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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정이현 기자
사진 : 박창민 편집장 |

자전거 레이싱, 특히 타임트라이얼(TT)이나 장거리 철인3종(트라이애슬론)에서 헬멧은 단순한 안전 장비를 넘어 선수의 기록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공기역학적 무기가 된다. 전 세계 모터사이클 헬멧 시장을 선도해 온 HJC는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이클링 하이엔드 헬멧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이번에 리뷰할 HJC 애드왓 1.5(Adwatt 1.5)는 공기역학, 통풍성, 그리고 장시간 착용 시의 편안함이라는 세 가지 난제를 훌륭하게 조율해 내며, 많은 라이더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과거 빅토르 캄페나르츠 선수가 착용하고 UCI 아워레코드 신기록을 세웠던 '애드왓 1.0'이 철저히 최고의 에어로다이나믹을 추구했다면, 새로운 애드왓 1.5는 야외 도로와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환경에 맞게 전면 통풍구 2개를 추가하여 통풍 성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HJC 애드왓 1.5
소비자가격: 399,000원
포지션을 가리지 않는 에어로다이나믹
HJC 애드왓 1.5는 둥글고 콤팩트한 숏테일 디자인을 채택하여 포지션에 따른 에어로다이나믹의 관용성이 매우 뛰어나다. HJC의 자체 풍동(Wind Tunnel) 실험실에서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완성된 이 형태는 , 선수가 레이스 후반부 피로로 인해 고개를 움직이거나 측풍이 불어오는 상황에서도 항력(Drag) 증가를 최소화하도록 설계했다.
머리의 포지션과 바람 방향에 상관없이 높은 에어로 성능을 유지하도록 디자인
가장 놀라운 성과 중에 하나는 바이저(Visor)의 유무와 상관없이 거의 동일한 공기역학적 성능을 발휘하도록 디자인 된 것인데, 경쟁사 헬멧들은 바이저를 제거할 경우 헬멧 전면의 굴곡 때문에 에어로 효과가 급감하는 반면, 애드왓 1.5는 비가 오거나 땀이 차서 쉴드를 떼어내고 맨눈으로 달려도 공기 저항의 변화가 크게 없다.
바이저 착용 시 최상의 성능을 보이지만, 제거해도 여전히 높은 에어로 성능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덥지 않은 에어로 헬멧, 벤투리 다이내믹스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선수들에게 가장 큰 적은 더위다. 머리에 열이 갇히면 심박수가 급상승하고 퍼포먼스가 저하되는데, HJC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베르누이의 원리를 응용한 '벤투리 다이내믹스(Ventury Dynamics)' 시스템을 적용했다.
헬멧 표면을 타고 흐르는 공기는 후면부로 갈수록 속도가 빨라지며, 이로 인해 후면 배출구 쪽에 저기압이 형성된다. 이 기압차를 이용해 전면의 2개 통기구로 들어온 차가운 공기가 내부의 에어 채널을 타고 후면으로 강력하게 빨려 나가도록 설계된 것이다.
실제로 최근 30도에 가까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애드왓 1.5를 착용한 상태에서 6시간 이상의 라이딩(오후 2시까지)에서 덥다는 느낌을 크게 받지 않아서 놀라웠다.
전면에 위치한 2개의 통기구
앞뒤 공간의 기압차를 이용해 빠르게 헬멧 안에서 공기가 흐르도록 설계했다.
뒷면 통기구
280g대의 초경량 에어로 헬멧
타임트라이얼 자세는 상체를 숙인 상태에서 고개를 억지로 치켜들어야 하므로 목과 승모근에 엄청난 부담을 준다. 여기서 헬멧의 무게는 피로도를 결정짓는 요소 중에 하나인데, 애드왓 1.5의 무게는 바이저 제외 시 고작 287g(M 사이즈), 마그네틱 바이저를 장착해도 364g에 불과하다.
애드왓 1.5의 가벼움은 트라이애슬론과 같은 장시간 라이딩 막바지까지 피로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에어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처럼 가벼우면서도 유럽 CE EN-1078 안전 인증을 통과한 뛰어난 안전성도 갖추고 있다.
바이저 제외 시 실측 무게(M 사이즈)는 287g으로 일반 로드 헬멧과 비슷한 수준이다.
마그네틱 바이저를 장착한 상태에서도 364g의 가벼움을 유지한다.
간편한 착용 및 엑스스태틱 패딩
HJC 애드왓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는 바이저(에어로 쉴드)를 분리하지 않고도 헬멧을 착용하는 것이 전혀 어렵지 않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이와 같은 시스템을 채택한 에어로 헬멧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바이저를 분리 후 헬멧을 착용하고 바이저를 장착해야 하는 헬멧이 많다.
이와 같은 착용 방법 덕분에 애드왓 헬멧은 바이저를 더욱 단단하게 헬멧에 고정시킬 수 있었다. 쉽게 바이저를 분리해야 하는 헬멧은 간혹 라이딩 중 물을 마시는 등의 동작 중 바이저를 건드려 분리되어 버리는 대형 사고가 발생하는데, 애드왓 헬멧은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단단하게 바이저가 헬멧에 고정된다.
바이저를 분리하지 않고도 쉽게 쓰고 벗을 수 있는 디자인으로 편리하다.
마그네틱 바이저는 매우 단단하게 고정되어, 모서리를 위로 들어 올려야 분리가 된다.
라이딩 중 실수로 바이저가 분리되는 경우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귀에 밀착되는 부분은 매우 부드럽고, 골전도 이어폰을 착용하는 것도 여유롭다.
피부에 닿는 내피에는 99.9% 순수 은(Silver)을 섬유 표면에 영구적으로 결합한 엑스스태틱(X-Static) 소재가 쓰였다. 이는 단순 화학 코팅이 아니라 천연 은을 활용한 기술로, 땀에 젖어도 박테리아 번식을 막아주어 악취가 나지 않고 세탁 후에도 항균 성능이 영구적으로 유지된다.
은을 결합한 내피로 박테리아 번식 등에 의한 악취를 예방한다.
합리적인 가격 정책
HJC는 글로벌 하이엔드 헬멧임에도 불구하고 애드왓 1.5의 국내 정식 발매 가격을 399,000원으로 성능 대비 매우 합리적으로 책정했다. 매트 블랙과 글로스 화이트 컬러가 주력이며, 날씨나 취향에 맞춰 쉴드를 별도로 교체할 수 있다.
클리어 쉴드는 50,000원, 스모크 쉴드는 60,000원, 빛 반사를 줄여주는 실버 미러 쉴드는 70,000원에 개별 구매가 가능하다.
국내 유통은 주식회사 루트6(Route 6 Sports)가 담당하고 있으며, 천호동 자전거 거리에 위치한 'HJC 라운지 서울'을 통해 피팅 상담, 구매 등 직영급 프리미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고가의 수입 헬멧들이 부품 수급이나 A/S에 수개월이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국내 브랜드인 HJC의 즉각적이고 철저한 사후 관리는 큰 매력이다.
이 정도의 가격에 프리미엄 하드 케이스 등이 기본 포함된 점도 HJC 애드왓 1.5가 큰 인기를 누리는 이유라고 볼 수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하드케이스까지 기본 포함된다.
하드케이스에는 바이저를 보호하는 내피가 설계되어 있다.

손잡이에도 버클이 적용되어, 다른 가방 등에 쉽게 끼울 수 있다.
시합 참가 시 번호를 붙일 수 있도록, 반사 스티커도 기본 포함된다.
가벼움과 편안함, 그리고 성능
HJC 애드왓 1.5는 단순히 "가장 빠른 헬멧" 타이틀을 얻기 위해 일상적인 편리함을 포기한 장비가 아니다. 280g대라는 독보적인 초경량, 베르누이 원리로 땀을 말려버리는 벤투리 다이내믹스 통풍 시스템, 쉴드를 떼어내도 무너지지 않는 에어로 성능, 그리고 편안한 착용 및 관리 등의 결합은 '모든 환경에서 일관되게 높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헬멧'을 만들어냈다.

덥고 무거운 헬멧에 지쳤거나, 극한의 자세 유지 없이도 확실한 에어로 효과를 누리고 싶은 트라이애슬론 경기 참가자에게 HJC 애드왓 1.5는 매력적인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웹사이트
HJC 스포츠: https://hjcsport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