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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부터 다르다, 클릭픽스 호환 릭센카울과 오르트립 바구니
2020-04-21   정혜인 기자

자전거의 바구니를 떠올리면, 흔히들 금속 소재의 망사처럼 엮은 철제 바구니를 생각한다. 하지만 패션잡지나 영화 같은 곳에서 보면 꼭 그렇지 만도 않다. 패셔너블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에 편의성을 기본으로 갖춘 제품이 꽤 다양하다. 철제가 아닌 목재나 플라스틱, 패브릭 소재를 사용하고, 도시적이고 캐주얼한 세련미를 부각시키는 제품이 즐비하다.
때에 따라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왠지 '멋'과는 동떨어진 것 같은 느낌에 바구니를 기피했다면 릭센 카울(Rixen Kaul)이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으로 멋에 실용성까지 얹어보자.


장바구니와 어댑터의 조화로 높인 내구성

릭센카올은 오르트립(ORTLIEB)을 수입하는 아이엘 인터내셔널의 취급 브랜드다. 생산되는 세계적인 자전거 여행가방 브랜드로 꼽히는 브랜드가 오르트립이라면, 릭센카울은 유럽시장에서는 '클릭픽스' 어댑터를 통해 자전거용 탈부착 시스템의 대명사로 손꼽힌다.

이들 브랜드는 자전거를 생활화하는 독일에서 제작되는데다 세계 자전거 용품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게다가 클릭픽스를 전 제품의 호환 마운트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제품에 대한 신뢰성과 기대치를 먼저 갖게 한다.

핸들바에 장착하는 장바구니는 일반적인 핸들바백과 달리 수납 용량이 크고 적재 무게 제한이 높아야 한다. 아주 오랫동안 철제 바구니가 주로 사용되는 이유가 이해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철제 바구니보다 가벼우면서, 디자인은 세련되고, 다양한 내용물을 넣을 수 있도록 공간 확보가 넉넉한 제품이 있다면 어떨까.  
릭센카울에서는 어댑터인 클릭픽스와 바구니의 조합을 통해 내구성 문제를 해결했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입혀 다목적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것이 릭센카울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되고 있다.

클릭픽스 어댑터 시스템과 장바구니의 조화로 내구성을 높인 릭센카울


친환경 나무로 만든 장바구니, 랏키스테2(Radkiste 2)

랏키스테는 독일의 조립식 가구 브랜드인 베르크하우스(Werkhaus)와 릭센카울이 협업하여 만든 제품이다. 산림에서 채취한 자작나무를 사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물과 먼지에 오염되지 않도록 방수 코팅을 입혀 표면이 매끄럽고 마감이 깔끔하다. 디자인은 베르크하우스 스타일에 맞게 조립식 형태인데 실제로 분리와 재조립이 가능하다.
블럭게임처럼 4개 판넬에 홈을 내어 끼워 맞추고 결착된 부분에 고탄력 고무밴드를 둘러 일부로 제거하지 않은 이상 판넬이 빠지지 않게 했다.  

아래면에서 윗면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형태로 기울기가 있고 모든 모서리에 곡선으로 마무리해 단단하지만 부드러운 이미지를 준다. 클래식한 색감과 심플한 디자인이 어우러져 장바구니라는 이미지보다는 소풍과 캠핑, 산책을 즐기는 레저용으로도 잘 어울린다. 
용량은 10리터로 표준 사이즈의 자전거 바구니와 비슷한 수준이다.

나무 소재 바구니, 랏키스테2(Radkiste 2)

소비자가격 : 75,000원
크기 : 32 x 23 x 21cm
무게 : 950g

독일의 조립식 가구 브랜드인 베르크하우스(Werkhaus)와 릭센키울의 협업으로 만든 제품


각 판넬이 결착되는 부분에 고무 밴드로 고정해 분리되지 않게 했다.

고무밴드는 2개 여유분이 포함되며 언제든 분리 가능하다.


자작나무 소재에 방수 코팅을 입혀 오염을 방지한다. 

용량은 10리터, 최대 하중은 3kg.


매끈하게 다듬어진 손잡이

클릭픽스 어댑터 마운트


패브릭 커버가 있는, 샤퍼 프로

샤퍼 프로(Shopper Pro)는 천으로 된 장바구니다. 둥근 밑면의 원형 통을 이루고, 튼튼한 손잡이를 달아 일반적인 장바구니 스타일을 연출했다. 상단에 코드록 스트랩을 당겨서 조이는 커버를 설계해 내용물이 빠지지 않게 했다. 잦은 개폐에도 불편함이 없고 내용물이 가방의 용량을 벗어나도 커버를 덮는 데 유연하게 대처가 가능하다. 용량은 24리터.

가방 내부에는 금속 소재의 프레임이 설계됐다. 내용물을 수납했을 때 가방의 형태가 흐트러지거나 쳐지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내구성이 탄탄한 패브릭 소재와의 조합으로 안정적인 보관이 가능하다. 프레임은 상단 후면으로 연결되어 추가적인 어댑터 플레이트 없이 클릭픽스에 장착되는 거치 구조물이 된다. 이는 외관상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 평상시 자전거에 거치하지 않고 들고 다니기에도 부담 없다.

그리고 프레임 구조가 가방의 밑단과 윗단 둘레에만 설계돼 있기 때문에 가방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형태를 납작하게 축소시켜서 휴대하거나 보관하면 된다.

코드록 스트링으로 쉽게 개폐하는, 샤퍼 프로

소비자가격 : 61,000원
크기 : 38 x 25 x 29cm
무게 : 950g

일상에서 사용하는 장바구니의 디자인과 유사하다.


상단에 코드록 스트링을 조여 내용물을 보호한다.

용량은 24리터.

손잡이가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바닥면에서부터 설계됐다.

어댑터 결착 부분이 간소해서 들고 다닐 때도 걸림이 없다.


양옆에 프레임이 없어서 사용하지 않을 때는 크기를 축소시킬 수 있다.

안쪽 지퍼를 열면 상단 금속 프레임을 제거할 수도 있다.

방수 코팅된 원단

샤퍼 프로 외에도 선택할 수 있는 샤퍼 라인업 3가지

동일한 용량에 분리형 레인커버가 포함되는, 샤퍼 플러스.
커버가 포함되지 않는, 샤퍼.
크기가 작고, 레인커버가 포함되는, 샤퍼 컴포트 미니.


높은 방수/방진 성능을 원한다면, 오르트립 업타운 시티

릭센카울 클릭픽스는 오르트립의 모든 핸들바용 가방과 바구니의 장착 시스템을 호환한다. 오르트립의 대표적인 바구니 제품인 업타운 시티(Uptown City)도 마찬가지다.

장바구니라는 표현보다는 다목적 바구니라는 표현이 더 잘 맞는 업타운 시티는 방수 전문 가방을 만드는 전문 브랜드답게 바구니도 방수/방진 성능이 높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물이 튀어도 튕겨져 나갈 수 있는 고밀도의 폴리우레탄 코팅 나일론 원단으로 이뤄진데다 고무 소재로 마감된 밀폐 덮개와 그립을 채택해 수준 높은 방수/방진 성능을 기대해도 좋은 디자인이다. 이는 완전 방진 성능과 전방향으로 비산되는 물로부터 방어하는 IP64 등급으로 표기된다.
여름철에 얼린 물이나 시원한 맥주와 같이 물이 샐 수 있는 내용물을 수납하기에도 매우 용이해 보인다.

업타운 시티의 프레임은 상단 둘레를 알루미늄 소재로, 바닥면을 단단한 플라스틱 소재로 설계해 내용물에 의한 쳐짐이나 형태 변형을 방지한다. 기본 프레임인 윗면과 아랫면 뿐 아니라, 자가 설치할 수 있는 플라스틱 재질의 측면 프레임이 추가 되므로 더욱 견고한 안정감을 제공한다.
측면 프레임을 사용하지 않으면, 가방을 축소시켜 보관 및 휴대가 가능하다. 용량은 17.5리터.
후면에는 어댑터 플레이트가 있어서 클릭픽스와 탈부착이 가능하다.

클릭픽스 어댑터가 호환되는 오르트립의 업타운 시티

소비자가격 : 109,000원
크기 : 28 x 33 x 22cm
무게 : 790g


장바구니 보다 다목적 바구니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다.


알루미늄 프레임과 밀폐형 커버로 높은 방수와 방진 성능을 제공한다.


내부에 포켓

측면 프레임을 조립하는 방식이며, 간단하게 자가 설치가 가능하다.

측면 프레임을 홈에 끼우고 고정 어댑터와 손잡이를 함께 연결한 후 고정하면 된다.


플라스틱 손잡이

바닥면은 단단한 플라스틱 소재로, 상단은 금속 소재의 프레임으로 이뤄진다.


후면 어댑터 플레이트



자전거 상황에 맞게 선택하는 클릭픽스 어댑터

모든 릭센카울과 오르트립 바구니는 호환되는 클릭픽스(KLICKfix) 어댑터를 별도로 구매하는 시스템이다. 자신의 자전거 컨디션에 따라 어댑터를 달리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댑터는 일반적인 핸들바용, 전기자전거 핸들바용, 시티바이크 스템에 맞는 퀼스템용. 다혼(Dahon) 자전거와 호환되는 헤드튜브용, 미니벨로와 같은 구조의 자전거에 맞는 캐디(Caddy) 스템 및 시트포스트용 등으로 구분된다.

어댑터는 릭센카울의 가방에 설계된 모든 클릭픽스 플레이터는 물론, 오르트립 가방과 호환된다.

자전거 상황에 맞게 선택하는 클릭픽스 어댑터


일반 핸들바용과 전기자전거 핸들바용 어댑터

일반적인 핸들바용은 로드바이크, MTB, 피트니스, 어반 등 핸들바 단면이 원형인 다양한 장르의 규격에 맞다. 내구성이 뛰어난 플라스틱 바디와 핸들바에 체결되는 고리, 고정 와이어, 고정 핀과 나사로 고정하는 구조다. 핸들바 규격에 대한 제한이 거의 없이 장착 가능하다. 한번 장착되면 탈착이 번거로울 수 있으나 고정력이 매우 강하고 안정적이다. 핸들바용은 잠금장치가 있는 락어댑터로 선택이 가능하다.

전기자전거 핸들바용은 일반 핸들바용보다 장착면의 구간이 좀 더 넓고 레그가 길다. 전기자전거 특성상 전면에 돌출되는 디스플레이나 핸들바 각도 조절 레버 등이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각도 조절 레버가 있는 폴딩 미니벨로 등에도 다양하게 사용되며, 어댑터 구조와 장착 방식은 일반 핸들바용과 동일하다.

원형 핸들바에 장착하는, 핸들바용 어댑터

소비자가격
핸들바용 : 29,000원 / 락어댑터 : 39,000원

전기자전거 및 폴딩 미니벨로 핸들바에 잘 맞는, 핸들바용 E어댑터
 
소비자가격 : 39,000원

E어댑터의 레그가 좀 더 길고 너비가 넓을 뿐, 디자인과 장착 방식은 동일하다.

어댑터가 장바구니 무게로 인해 쳐지는 것을 방지하는 와이어의 결합으로 최대 적재 하중 7kg.

와이어는 스템을 한 번 두르고, 어댑터 바디의 하단 구멍을 통과시킨 후 나사로 고정하는 방식이다.

자세한 장착 방법은 아이엘인터내셔널 홈페이지(http://www.citybike.co.kr/ )를 참고하자.


캐디 스템 및 시트포스트용 어댑터

캐디 스템 및 시트포스트용은 지름 22~36mm의 두께라면 장착이 가능한 어댑터다. 와이어가 아닌 볼트로 고정하는 방식이며 탈착이 쉽다.
스템이 세로로 긴 미니벨로에 많이 선택되는 타입이다.

캐디 스템 및 시트포스트용 어댑터

소비자가격 : 36,000원

지름 22~36mm의 두께라면 장착이 가능하다.


미니벨로의 경우 전면에 핸들바 어댑터 대신 사용 가능하다.


헤드튜브용 어댑터

헤드튜브용은 헤드튜브에 다혼(Dahon) 미니벨로 자전거와 동일한 구조의 볼트 구멍이 설계된 제품에 장착할 수 있는 어댑터다. 볼트 구멍 간 간격이 16mm가 기본이지만, 30mm인 경우 보조 어댑터를 추가하여 고정시킬 수 있다. 

헤드튜브용 어댑터

소비자가격 : 39,000원

다혼(Dahon) 미니벨로 자전거와 동일한 구조의 볼트 구멍이 설계된 제품에 장착할 수 있다.


볼트 구멍 간 간격이 16mm가 기본이지만, 30mm인 경우 보조 어댑터를 추가하면 된다.



스템용 어댑터

스템용은 시티바이크에서 종종 발견하는 퀼(Quill)스템에 필요한 어댑터다.
스템 지름 22~26mm에 장착 가능하며, 길이가 약 16cm로 긴 편이다.
어댑터 헤드 부분을 반대로 돌려 조립하면 높낮이를 변경할 수 있어서 자전거에 맞게 변경하면 된다.

퀼스템에 장착하는, 스템용 어댑터

소비자가격 : 40,000원

스템 지름 22~26mm에 장착 가능하다.

최대 적재 하중은 핸들바용, 캐디 스템 및 시트포스트용이 7kg, 스템과 헤드튜브용이 5kg이다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장바구니

사실상 명칭만 장바구니지 짐을 여유롭게 수납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기에 무난한 디자인이다.
시장에서 산 물건을 넣는 용도부터, 공원으로의 피크닉을 위해 도시락과 음료를 담는 등 다용도로 활용된다. 밑면이 평평하고 넓은데다 최대 적재용량과 용량도 넉넉한 장바구니 특징 때문이다.
게다가 고정된 형태가 아니라 언제든 원터치로 쉽게 탈부착이 가능하고 디자인도 세련되어 장바구니를 기피할 이유를 확 줄였다. 또 오르트립 가방과의 호환 장착성을 가진 클릭픽스 어댑터 덕에 평소 자전거 가방을 생활화한다면 더욱 실용적인 선택이 될 듯 보인다.


관련 웹사이트
아이엘인터내셔널 : http://www.citybik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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