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클로징의 레이싱핏 슈즈, 지로 팩터 & 팩트리스 테크레이스
에디터 : 정혜인 기자

로드레이싱에 속하는 모든 항목, 자전거를 포함한 의류 및 액세서리까지 라이더가 최고의 성능을 위해 선택하는 각 품목의 궁극적인 목적에 경량화가 포함된다.
최소한의 에너지 손실로 최대한의 페달링 파워를 전달하는 발의 역할을 돕기 위해 경량 슈즈가 선택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치다. 단순한 무게의 경량 보다 가벼운 착용감까지 완성되어야 더욱 직접적인 파워 전달을 효과적으로 수행한다. 이를 위해 많은 브랜드들이 다양한 시도를 선보였고 제한된 틀 안에서 많은 변형을 이뤄내기도 했다. 이러한 새로운 변화 속에서, 지로(GIRO)가 또 한번의 새로운 결과물을 내놓았다. 퍼포먼스 로드레이서를 위한 신제품, 팩터(FACTOR)와 여성용 팩트리스(FACTRESS) 테크레이스(Techlace)다. 

새로운 하이브리드 클로징 시스템

눈에 띄게 독특한 점은 클로징 시스템, 즉 잠금 및 조임 방식이다. 지금까지 시중에 소개된 방식은 일반 운동화에서 흔히 보는 끈으로 묶는 슈레이스 방식과 간편하게 붙였다 떼는 벨크로, 라쳇에 고정하는 버클, 와이어를 이용한 다이얼 조절 방식까지 크게 4가지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본 형태에서 변형되거나 결합 방식에 따라 여러 가지 타입이 존재한다.  
테크레이스 클로징 시스템은 사이클 슈즈의 올드스쿨이라 볼 수 있는 슈스트링 방식과 뉴스쿨 방식인 보아 다이얼, 그리고 벨크로와 스트랩을 조합시킨 형태다.
끈으로 묶는 슈레이스 방식은, 매번 풀고 메는 과정이 번거롭긴 하지만 발끝에서 발등의 양측면까지 고루 미세하게 조여져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핏을 준다. 다양한 기술이 등장하는 와중에도 슈레이스 방식만을 고집하는 제품이 아직까지 등장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지로(GIRO), 팩터 & 팩트리스(팩터의 여성용) 테크레이스(Factor & Factress Techlace)

무게 : 234g (사이즈 43.5 기준)
소비자가격 : 370,000원(동일)


팩터와 팩트리스의 슈레이스 방식은 벨크로가 가미되어 변형된 형태다. 미세하게 당겨지는 끈의 특성과 간편하게 여미는 벨크로의 장점이 조합된 퓨전 클로징 시스템이다. 발등 전체가 당겨진 하나의 슈레이스를 상단에서 매듭 짓는 것 대신, 2개의 벨크로를 이용해 바깥쪽 측면에서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벨크로 방식의 스트랩을 당기는 것보다 더욱 미세하게 당겨져 핏 조절이 섬세하고 무게 또한 절감된다. 벨크로는 상단과 하단으로 분리되어 원하는 부위의 핏을 간편하게 조절하고, 신발을 신고 벗을 때 역시 편리하다. 끈은 헤질 경우 교체가 가능하다.
발등 윗부분과 발목까지의 미세 조절은 IP1 보아 다이얼이 맡는다. 1mm씩 미세 풀림이 가능하므로 주행 중에도 쉽게 조절이 가능하다. 또 발등을 덮는 스트랩 커버를 이용해, 발 안쪽에서 바깥쪽까지 균등하게 압력을 분산시키고 조임으로 인한 이물감으로부터 발등을 보호한다.   
팩터와 팩트리스는 구조와 디자인 등 모든 사항이 동일하다. 단, 팩트리스는 발등과 발목이 낮은 여성의 발 형태를 설계에 적용했고, 더 작은 사이즈가 적용되어 36부터 착용이 가능하다. 

새로운 클로징 시스템이 적용된 팩터와 팩트리스

슈레이스와 벨크로, 보아 다이얼과 스트랩의 특징이 합쳐진 하이브리드 클로징 시스템

슈레이스는 상단에서 매듭을 지는 일반적인 방식이 아니라, 벨크로를 이용해 측면에서 잠금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슈레이스의 장점을 살리고, 불편함을 개선했다.


스트링에 벨크로가 부착되어 편하게 핏 조절이 가능하다.

2단으로 구분된 스트링은 교체 가능하다.

스트링과 벨크로의 구조

발등 상단부분과 발목은 IP1 보아다이얼로 조절한다.

발목을 덮는 스트랩을 이용해, 와이어로 인한 발생될 수 있는 불편함을 개선했다.

팩터와 팩트리스는 일반과 여성용으로 구분된다.
팩트리스는 여성의 발 형태를 고려해, 더 낮은 발등과 발목 등의 설계가 적용되었다.


일체형 갑피로 가벼운 밀착감

테크레이스의 경량화 기술은 갑피에서도 드러난다.
하나의 조각으로 만든 일체형 갑피로 제작됐기 때문이다. 힐컵 후면에 있는 단 하나의 절개선이 한 조각이라는 것을 증명하는데 직접 착용은 물론, 내부를 손으로 만졌을 때도 이물감이 없는 균일한 표면과 두께를 느낄 수 있다. 합성피혁의 소프트 질감으로 제작되어 편안한 착용감을 주고, 클로징 시스템의 작동범위가 미세하게 흡수되어 더욱 발에 맞는 핏을 연출하게 한다. 
갑피 내부는 통풍에 효과적인 3D 메쉬가 적용됐다. 입체감 있는 직조방식의 메쉬도 갑피와 마찬가지로 절개선이 없는 일체형 구조이며 외부에 처리된 타공을 통해 원활한 공기순환을 제공한다. 여분의 솔기와 접착제도 제거해 불필요한 무게는 물론, 이물감없는 착용감을 더한다.
무게는 낮췄지만 내구성은 높였다. TPU 필름으로 보강된 모노 필라멘트 섬유가 사용되어 일반적인 메쉬의 나약한 이미지는 버려도 된다. 참고로, 모노 필라멘트는 낚싯줄이나 어망으로 사용되는 한 올의 굵은 단 섬유이다.

일체형의 갑피 구조


하나의 조각인데다, 소프트 질감으로 착용감이 유연하다.

절개선은 후면에 위치한다.


일체형 구조의 3D 메쉬 소재는 입체적으로 직조되어 공기순환이 원활하며 TPU 필름으로 보강된 모노 필라멘트 섬유이므로 내구성이 좋다.


더욱 가볍지만 단단한 카본 아웃솔

아웃솔은 카본 소재다. 단 방향으로 직조된 이스턴 EC90™ SLX 아웃솔로 우수한 강성과 가벼운 무게가 주요 특징이다. 엠파이어 라인업에 적용됐던 SLX2와 동일한 강성을 보유하지만 22g 더 가볍다는 게 차별점이다.
가벼워진 무게만큼이나 두께 역시 얇아 페달과 맞닿는 듯한 가벼운 착용감을 전달한다. 단단한 힐컵과 발목 형태를 그대로 살린 레이스 핏으로 발의 뒤틀림을 막고, 페달링에 의한 움직임을 고려한 착용감까지 더해져 더욱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수행할 수 있게 돕는다.  
지로 슈즈의 인솔은 아치 패드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팩터와 팩트리스 역시 S, M, L 3가지 두께의 패드가 제공된다. 인솔 자체만으로도 인체공학적 설계가 가미되어 패드의 효과를 더욱 상승시킨다. 표면은 항균과 항취에 효과적이고 열전도에 도움이 되는 X-Static 천연 은 섬유가 내장됐다.

카본 소재 아웃솔은 단 방향으로 직조된 이스턴 EC90™ SLX.
지로 엠파이어 슈즈의 아웃솔과 강성은 동일하고, 무게는 22g 더 적다.


교체 가능한 힐 패드

단단한 힐컵과 인체공학적 디자인의 발목 형태가 발의 뒤틀림을 방지한다.

발목을 보호하는 쿠션이 충분하다.

스틸 망사로 된 통기창

항균과 열전도 효과를 주는 은섬유가 내장된 인솔

아치 패드를 3가지 사이즈별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두께에 따라 S, M, L이 있으며, 기본적으로 M사이즈가 부착돼 있다.

기본 구성되는 슈즈 파우치


클로징 시스템과 디자인의 시너지 효과로 상승된 핏

지로 팩터와 팩트리스는 레이싱 핏의 퍼포먼스 슈즈로 가벼운 무게와 밀착된 착용감을 실현시켜 효율적인 페달링 성능을 이끌어내도록 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조화가 이뤄진 새로운 클로징 방식은 미세한 핏 조절과 착용의 편리함을 제공하면서 무게와 부피까지 축소시켰다. 이물감 없는 일체형 갑피와의 조합으로 레이싱에 최적화된 핏을 연출시키는 시너지 효과가 상승된다.
슈즈의 성능을 결정하는 요소는 여러가지가 있다. 대표적인 요소들을 살펴보면, 라스트의 설계, 힐컵 구조, 아웃솔의 강성, 그리고 클로징 시스템 등이 될 것이다.
지로의 팩터는 기본적인 요소를 충족하면서, 하이브리드 클로징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클로징 방법의 단점을 줄이고 장점을 최대한 살린 점이 큰 특징이다.

지로 테크레이스 소개 영상
동영상원본 : https://youtu.be/heSJCvuw3BM



관련 웹사이트
스포츠온55 : http://www.sports55.co.kr/
지로 : http://www.giro.com/as_en/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위의 기사는 개인적인 용도 및 비상업적인 용도의 '퍼가기'를 허용하며, 상업적인 용도의 발췌 및 사진 사용은 저작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