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 다운힐에 집중한, 그래비티 GR9 & 올마운틴 AM9
에디터 : 정혜인 기자
사진 : 정혜인 기자

시마노의 MTB 슈즈는 코스에 따라 크로스컨트리(XC), 올마운틴(AM), 그래비티(GR), 마운틴투어링(MT), E-바이크 투어(ET) 등으로 세분화된다. 이 중 그래비티와 올마운틴은 익스트림한 다운힐 퍼포먼스를 펼치는 장르에 속한다. 거친 장애물이 지천인 산악 환경에서 스피드를 내고 때에 따라 거침없는 점프와 코너링 등에 특화된 것이다. 그만큼 보호 성능이 눈에 띌 수밖에 없다. 

시마노 2022년형 그래비티 슈즈 GR9(GR903)와 올마운틴 슈즈 AM9(AM903)에는 어떠한 성능으로 MTB 라이더의 흥미를 자극하는지 살펴봤다.    


플랫 페달을 위한, 그래비티 슈즈 GR9


시마노 산악 다운힐 슈즈 라인업에서 GR과 AM 시리즈는 플랫 페달과 클립리스 페달로 구분하여 출시되었다. 그래비티 라인업인 GR 시리즈는 플랫 페달(평페달)을 위한 슈즈로 GR9과 GR5로 구분된다.

전체적으로 보호력을 높힌 갑피는 탄탄하고 내구성에 집중했다. 외피는 두께감이 있는데다 재질이 마치 가죽과 같아서 산악에서의 다양한 위험 요소로부터 발을 보호하는데 탁월하다. 발목에 패드형 앵클칼라를 덧대어 발목보호 및 라이딩 중 흙이나 자갈 등의 이물질 유입을 막아준다.

핏 조절은 슈스트링(신발끈)으로 조이는 방식이다. 이는 간편하지 않지만 진흙과 먼지가 가득한 상황에서도 문제없이 발등을 미세하게 조인다. 슈스트링의 매듭을 고정하는 밴드가 주행 중 매듭이 풀리지 않게 보호한다.
토박스와 힐컵에는 보호력을 높이기 위한 합성소재를 덧대어 돌이나 뾰족한 나뭇가지 등 위험 요소로부터 보호한다.  

아웃솔은 시마노 울트래드(Ultread) 컴파운드 소재가 적용되어, 지면과 페달에서의 마찰력을 높인다. 전체적으로 평평한 형태를 띄지만 도트 모양의 패턴 사이로 틈을 설계한 것은, 그래비티 평페달의 돌기와 맞물려 밀착감을 높이면서 편안한 그립력을 함께 제공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앞과 뒤꿈치는 길게 홈이 패인 형태를 두어 보행시 마찰력을 높이는 효과를 준다.

플랫페달을 선호하는 e-MTB 라이더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형 그래비티 슈즈 GR903
소비자가격 210,000원

내구성이 좋은 외피 구조 적용

슈스트링으로 조이는 방식

두툼한 신발혀

앵클칼라가 발목을 덮어 보호하고 이물질 유입을 막는다.

고무 소재를 덧대 보강한 토박스

힐컵도 단단하게 보강됐다.

평페달 및 지면과의 마찰력을 높인 울트래드 컴파운드 적용

앞부분은 지면에서의 미끄럼방지를 위한 패턴이 적용됐다.

편안한 쿠션감의 인솔 

SPD 클릿 페달을 위한, 올마운틴 AM9


AM 시리즈는 GR 시리즈와 비슷하지만 클립레스 페달을 사용할 수 있는 설계를 더하여 GR 시리즈와 구분된다.
거친 환경에서 발을 보호할 수 있는 갑피는 탄탄하고, 쿠션과 두께감이 큰 신발혀로 발등을 덮어 편안한 착용성과 함께 다양한 위험요소로부터 충분히 보호한다.
레이스 퍼포먼스 슈즈인 AM9은 빠르게 조일 수 있는 코드락 슈스트링과 그것을 보호하기 위한 커버를 더해 이물질에 의해 코드락의 작동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한다.

갑피가 거친 환경에 대응해 튼튼한 외벽 같다면 내부는 발목에 푹신한 쿠션으로 운동화 같은 착용감을 준다. 거친 환경에서도 발을 부드럽게 보호하고, 강성을 높인 힐컵과 미드솔을 적용해 페달링 성능을 높였다.

아웃솔은 클립리스 페달을 사용하기 때문에 울트래드와 같은 뛰어난 그립력보다 시마노 오리지널 컴파운드를 적용했다. 보행을 위한 앞 부분이 살짝 휘어지지만, 전체적으로 페달링 강성을 위해 단단한 미드솔이 적용된다.
토박스는 고무 소재로 덧대어 발 볼을 보호하고, 뒤꿈치에는 고리를 달아 신발을 착용하기 수월하게 했다. 

AM5는 슈스트링을 이용해 발등 커버가 없어 GR9가 비슷한 외형을 가진다. 대신 앵클칼라가 없고, 레이스 퍼포먼스보다 케쥬얼한 올마운틴 및 트레일 라이딩에 더욱 적합하다.

엔듀로 레이스 퍼포먼스 슈즈 AM903
소비자가격 215,000원
탄탄한 갑피로 무장되어 극한의 라이딩 환경에 대응한다.

신발을 신을 때 수월하도록 돕는 고리

얇은 커버로 발등을 보호하고 스트링이 노출되지 않게 한다. 

한번에 당겨서 조이는 코드락 슈스트링으로 핏조절

두툼한 신발혀

단단하게 보강된 토박스와 힐컵

SPD 클릿에 호환되며, 앞뒤로 클릿 위치 조절 범위가 넓게 설계되었다.

슈스트링을 이용해 발등 커버가 필요없는 AM5

갑피의 내구성은 AM9과 동일하며, 앵클칼라가 없다.

케쥬얼한 스타일로 어반 및 트레일 라이딩에 적합하다.

슈스트링을 이용해 어떤 환경에서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보강된 토박스와 힐컵 
SPD 클릿 호환 

 

플랫 or 클립리스 페달, GR9 & AM9


그래비티는 험난한 산악코스에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장르다보니 신발에도 강한 보호성향이 요구된다. 동시에 공격적인 페달링에서도 파워를 올릴 수 있는 MTB 슈즈로서의 성능이 고루 적용되는게 중요하다. 

다운힐을 즐기는 그래비티 라이더들은 플랫 페달과 클립리스 페달에 대한 선호도가 있게 마련이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전기산악자전거의 유행과 함께 플랫 페달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높아진 것도 바뀌어진 트렌드다.
시마노는 이에 맞추어 플랫 페달과 클립리스 페달의 특징을 살린 다른 라인업의 제품을 출시하며 라이더들의 선택의 편의성을 높여주고 있다.


관련 웹사이트
나눅스네트웍스 : https://bike.shiman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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