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부르 드와장으로 이동
에디터 : 이경훈

7월 7일.  D+13


아침 일찍 일어나 어제 그 충격과 감동을 다시한번 느끼기 위해 안시의 뒷산인 성노(Semnoz) 스키장을 올라옵니다.




어제보다 좀 더 페이스를 높여서 탔습니다만, 한시간 가량의 업힐은 역시나 힘듭니다.
조...좋은 아침 운동이다.


내려오는 길에는 소떼가 갑자기 도로로 난입해서 난감하더군요ㅋㅋㅋㅋ 소들도 우리가 신기한지 멀뚱멀뚱


동물사진 전문 강지용.

이후 캠핑장으로 돌아와 짐을 정리하고 이동을 시작합니다.
일단은 이쪽 동네의 허브 도시인 그르노블 방향으로 이동을 시작합니다.  잠정적으로는 부르 드와장으로 가기로 합니다.


유럽에서 은근히 보는 한국차들.
하지만 배경은 한국이 아니란다...


가는 길에 식사를 사먹어 보기로 합니다.
여기는 프랑스의 패밀리 레스토랑.  뭔가 미국적인 분위기를 내려는 그런 곳입니다.  한국의 아웃백과 비슷한듯?


복잡한데 뭔가 영어로 써 있어서 진짜 고마운 메뉴판.


빵도 주고


샐러드도 줍니다.  우와 패밀리 레스토랑 같아!


프랑스의 유명산 1664 흰색 맥주입니다.


지용이가 시킨 치킨 햄버거


면님이 시킨 스테이크 꼬치


그리고 제 타타르 스테이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타르 스테이크가 이런 육회인줄 모르고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육회 좋아하는 만큼 거부감 없이 잘 먹었습니다-_-


디저트로 나온 크림을 끼얹은 과일.


프랑스 육회를 정복하고 갑니다.


그르노블에 도착하기 전 장을 보러 까르푸에 들릅니다.



뚜르 드 프랑스의 산악왕 져지 스폰서인 까르푸!


심지어 까르푸 안에는 현재 뚜르 드 프랑스의 상황을 알려주는 티비도 있더군요.


바게뜨와 함께 대표적인 프랑스 빵인 파베.  우리가 아는 그 돌덩이 파베랑 같은 파베를 씁니다.


각종 콜라들.  레몬맛, 라임맛, 커피맛, 체리맛 등등-_-


베스파를 타는 누나.  여기서는 베스파 하면 그냥 오래된 스쿠터 브랜드인 것 같습니다.  신형 베스파와 옛날 베스파 모두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베이비가 타고 있어요!


그르노블의 트램.


그르노블 시청 뒤의 탑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그르노블의 요새.


이곳은 그르노블의 인라인 트랙입니다.  그르노블 스포츠 복합센터에 함께 있으며, 바로 옆에 벨로드롬과 육상트랙, 축구장 럭비장 등이 함께 있습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인라인 트랙으로 세계 신기록 경신에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한산한 듯 하지만 운동을 즐기는 지역 주민들이 많고, 자전거와 인라인을 타는 아이들로 북적입니다.


운동하시는 분.


관람석에서 노래 연습하는 사람도...


날씨도 적당히 구름도 끼고 해도 밝고 한 오후 6시쯤 됩니다.


간만에 인라인 타시는 면님.

얼마 가지 않아 힘들다고 그만둡니다-_-;;  오랜만에 타니 적응 안된다네요.


하지만 이 사진을 찍기 위한 포즈는 아름답지 않을 지어니...


지용이 카메라에 담긴 동네 아이들.  여자건 남자건 어릴 때부터 자전거와 친숙하고, 모두들 헬멧을 착용합니다.




메롱


간만에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이동 준비를 합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다시 부르 드와장.


그르노블은 올해 뚜르의 마지막 타임트라이얼이 열렸던 곳이기도 합니다.  뚜르 드 프랑스 때문에 도로 통제된다고 몇 주 전부터 공지하는 모습.  새벽 2시부터 밤 8시까지 닫습니다.


프랑스 학교 에꼴ecole.


다시 부르 드와장으로 향하면서 본 네덜란드의 흔한 자전거.
네덜란드 브랜드인 코가 자전거인데, 사이즈가 대략 61에서 63정도는 되어 보이더군요-_-;;;

그래서 도착한 부르 드와장.  이번에는 시내 바로 옆에 있는 캠핑 콜포터(Camping Colporteur)로 향합니다.


리셉션 앞의 골프 카트.  왠만한 캠핑장들은 상당히 넓기 때문에 직원들은 이런 카트나 자전거를 타고 다닙니다.


직원이 우리 자리를 보여준다고 해서 같이 타고 가는 중.


이것 저것 설명해주고 다시 슝
차를 설치하고 보니 뭔가 바스락바스락 소리가!
는 고양이 하악하악


캠핑장 맞은편 아주머니네 고양이인데 굉장히 유순하고 뚱뚱하고 그렇습니다.
어헉어헉
이쁘다고 하니깐 아줌마가 무지 좋아합니다 ㅋㅋㅋ


트레일러.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캠핑장 전경.


트레일러들은 대부분 이렇게 텐트 같은 막을 설치해서 거실로 활용하더군요.


맛나는 1664 맥주.  저녁은 파스타와 닭꼬치를 구워 먹습니다.

이렇게 안시에서의 관광을 마치고 다시 부르 드와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앞으로의 일정은 여기에 이틀가량 머문 후, 낙타형(기배형)을 데리러 리옹 공항에 가서 레땁(L'Etape) 준비를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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