 선수들과 함께 결승선을 통과하였다.
패러 선수는 4구간을 마무리하고 지로 디 이탈리아를 떠났다.

4구간의 대회는 비경쟁으로 진행되었고, 참가한 각 팀들이 돌아가며 선두를 맡았다. 그리고 마지막 결승선은 레오파드-트렉의 남은 8명의 선수와 고인의 절친이자 트레이닝 파트너였던 타일러 패러(Tyler Farrar) 선수가 일렬로 들어오며 마무리를 지었다.
결승선을 앞에 둔 타일러 패러 선수는 울음을 참지 못했고, 나머지 선수들도 서로의 어깨를 잡으며 조용히 결승선을 통과했다.
타일러 패러 선수는 4구간이 끝난 오후 대회를 중단하고 지로 디 이탈리아 대회장을 떠났다.

모든 선수들이 검은색 리본을 어깨에 달고 달린 이번 4구간은 216km를 달리며 어떤 경쟁 포인트와 보너스 타임도 주어지지 않았다. 첫 라인에 들어왔던 레오파드-트렉 선수들이 0초, 그 뒤에 들어온 모든 선수들은 15초의 시간 차이만 인정되었고, 5구간부터 다시 본격적인 레이스가 펼쳐지게 된다.

지로 4구간 하이라이트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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