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슨 자전거인가 유모차인가, 삼천리자전거 케디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사진 : 김수기 기자

아마 3,40대가 기억하는 세발자전거는 멜로디가 나오는 버튼을 누르며, 뒤에 동생을 태우고 다니던 자전거였다. 밸런스바이크가 등장함에 따라 세발자전거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시대적 변화를 겪었고, 2013년 삼천리자전거가 세발자전거와 유모차의 기능을 함께 쓸 수 있는 '샘트라이크 300'이라는 모델을 출시하면서 다시 각광을 받는다. 
샘트라이크 300과 같은 유아세발자전거는 세발자전거와 비슷하지만 부모가 컨트롤할 수 있는 보조장치가 달리면서 편의성이 업그레이드되며 휴대용 유모차를 대신하기도 한다.
삼천리자전거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샘트라이크와 함께 편의성을 제공하는 케디, 쥬시 등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그중 가격과 편의성의 균형을 잡은 케디를 소개한다.


엄마와 아이를 위한 편의성을 갖춘 케디


케디(KEDI)는 가격과 성능, 편의성이 균형잡힌 유아용세발자전거이다.
케디는 유모차로서 편의성을 위해 소지품을 수납할 수 있는 푸시바 가방과 컵홀더, 보조가방 등을 제공한다. 간단한 나들이라도 필요한 물품이 적지 않아, 수납공간이 많으면 편리하고, 필요하지 않을 때는 간단하게 탈착할 수 있다.
케디는 튜브가 장착된 공기압 타이어로 앞은 8.5인치, 뒤는 7.5인치 타이어가 장착된다. 작은 사이즈의 우레탄 바퀴를 사용하는 경우에 충격이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되고, 인도턱에 조향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케디의 타이어는 큰 장점이다.
케디는 햇빛을 가리는 차양막을 제공하고, 차양막의 뒷부분이 열려서 아이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등받이를 뒤로 젖힐 수 있어 갑자기 잠이 든 아이가 편한 자세를 취할 수 있다.
안전벨트는 5점식 방식으로 몸을 안전하게 고정하고, 안전가드가 추가되어 아이의 안전을 고려했다.
2021년 케디는 엘라스틱 블랙, 멜란지 그레이, 멜란지 베이지 색상이 있고, 소비자가격은 275,000이다.

케디는 어린이나 부모가 필요한 소지품을 수납할 수 있는 가방과 컵홀더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벨크로로 부착하는 하단의 보조가방은 별도의 공간에 수납된 어깨끈이 있어 아이가 착용할 수 있다.

케디의 바퀴는 8.5인치(앞), 7.5인치(뒤) 공기압 타이어를 사용해 지면 충격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따가운 햇살을 가릴 수 있는 캐노피는 3단으로 접히고, 앞쪽의 바이저는 지퍼로 분리할 수 있다.

캐노피 뒷쪽은 메시망이 있어서 통풍은 물론 아이의 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다.

캐노피는 등받이에 끼우거나 잡아당기는 방식으로 탈부착된다.

아이가 편한 자세를 취하도록 등받이 뒷쪽에 있는 레버를 올리면 등받이 각도가 2단계로 조절된다.

안전을 위한 5점식 안전벨트.

자전거 밖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안전바는 중앙에 있는 버튼으로 개폐가 된다.

유모차 고정을 위한 브레이크 레버.


4단계 성장 맞춤 시스템


케디는 돌이 지나서부터 사용할 수 있고, 최대 키 110cm, 몸무게 25kg까지 사용가능하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아이에 맞춰 케디는 성장 맞춤 시스템을 제공한다.
케디는 아직 부모와의 교감이 중요한 시기에는 안장을 돌려 마주보기가 가능하다. 다음 단계는 안장을 원상태로 돌려서 부모가 직접 조향과 주행을 관리한다. 3단계는 페달링과 조향에 익숙해지도록 부모가 보조하고, 4단계는 보호자용 손잡이를 제거해 아이가 세발자전거를 직접 주행하게 하는 단계이다.
보조발판, 차양막, 안전바 등은 아이의 성장에 따라 제거하고, 핸들바와 페달은 클러치가 있어서 부모 또는 아이가 케디를 컨트롤할 수 있다.

아직 부모와의 교감이 중요한 시기에는 의자를 돌려 마주보기 단계로 사용한다.

마주보기를 위해 의자 밑에 있는 버튼 2개를 당겨 분리한 다음에 의자를 돌려서 장착한다.

페달링이나 핸들링이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는 유모차 단계로 사용한다. (2단계)
유모차 단계에서는 부모가 보호자 핸들을 통해 방향과 속도를 제어한다.

세발자전거에 익숙해지면 스스로 방향을 바꾸고, 페달을 밟을 수 있는 보호자 어시스트 단계로 넘어간다. (3단계)
2단계와 3단계의 차이는 페달 클러치와 핸들 클러치의 연동 유무이다.

케디 앞바퀴에는 페달 구동축에 클러치가 있어서 바퀴와의 연동을 해제하거나 연결할 수 있다.

핸들바에 있는 클러치를 올리거나 내리면 보호자 핸들과의 연동이 해제되거나 연결된다.

스스로 자전거가 탈 나이가 되면, 보호자 핸들이나 안전바, 안전벨트, 캐노피 등을 탈거하고 사용한다. (4단계)

안전바는 90도로 꺽으면 분리된다.

보호자 핸들은 하단부의 금속 버튼을 누르면 분리된다.

발을 올려놓을 수 있는 발판은 접을 수 있다.

보조 발판은 양쪽의 버튼을 누르면 분리된다.

스프링과 레버가 분리될 수 있으니 보조발판은 사진처럼 보관한다.


폴딩으로 간편하게 보관


케디는 72 * 95 * 48cm의 크기로 휴대용 유모차와 비슷한 크기다. 작지 않은 크기지만 휴대성을 높이고, 보관 공간을 줄일 수 있게 폴딩이 가능하다.
케디를 접을 때에 하단에 위치한 고정 QR을 풀고, 삼각대를 접듯이 지지대를 모아 접는다. 안전바와 차양막을 접고, 보호자 핸들을 내리면 크기가 70 * 43 * 38cm로 줄어들고, 손잡이가 있어 옮기가 수월하다. 케디 무게는 8.7kg으로 성인 여성이 들기에 무리없다. 또 SUV는 물론 세단 트렁크에 충분히 들어가는 크기여서 나들이할 때에 부담없다.

케디는 하단의 QR 레버를 분리하면 간편하게 폴딩이 된다.

뒷바퀴 지지대를 모아서 접는다.

지지대의 관절 부위가 완벽히 펴지면 접힌 상태가 고정된다.

캐노피와 안전바를 접으면 폴딩이 완료된다.

의자 뒤에 손잡이가 있어 접은 상태에서 이동이 편리하다.

동영상 주소: https://youtu.be/nSuJfrCN1U0


아이에게 좋은 친구


유모차 운전을 졸업한 지 4년 정도 지난 것 같다. 그래도 주위에 아직 유모차를 사용할 아이가 있는 지인이 있어 유모차 구매팁을 가끔 전할 때가 있다. 아빠의 입장에서 유모차는 주행 안정성을 위해 바퀴가 크고, 부피가 작은 것이 최고다. 또 간단하게 접을 수 있는 유모차가 있으면 동네 카페나 마트, 식당, 여행지에서 편리하다.
케디는 이런 장점에서 휴대용 유모차를 대신할 수 있지만 부모의 마음을 아이가 모두 헤아려 줄 수는 없다. 먼저 아이가 관심을 가지는지 확인해보고, 삼천리자전거 오프라인 매장이나 공식 온라인쇼핑몰인 삼바몰에서 구입하기를 권한다.


관련 웹사이트
삼천리자전거: https://www.samchuly.co.kr/index.php
삼바몰: https://www.sambamall.com/ma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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