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캄페나에르츠, 새로운 아워레코드 기록 세우다!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로또수달 팀의 빅터 캄페나에르츠(Victor Campenaerts) 선수는 지난 2015년 브래들리 위긴스 선수가 세운 아워레코드 기록을 614m 더 올리며, 새로운 아워레코드 기록을 만들었다.

최초로 55km를 넘기며 아워레코드를 기록한 빅터 캄페나에르츠 선수

아워레코드(Hour Record)란 1시간 동안 트랙에서 얼마나 긴 거리를 달릴 수 있는지에 대해 도전하는 것으로, 타임트라이얼에 자신있는 선수들은 최신 기술과 트레이닝을 합쳐 도전에 나서곤 했다.
지금까지는 2015년에 브래들리 위긴스 선수가 세운 54.526km가 최고의 기록으로 남아있었지만, 지난 4월 16일 빅터 캄페나에르츠 선수는 600m 이상 앞선 55.089km의 기록으로, 첫 55km를 넘긴 완전히 새로운 아워레코드를 남겼다.

55.089km로 역대급 아워레코드 기록을 남긴 빅터 선수

이와같은 기록을 남기기 위해 리들리(Ridley)는 빅터 선수만을 위한 자전거를 개발하며, 리들리의 최신 에어로 기술을 모두 탑재하였다.
리들리는 빅터 선수의 발꿈치 자세를 몰드로 측정하여 정확하게 맞는 에어로바를 설계하고, 33cm의 아주 짧은 베이스바를 만들었다. 베이스바의 경우는 선수가 출발할 때 중심을 잡기 전 15초 정도 사용할 뿐 그 후로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기존의 38~44cm의 긴 베이스바보다 훨씬 짧은 설계를 한 것이다.

프레임에 있어서도 빅터 선수의 라이딩 포지션에 맞추어 새롭게 설계하였다. 일반적으로 프레임을 만든 후 라이더는 그 자전거에 맞추어 피팅을 진행하지만, 이번에는 라이더에 맞추어 자전거를 만드는 역발상을 적용한 것이다.
또한 드래그를 극적으로 감소시키는 F-Surface Plus 기술이 프레임 요소 곳곳에 적용되었다.

최신 기술과 커스텀 피팅으로 제작된 리들리 바이크

빅터 선수의 팔꿈치 포지션을 몰드로 만들어 완벽하게 맞춘 에어로바와 33cm의 짧은 베이스바

기어에 있어서도 빅터는 63x15와 59x14T 두가지를 모두 테스트했다. 이 기어비로 105rpm의 케이던스로 1시간 동안 페달링을 한다면 54,852km의 기록으로 새로운 아워레코드를 세울 수 있다는 뜻이기도 했다.
빅터는 트랙용 대신 로드용 체인을 이용해 마찰을 최소화 하기로 결심했고, 이것에 따라서 체인링과 스프라켓도 갈아서 맞추어야 했다.

날으는콧수염(Flying Moustache)이라는 별명을 가진 빅터 선수는 이와같은 최신 기술력과 요가 등을 통한 완벽한 에어로 자세의 구현 등을 통해 세계 최초로 55km를 넘긴 아워레코드의 소유자가 될 수 있었다.

새로운 아워레코드의 소유자가 된 빅터 캄페나에르츠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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