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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

우리나라에서 자전거를 레져 및 스포츠로 시작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로드바이크는 가장 쉬운 선택이 되고 있다. 하천을 기반으로 비교적 잘 갖추어진 자전거 도로 뿐 아니라, 대부분의 도로가 포장된 상태여서 로드 라이딩의 시작이 가장 편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레이스를 기반으로 개발된 로드바이크는 가격적인 측면에서 진입 허들이 확실히 낮지 않았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상향평준으로 개방된 자전거 생산 기술 덕분에, 기존보다 더욱 가벼운 가격으로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 많아졌는데, 그 중에 우리나라 브랜드인 예거(Jaeger)의 새로운 입문용 로드바이크 사라토가(Saratoga)를 소개한다.
이 정도가 89만원이라고?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자전거 산업에서 원화의 가치가 크게 떨어진 최근 상황은, 자전거 가격에 직격탄을 때렸다. 1200원 내외의 달러 환율이 1500원 내외로 25% 정도 오른 만큼, 소비자가격도 거의 비슷하게 상승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고성능 로드바이크 생산에 대한 기술력이 개방되면서, 더욱 다양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에, 예거는 알루미늄 프레임과 포크, 그리고 완성도가 높아진 로드 입문 구동계를 적용하면서, 100만원 미만(실 판매가 99만원, 89만원)의 로드바이크를 출시할 수 있었다.
특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구동계 브랜드인 엘투(L-TWOO)를 적용해, 18단(2x9단)과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라는 스펙을 89만원에 완성해 크게 주목을 받는다.
예거 사라토가 L2
소비자가격: 89만원
예거 사라토가 1
소비자가격: 110만원 (할인가 99만원)
알루미늄 에어로 프레임과 일체형 콕핏
사라토가의 프레임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에어로 로드바이크를 따르고 있다. 카본 프레임만큼 자유로운 형상을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에어포일의 기본 형태를 적용해 다운튜브와 시트튜브, 그리고 시트포스트 등이 설계되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스템과 핸들바 일체형 콕핏을 기반으로 한 풀 인터널 케이블 라우팅에 있다. 핸들바부터 케이블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는 이와 같은 설계는, 부품의 가격 뿐 아니라 조립 공정의 난이도 때문에 저가의 로드바이크에서 사용하기 어렵다.
하지만, 예거는 80만원 대의 로드바이크에도 이와 같은 설계를 적용하여, 기존 시장에서 제시하는 완성도의 기준을 한층 더 높였다.

다운튜브에서 시트튜브, 시트포스트까지 이어지는 에어로 디자인 적용
스템, 핸들바 일체형 콕핏
풀 인터널 케이블을 적용해, 89~99만원 대 로드바이크의 기준을 높였다.
깔끔한 외형으로 완성된 사라토가
시마노 클라리스 vs 엘투 R5 구동계
예거 사라토가는 2가지 모델로 출시되는데, 동일한 기본 사양에 구동계 선택으로 구분된다.
99만원(소비자가격 110만원)에 판매되는 '사라토가 1'은 우리에게 익숙한 브랜드인 시마노(SHIMANO)의 클라리스 구동계가 장착되었다. 16단(2x8단)과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의 모델이지만, 시마노 구동계의 높은 신뢰도 덕분에 인지도를 높여준다.
시마노 클라리스 2x8단 구동계가 적용된 사라토가 1
기계식 변속과 브레이크를 적용하여, 컴팩트한 컨트롤러
기계식 원 피스톤 디스크 브레이크지만, 시마노의 명성답게 성능은 꽤 좋았다.

89만원에 판매되는 '사라토가 L2'는 조금은 낯선 브랜드인 엘투 구동계가 장착되었지만, 18단(2x9단)의 변속과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와 같은 고사양 대비 낮은 가격으로 매력적인 모델이다. 엘투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의 구동계 브랜드인데, 기계식부터 전동식 변속까지 다양한 모델을 출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중국을 포함한 신흥 구동계 브랜드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이유는, 시마노와 스램, 캄파뇰로 등의 핵심 기술 특허가 만료되고 초정밀 가공 인프라가 상향 평준화되는 현상 때문이다. 그리고, 중국의 제조 규모가 합세하며, 가격을 낮추는 현상이 함께 동반되고 있다.
엘투 R5 구동계가 적용된 사라토가 L2
2x9단 변속으로 더 저렴하지만 더 많은 변속 비율을 제공한다.
트리밍도 정교하게 조절되는 앞 변속기
변속 레버의 컨트롤이 꽤 부드럽고 정확한 변속을 보여주었다.
다운 시프트 레버는 엄지손가락 쪽에 위치하며, 탑과 드랍을 잡았을 때 모두 컨트롤이 쉽다.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를 적용해, 89만원이라는 가격 대비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

만족할 만한 입문 로드바이크
처음 사라토가를 테스트했을 때, 자전거 자체의 무게감이 살짝 부담이 되었다. 워낙 고성능 레이스 바이크를 자주 테스트 하는 입장에서, 11kg이 넘어가는 로드바이크는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이딩 품질은 예상보다 훨씬 만족할 수준이었다. 페달링을 시작하면 무게에 대한 부담보다 꽤 단단하고 균형잡힌 라이딩을 보여주어, 무게에 대한 편견을 잊게 만들었다.
물론, 7kg 내외의 카본 레이스 바이크에 비하면 둔한 반응성과 노면 충격에 대한 거친 대응 등이 아쉬웠지만, 89만원 로드바이크에서 기대했던 피트니스 수준의 라이딩과는 확실히 달랐다.
특히, 균형잡힌 라이딩 느낌이 인상적이었는데, 강한 페달링이나 코너링에도 꽤 안정적인 라이딩을 보여주었다. 32mm의 비교적 여유있는 타이어 클리어런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조금 더 부드러운 타이어로 교체한다면, 라이딩 품질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로드바이크 입문에 충분한 균형잡힌 라이딩 품질을 보여준 사라토가
스펙 및 지오메트리
| 제품명 | 예거 사라토가 1 (Jaeger Saratoga 1) | 예거 사라토가 L2(Saratoga L2) |
| 프레임 | 알로이 | 알로이 |
| 포크 | 알로이 | 알로이 |
| 핸들바/스템 | 예거 알로이 일체형 | 예거 알로이 일체형 |
| 시트포스트 | 사라토가 에어로 알로이 | 사라토가 에어로 알로이 |
| 안장 | 셀레로얄, 스틸 레일 | 셀레로얄, 스틸 레일 |
| 레버 | 시마노 클라리스 | 엘투 R5 |
| 디레일러 | 시마노 클라리스 | 엘투 R5 |
| 브레이크 | 시마노 RS305, 기계식 디스크 | 엘투 R5 유압 디스크 |
| 카세트 스프라켓 | 시마노 HG50 11-34T (8단) | 엘투 R5 11-32T (9단) |
| 체인 | KMC Z8.1 | KMC Z9 |
| 크랭크셋 | 프로휠 크랭크셋 50/34T | 프로휠 크랭크셋 50/34T |
| BB | 사각 카트리지 BB 68 BSA | 사각 카트리지 BB 68 BSA |
| 휠셋 | 알로이 림, 시마노 RS470 허브 | 알로이 림, 시마노 RS470 허브 |
| 타이어 | 켄다 K1176, 700x28c | 켄다 K1176, 700x28c |
| 실측무게 | 12.2kg (페달 제외, M 사이즈) | 11.6kg (페달 제외, M 사이즈) |
| 소비자가격 | 110만원 (할인가 99만원) | 89만원 |

로드 입문을 가볍게
100만원 미만의 자전거에서 만족스러운 퍼포먼스를 찾을 수 있었던 시대는 10년 전이라는 생각이었다. 요즘에는 피트니스 바이크도 100만원이 넘는 경우가 많고, 80~90만원 수준의 제품은 그저 드롭바를 장착한 유사 로드바이크와 같은 느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거는 프레임의 디자인부터 부품의 적용까지 로드바이크의 기본 DNA를 따르면서 풀 인터널 케이블이라는 완성도 높은 제품을 100만원 미만으로 출시했다. 게다가, 지엘앤코는 폭넓은 A/S 네트워크를 갖춘 국내 대표 자전거 업체이기 때문에, 구매 후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까지 높게 기대할 수 있다.
다소 무거운 무게가 로드바이크로서의 부담이 될 수도 있겠지만, 단단한 반응성과 균형잡힌 라이딩 품질을 고려하면, 입문을 위한 로드바이크 선택에 있어서, 가격적인 부담을 가볍게 가져갈 수 있는 제품으로 기대된다.
관련 웹사이트
지엘앤코: https://smartstore.naver.com/glnc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