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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령 옛길, 자전거길 조성될까?
2019-04-05   바이크매거진
환경부가 강원 영서와 영동을 잇는 도로였던 미시령 옛길을 폐쇄하고 생태복원과 자전거길 조성 추진하자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환경부에 따르면 미시령 옛길 복원사업은 미시령 옛길 9㎞(고성 6.6㎞, 인제 2.4㎞) 구간 도로를 폐쇄하고 지형·식생복원과 자전거 길을 조성하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폭 10m의 도로를 철거하고 6m는 지형·식생 복원에, 나머지 4m는 자전거 길로 조성하는 것이다.

이는 2006년 미시령터널 개통 후 옛길 교통량이 1일 100대로 급감해 도로로서 기능 상실과 DMZ 생태 축과 백두대간을 잇는 유기적인 생태축 기반 마련을 위한 것이다.
환경부는 이 사업을 통해 생태단절을 회복하고 주변자원과의 연계관광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행정안전부가 추진중인 경기도 강화~강원 고성군 551㎞ 구간 평화누리길 사업과도 연계할 방침이다.
이에 환경부는 해당 사업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에 따라 고성과 인제주민을 대상으로 각각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현재 생활도로로 사용 중이고 생태복원과 자전거길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반대했다.

이강훈 고성군 번영회장은 "지난달 28일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대부분 주민들이 반대 입장을 보였다. 도로 폐쇄 후 지역경제 방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못해 주민들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며 "추억이 담긴 길이고 그 상태로 놔두면 지역에서 잘 활용하는데 해당 사업은 행정적 낭비다"고 말했다.

앞서 3월 19일 북면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도 주민 대부분이 생활도로로 활용하고 있고 도로폐쇄로 오히려 관광객들이 찾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 앞섰다.

환경부 관계자는 "사업 추진에 앞서 지역주민뿐 아니라 다방면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5월말까지 연구용역과 타당성 조사를 바탕으로 종합 검토해 정책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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