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펌프 비교 #2, 길이 20cm 이하 펌프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이전 펌프 비교 리뷰에서는 무게를 중심으로 진행했으며, 이번 리뷰에서는 길이를 중심으로 써볼까 한다. 길이의 기준은 20cm이며, 20cm는 성인 남성의 한뼘 정도된다.
보통 20cm 이하의 펌프는 무게 100g 이하일수도 있어 지난 기사와 겹치는 펌프(토픽 미니로켓 아이글로우, 액시엄 블라스트에어 HPS, 싱크로스 HP Micro)도 있다. 사정에 의해 같이 리뷰를 하지 못한 점 양해를 구하며, 이전 기사도 참조하길 바란다.

20cm 이하의 휴대용 펌프를 살펴보자.


본트래거(BONTRAGER) 에어서포트 HP PRO, 에어포켓

본트래거의 에어서포트 HP PRO와 에어포켓은 20cm 이하의 펌프로 기본에 충실한 휴대용 펌프다. 두 제품 모두 100g이하로 저지 포켓에 넣고 다녀도 부담되지 않는 무게와 크기이다. 에어포켓은 프레스타/슈레이더 모두 사용이 가능하지만 에어서포트 HP PRO는 프레스타 밸브만 사용할 수 있다.

에어서포트 HP PRO (위, 소비자가격: 39,600원 / 120psi / 프레스타)
에어포켓 (아래, 소비자가격: 33,000원 / 120psi / 프레스타, 슈레이더)

에어포켓의 길이는 17~34cm이며, 에어서포트 HP PRO의 길이는 18.8~42cm이다.

무게는 각각 85g, 104g이다.

에어포켓은 슈레이더와 프레스타 밸브 모두 호환된다.

연장 호스는 나사방식으로 내장되며, 프레스타 밸브만 사용가능하다.


토픽(TOPEAK) 레이스로켓 HP, 하이브리드로켓 RX

토픽은 '와, 이런 것도 있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토픽의 레이스로켓 HP는 2배 이상 길어지고 연결 호스가 있어 작지만 펌핑이 수월하다. 또 스마트 헤드 시스템으로 아답터를 올리거나 내려서 밸브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로켓 RX는 펌핑 능력이 다소 낮고, 프레스타 밸브에만 사용할 수 있지만 CO2 인슐레이터의 기능이 있어 활용도가 높다. 펌프 거치대에는 CO2 캡슐을 2개까지 보관할 수 있고, 분리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하이브리드로켓 RX (위, 소비자가격: 56,000원 / 160psi / 프레스타 / CO2 주입기)
레이스로켓 HP (아래, 소비자가격: 44,000원 / 160psi / 프레스타, 슈레이더)

레이스로켓 HP의 길이는 18.5~42.5cm이며, 하이브리드로켓 RX의 길이는 17~26cm이다.

토픽의 두 펌프 모두 100g이하로 경량이며 크기도 작아 저지 포켓에 넣어도 좋다.

연장 호스가 헤드에 내장되어 있며, 헤드의 색상은 골드, 실버, 블랙이 있다.

스마트 헤드는 밸브 종류에 맞춰 아답터를 넣거나 빼어 사용한다.

하이브리드로켓 RX의 헤드는 프레스타 밸브 전용이며, 밸브 락 레버가 있다.

손잡이 부분이 CO2 인슐레이터 역할을 한다.

펌프와 함께 16g CO2 캡슐 1개가 제공되며, 거치대에 CO2 캡슐 2개를 거치할 수 있다.

펌프 마운트는 분리가 가능하고, 다운튜브의 논드라이브 사이드 방향으로 장착해야 하며 방향은 릴리즈 버튼이 위를 향해야 한다.


버즈맨(BIRZMAN) 벨로시티 로드, 벨로시티 MTB

버즈맨의 벨로시티 로드와 MTB는 거의 비슷하게 생겼지만 고압과 고용량이라는 기능에 따라 구분된다. 벨로시티 로드는 배럴이 얇지만 160psi까지 주입이 가능하고, 벨로시티 MTB는 배럴이 굵어 한번에 들어가는 공기양이 많고 90psi까지 지원한다. 두 펌프 모두 슈레이더와 프레스타 밸브 모두 지원하고, 색상은 각각 레드와 실버 2가지가 있다.
벨로시티 펌프에는 프레스타 밸브에 헤드를 쉽게 넣고 뺄 수 있도록 개발한 스냅잇(Snap-it) 밸브 어댑터가 장착되어 사용이 편리하다.

벨로시티 로드 (위, 소비자가격: 45,000원 / 160psi / 프레스타, 슈레이더)
벨로시티 MTB (아래, 소비자가격: 45,000원 / 90psi / 프레스타, 슈레이더)

벨로시티 로드가 벨로시티 MTB보다 약간 긴 편으로 약 19~44.5cm이다.

무게는 각각 104g, 122g이다.

연결 호스는 내장되어 있으며 스냅잇(snap-it) 어댑터가 있어 프레스타 밸브에 고정할 때 편리하다.
어댑터의 헤드를 뒤로 밀어 밸브에 꽂으면서 살짝 돌리면 고정이 되고, 헤드를 당기면 빠진다.

슈레이더 밸브에 사용할 때는 어댑터를 제거하면 된다. 스냅잇 밸브 어댑터는 개별구매가 가능하며, 가격은 2만원이다.

거치대가 밸브와 몸체를 동시에 잡아주어 펌프가 고정된다.


리자인(LEZYNE) 스포츠 드라이브 HP, 프레셔 드라이브

리자인의 스포트 드라이브 HP와 프레셔 드라이브는 재질과 기능 상에서 차이가 있을 뿐, 외관은 동일하다. 알로이 재질의 프레셔 드라이브는 ABS(Air Bleed System) FLEX HOSE에 감압 버튼이 있어 호스 내부의 압력을 줄여 밸브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한다.
프레셔 드라이브는 블랙, 옐로우, 레드, 블루 4가지 색상이 있으며, 스몰과 미디엄 사이즈 2개가 있다.

스포트 드라이브 HP (위, 소비자가격: 25,000원 / 120psi / 슈레이더, 프레스타)
프레셔 드라이브 스몰 (아래, 소비자가격: 55,000원 / 120psi / 슈레이더, 프레스타)

길이는 약 19~45cm이다.

무게는 재질의 차이에 따라 약 10g 차이난다.

스포트 드라이브 HP는 복합 강화재료이며, 프레셔 드라이브는 알로이 재질이다.

연결 호스는 헤드 반대편에 내장되어 있고, 프레셔 드라이브에만 ABS 플렉스 호스이며 감압 버튼이 있다.

리자인 펌프도 거치대를 이용해 헤드와 몸체가 움직이는 것을 막는다.


기능 VS 가격

이번에 비교한 펌프는 가격이 2배 안팎으로 차이가 나지 않아 기능과 디자인, 가격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것이다. 버즈맨의 스냅잇 밸브 어댑터, 리자인 ABS 플렉스 호스, 토픽의 CO2 인슐레이터 등의 기능을 따질 것이냐, 기본 성능은 충실하고 저렴한 제품으로 구매할 것이냐는 여러분에게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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