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적이고 기본에 충실한 라이트, 자이언트 캐스트
에디터 : 정혜인 기자
사진 : 정혜인 기자

최근의 전자기기에는 기본 성능 외 기능 상의 특징을 다양하게 갖춰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고자 하는 고기능 제품으로 출시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런 기능성 탓에 오히려 직관성이 떨어지고 불편함을 느껴, 여전히 본질적인 기능에만 집중된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도 많다.
자전거 라이트의 고성능이라 함은, 고광원의 밝기는 기본, 조도 센서에 의한 전원 자동 작동이나 밝기 조절, 밝기 모드 패턴의 다양화, 우수한 방수성, 리모트 컨트롤 및 무선 연동 등 기능이 다양한 제품들이다. 그만큼 가격은 오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기능이 많다 한들, 상당수의 유저들이 전원을 켜고 끄는 행위 외에 별다른 작동을 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단순함을 원하는 라이더들에게는 고기능 제품이 가격 대비 효율에서 떨어지게 될 테다. 

그저 고광원이면서 기본적인 작동 성능을 지닌 제품으로 충분하다면 자이언트(Giant)의 캐스트(Cast)도 적절한 선택이 될 수 있겠다. 


오스람 LED로 안정적이고 선명한 광원 출력


전조등은 빠르게 자전거를 타면서도 노면상태와 장애물을 빠르게 인지할 수 있어야 한다. 안정적인 빛의 감도와 분명한 밝기로 충분한 가시거리와 선명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래서 자이언트는 심플한 성능을 지향하는 캐스트에 독일의 조명기기 브랜드로 유명한 오스람(OSRAM)의 LED를 채택했다.

오스람은 110년이라는 역사와 인지도 만큼이나 기술적인 부분에서의 신뢰도가 두텁기로 유명하다. 조명에 대한 비전문가가 논할 대상은 아니지만 세계 최초로 개발한 형광 램프를 통해 세상에 드러난 기술력 외에도, 한국소비자원을 통해 검증된 성능 테스트가 오스람의 엄청난 기술력과 가치를 대변하고 있다.
특히 빛의 광속 테스트와 소비전력당 밝기를 뜻하는 광효율 테스트, 자연광에서 물체의 색과 유사도를 나타내는 연색성 테스트, 수명과 안전성 등 대부분의 성능 실험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은 대표적인 조명 브랜드로 꼽히면서 여전히 소비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기본 성능에 충실한 자이언트 캐스트 500 & 800 & 1000
소비자가격 : 48,000원(캐스트 500) / 58,000원(캐스트 800) / 75,000원(캐스트 1000)

수명이 길고 에너지 효율이 좋기로 잘 알려진 오스람 LED로 채택


3가지 밝기, 5가지 모드


오스람의 우수한 평가가 기분에 녹아든 탓인지 캐스트의 광원 출력 성능은 꽤나 안정적이고 선명한 느낌이다. 

캐스트의 종류는 최대 1000루멘인 캐스트 1000, 최대 800루멘인 캐스트 800, 최대 500루멘인 캐스트 500으로 구분된다. 각 모델은 3가지 일반 밝기와 2가지 플래쉬 모드로 탑재하는데, 가장 낮은 밝기가 캐스트 500은 150루멘, 캐스트 800은 200루멘, 캐스트 1000은 250루멘으로 속도가 빠르지 않은 라이딩에서 불편하지 않은 밝기다.
또, 주변이 어두운 상황에서도 기존에 봐왔던 동일한 루멘 대비 노면을 비추는 밝기가 안정적이고 선명한 편이어서 답답함이 적었다. 

라이트 각도에 따라 가시거리와 범위를 부드럽게 넓히는데, 공중으로 분산되는 빛이 적고 노면에 집중되는 듯하다. 

가로등이 적어 대체로 어두운 구간에서 250~400루멘 정도로 사용했을 때는, 일정한 속력을 유지하는 게 어렵지 않다. 여유 있는 가시거리를 만들면 눈부심으로 인한 피로감이 적고 노면의 장애물을 인식하는데 어려움도 적었다. 

먼 거리까지 가시거리를 확보하는 500 루멘 이상은 도심이 아니라, 충분한 가시거리를 확보해야 하는 어두운 외곽도로 또는 비포장도로나 산악 지형에서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모델명에 표기되는 번호는 각각 최대 루멘을 의미한다.

캐스트 1000으로 불빛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250루멘으로 작동

500루멘으로 작동, 일반적인 상황에서 충분한 가시거리 확보

1000루멘으로 작동, 호젓한 외곽도로나 산악 지형에서 필요한 밝기로,
좌우 주변을 넓게 인식하고 고르지 않은 노면 상태를 정확히 판단할 필요있는 구간에서 사용 권장

도심에서는 야간에도 비교적 밝은 편

 250루멘 정도로도 충분한 시야 확보 가능

500루멘 이상은 마주오는 사람에게 불편할 정도의 밝기
1000루멘은 가로등과 맞먹는 수준, 각도를 낮추어도 상대방 눈부심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


캐스트 1000캐스트 800캐스트 500
사이즈105x32x32mm98x2x29mm95x2x29mm
무게172g117g118g
사용시간1000루멘 - 1.5시간
500루멘 - 3.5시간
250루멘 - 6시간

나이트플래시 - 48시간
데이플래시 - 24시간
800루멘 - 1.5시간
400루멘 - 3.5시간
200루멘 - 6시간

나이트플래시 - 26시간
데이플래시 - 22시간
500루멘 - 1.5시간
250루멘 - 3.5시간
150루멘 - 6시간

나이트플래시 - 14시간
데이플래시 - 11시간
배터리4400mAh2800mAh2000mAh

알루미늄 소재의 바디

하나의 버튼으로 직관적인 조작
길게 누르면 전원 on/off
한번 누를 때마다 모드 전환

LED 색상으로 배터리 잔여 상태 표시
녹색 : 100~70%
오렌지 : 70~30%
레드 : 30% 이하

측면 시인성 확보

단단한 실리콘 밴딩 타입의 핸들바 마운트

체결 방법이 매우 안정적이어서 충격에 의해 이탈될 위험이 거의 없다.

발열이 매우 적은 편, 1000루멘으로 20분이상 작동했음에도 따뜻한 정도의 발열만 유지

마이크로 5핀 케이블 단자

환경을 생각한 포장 박스,
플라스틱 프리 소재로 제작해 패키지의 100% 재활용 분류가 가능하게 했다.


본질에 충실한 자전거 라이트


'자전거 라이트가 사용하기 편하고 밝으면 되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제격인 제품이다. 박스에서 라이트를 꺼내고 간단 사용법을 한번 보지 않아도 완벽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직관적이며 '전조등' 자체의 기능에 충실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비교적 고광원과 고품질 LED를 탑재됐음에도 가격은 높지 않고, 디자인과 버튼의 느낌 등 제품의 완성도는 높다.

밝기 모드는 최소한의 가지수와 꼭 필요한 루멘을 탑재해 다양한 상황에 맞게 재빠르게 밝기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도심을 주로 라이딩하거나 국토종주와 같은 코스에서 장거리 여행을 즐긴다면 캐스트 500으로 충분하다. 유난히 어두운 도로나 산악 구간처럼 거친 지형을 자주 달리는 편이라면 캐스트 800과 1000이 적절하겠다.
낮은 밝기 모드라도 비교적 선명한 가시거리를 확보하는 편이므로 에너지 효율도 높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관련 웹사이트
자이언트코리아 : https://www.giant-bicycles.co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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