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은 계속 진화한다, 캐논데일 CAAD 13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카본 프레임이 대중화되면서 알루미늄 프레임의 입지는 좁아지는 듯 했지만 알루미늄 프레임은 여전히 건재하다. 카본 프레임에 비해 물리적 성능이 낮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제작공정의 발달로 카본 못지 않은 성능을 뽑아내는 알루미늄 프레임은 꾸준하게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의 하나가 알루미늄 프레임의 시작을 알린 캐논데일(CANNONDALE)이 개발한 캐드(CAAD) 시리즈이다. 캐논데일은 1983년 첫 알루미늄 자전거를 시장에 내놓았고, 캐논데일의 진보된 알루미늄 설계라는 의미의 CAAD(Cannondale Advanced Aluminum Design) 로드바이크를 최근 알루미늄 원소번호와 같은 '13' 버전까지 진화시켰다.


스마트폼 C1 프리미엄 프레임

캐논데일의 CAAD는 로드바이크보다 산악자전거에 먼저 사용됐고, CAAD3에 이르러 로드바이크로 출시됐다. 이후 CAAD는 프레임의 경량화와 강성 증가, 승차감 개선을 위해 튜빙 형상 변화와 버티드, S 벤드 같은 설계 변경과 신기술이 접목됐다.
CAAD 10 이후의 신형은 소재의 변화보다 소재 가공과 프레임 설계를 통해 성능 향상을 꾀했다. 캐논데일은 정확한 튜빙 두께 분배, 튜브 형상, 더블 패스 스무스 용접기법 등으로 프레임 성능을 올리고, 외관의 깔끔함까지 챙긴 스마트폼 알로이 구조(Smart Alloy Construction)를 바탕으로 알루미늄 프레임을 생산한다.
6069 알로이는 6061 알로이보다 비싸고, 가공하기 어렵지만 강성과 강도를 유지하면서 가벼운 프레임을 만들 수 있어 CAAD 13은 6069 알루미늄을 사용한다.
6069 알로이 CAAD 13 프레임은 6061 알로이의 스마트폼 C1, C2 알루미늄 프레임과 다르게 스마트폼 C1 프리미엄 알로이라 부른다. 

캐논데일은 튜빙의 두께와 성형, 용접 등 알루미늄 제작 노하우를 스마트폼 알로이 구조로 완성해 진보된 CAAD 시리즈를 발표해왔다.

캐논데일은 최근 알루미늄의 원소번호와 동일한 CAAD 13을 런칭했고, CAAD 13은 6069 알로이를 사용한 스마트폼 C1 프리미엄 프레임이다.


공기역학적 디자인과 라이딩 품질을 높인 설계

CAAD는 카본 프레임인 슈퍼식스(SuperSix)보다 먼저 개발된 자전거이지만 카본 제작기술의 발전으로 슈퍼식스 프레임 기술이 CAAD로 이식되고 있다. 
CAAD 12까지는 수평 탑튜브와 긴 시트스테이라는 테마를 계속 이어왔지만 올해 에어로 디자인이 접목된 3세대 슈퍼식스 에보가 등장함에 따라 CAAD 13도 지금까지 전통처럼 여겨졌던 프레임 디자인을 버렸다.
캐논데일은 CAAD 13의 설계에 있어서, 무게는 늘어나지 않으면서 드래그를 줄이고, 승차감을 개선하면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자전거를 개발목표로 삼았다.
먼저 CAAD 13은 원형 튜빙에서 캄테일로 바뀌면서 드래그를 30% 줄임으로써 CAAD 12보다 적은 힘으로 같은 속도를 낼 수 있다. 그리고 물통 케이지는 물통을 편하게 꺼낼 수 있는 위나 에어로 성능을 위해 아래로 설치할 수 있다.
낮아진 시트스테이와 내장된 시트 클램프, 27 KNØT 시트포스트로 향상된 순응성으로 CAAD 13은 뛰어난 승차감을 제공한다.

원형 튜빙에서 캄테일 형상으로 바뀐 CAAD 13은 무게 증가나 강성 저하 없이 드래그를 30% 줄여 퍼포먼스를 향상시켰다.

시트튜브도 캄테일 형상을 띈다.

할로우그램 27 KNØT 시트포스트.


내장된 시트클램프.

CAAD 13은 할로우그램 27 KNØT 시트포스트와 낮아진 시트스테이의 조합으로 이전 모델보다 순응성을 높였다. CAAD 13은 알루미늄 프레임이지만 차원이 다른 라이딩 품질을 느낄 수 있다. 


에어로 디자인으로 바뀐 발리스텍 카본 포크.

타이어 클리어런스가 늘어나 림 브레이크 버전은 28c, 디스크 브레이크는 30c 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다.



제품 이미지

CAAD 13은 디스크 브레이크와 림 브레이크 버전으로 출시되며, 국내에는 림 브레이크 버전만 입고된 상태다.
시마노 울테그라 구동계 스펙의 CAAD 13은 280만원, 시마노 105 구동계 스펙의 CAAD 13은 220만원이다.

시마노 울테그라 구동계 스펙의 CAAD 13 울테그라.

52/36T 조합의 체인링.


제동력을 높이고, 와이드 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는 다이렉트 마운트 브레이크.

펜더를 장착할 수 있는 아일렛.

페달링 강성을 위해 와이드 규격의 BB30A BB.

인터널 케이블 루팅.

프롤로고 NAGO 안장.

CAAD 13 105 (BPL)
소비자가격: 220만원

CAAD 13 105 (SRP)


스펙 및 지오메트리

제품명 캐논데일 캐드 13 울테그라 (CANNONDALE CAAD 13 Ultegra)
프레임 스마트폼 C1 프리미엄 알로이
포크 발리스텍 카본
핸들바 캐논데일 3
스템 캐논데일 3
시트포스트 할로우그램 27 KNØT 알로이
안장 프롤로고 Nago RS STN
변속레버 시마노 울테그라
변속기 시마노 울테그라
브레이크 레버 시마노 울테그라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 시마노 울테그라 유압 디스크
카세트 스프라켓 시마노 105 11-30T, 11단
체인 시마노 HG601
크랭크셋 캐논데일 1, FSA 52/36T 체인링
B.B BB30
휠셋 펄크럼 레이싱 600
타이어 비토리아 루비노 프로, 28c
실측무게 8.46kg (54 사이즈, 페달 제외)
소비자가 2,800,000원



계속 진화하는 CAAD 시리즈

자전거 프레임의 소재는 기술 발전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 스틸에서 알루미늄으로, 알루미늄에서 카본으로 넘어가면서 전세대의 소재는 '클래식 바이크'로 통한다. 하지만 알루미늄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적당한 수준의 퍼포먼스를 내기 때문에 아직도 자전거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E 바이크의 급성장세로 알루미늄 프레임은 재조명을 받고 있다.
캐논데일은 알루미늄 프레임을 선도적으로 내놓고 지금까지 끊임없는 개발을 진행하면서 카본 못지 않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는 CAAD 시리즈를 개발해왔고 CAAD 13에 이르렀다. 그래서 알루미늄 로드바이크를 찾는 라이더들에게 빠지지 않는 추천 바이크가 바로 CAAD다.

CAAD 13은 6069 알로이와 향상된 알루미늄 가공기법으로 만들어진 스마트폼 C1 프리미엄 프레임에 3세대 올뉴 슈퍼식스 에보의 개발 컨셉이 적용되어 캄테일 튜빙 형상과 낮아진 시트스테이, 할로우그램 27 KNØT 시트포스트 등으로 퍼포먼스와 라이딩 품질을 한차원 높였다.



관련 웹사이트
산바다스포츠 : http://sanbadasports.co.kr
캐논데일 : http://www.cannonda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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