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노 105, Di2 12단 시스템으로 거듭나다.
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시마노 제공

전동 변속 시스템, 디스크 브레이크, 튜블리스 타이어 등은 로드바이크의 최신 트렌드로 꼽히는 키워드다. 이 중에서도 전동 모터를 이용해 변속을 하게 되는 전동 변속 시스템은 정확하고 빠른 변속과 케이블 교체 등의 관리 작업이 필요 없다는 장점으로 라이더들에게 인기를 얻어 왔다.
하지만, 비교적 비싼 가격으로 인해 지금까지 플래그십과 하이엔드 등급의 그룹셋에 한정되어 발표되던 전동 변속 시스템이, 최근에는 중급 구동계에도 적용되면서 보급화를 앞당기고 있다.


시마노, 105 그룹셋에 Di2 적용


세계 최대의 자전거 부품 브랜드인 시마노(SHIMANO)는 2009년 누구보다 빠르게 전동 변속 시스템을 상용화 했고, Di2라는 브랜드로 전동 변속 시스템의 대명사처럼 발전하였다.
2009년 처음 플래그십 라인업인 듀라에이스(Dura-Ace)에 적용된 Di2는 2011년 하이엔드 그룹셋인 울테그라(Ultegra)에 적용되며, 상급 자전거 구동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시리즈로 입지를 다져왔다.
하지만, 최근 스램(SRAM)의 무선 전동 변속 시리즈인 AXS(액세스)가 플래그십 레드(RED)와 하이엔드 포스(Force)에 이어, 중급 구동계인 라이벌(Rival)까지 적용되며, 더 이상 전동 변속이 상급 완성차의 전유물처럼 여겨지지 않는 변화를 만들었다.

이와 같은 전동 변속의 보급화와 12단 시스템의 출시는, 드디어 중급 구동계의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시마노 105 그룹셋에도 영향을 미쳤고, 이번 시즌 시마노는 105 그룹셋에 Di2를 적용한 R7100 시리즈를 출시한 것이다.

시마노가 중급 그룹셋인 105에 Di2와 12단이 결합된 R7100 시리즈를 출시했다.


상급 기술의 DNA를 물려받다.


시마노 105 Di2 그룹셋은 이미 발표되었던 듀라에이스와 울테그라 12단 Di2 그룹셋의 기본적인 특징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일단 외형에 있어서도, 안쪽으로 휘어진 후드, 4개의 암으로 이루어진 크랭크, 컴팩트한 디레일러까지 울테그라와 매우 흡사한 스타일을 갖추었다.
여기에 12단 카세트를 기반으로 하여, 빠르고 정확한 변속까지 시마노에서 기대하는 성능을 지원하도록 개발되었다.

브레이크 또한, 앞서 발표된 상급 그룹셋처럼 브레이크 패드 사이의 간격이 10% 넓어지면서, 간섭에 의한 불편함을 줄이고 초기 설치를 편리하게 도와준다.

듀라에이스 Di2 12단 R9200

울테그라 Di2 12단 R8100

듀라에이스와 울테그라의 DNA를 물려받은 105 Di2 R7100

빨라진 앞 변속 스피드

빠르고 부드러운 12단 카세트

브레이크 패드 간격도 10% 넓어졌다.


울테그라 Di2 8170
(디스크 브레이크)
105 Di2 7100
(디스크 브레이크)
레버+캘리퍼(1쌍)664834
뒤 변속기
262302
앞 변속기
110142
크랭크셋(50-34)
700765.5
카세트
(11-30T) 297(11-34T) 361
체인
252252
배터리
5353
케이블
14.514.5
로터(1쌍)
216
266
합계
25692990

울테그라 R8170과 105 R7100 시리즈의 무게 차이(단위 : g)


무선 연결 콕핏 시스템


105 R7100 그룹셋은 상급 시리즈와 달리, 듀얼컨트롤레버와 변속기 간의 무선 연결만 지원된다. 듀라에이스나 울테그라는 더 빠른 변속을 위해 유선 연결도 가능하지만, 105 시리즈에는 무선 연결만 지원하도록 개발되었다.
대신, 새로운 105 Di2는 CR1632 배터리가 2개 삽입되어 더 오랫동안 배터리 교체없이 레버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무선 통신 기술 덕분에 시마노 105 R7100 그룹셋도 시마노 이-튜브(E-TUBE) 어플을 통한 쉬운 세팅이 가능해졌고, 와후(Wahoo) 및 가민(Garmin) 등의 사이클링 컴퓨터에서 변속 및 배터리 상태를 볼 수 있게 된다.

컨트롤레버와 변속기는 무선 연결만 지원된다.

CR1632 배터리 2개가 삽입되고, LED 색상으로 배터리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D-Fly 블루투스 무선 연결 지원으로, E-TUBE를 통해 미세 조절 및 기능 설정을 할 수 있다.

사이클링 컴퓨터를 통해 라이딩 중 기어 단수와 배터리 상황도 확인할 수 있다.


1:1 이상의 기어비 제공


시마노는 12단 시스템 출시 후 1:1이 넘는 저단 기어비를 선보였고, 업힐을 오르는 많은 라이더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R7100 시리즈 또한, 앞 크랭크가 50-34T, 52-36T로 출시되고, 뒤 카세트는 11-34T와 11-36T로 출시되어, 선택할 수 있는 기어비의 폭이 넓어졌다.

특히, 앞에 50-34T, 뒤에 11-36T를 선택할 경우, 34/36T의 기어비로 1:1보다 낮은 저단 기어비(0.94:1)가 가능하다. 이는 라이더의 절대 파워가 높지 않더라도 페달링 케이던스를 높여 업힐에서 공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더욱 높여준다.

50-34T / 52-36T 옵션으로 출시되는 105 크랭크셋

11-34T / 11-36T 옵션으로 1:1 이하 저단 변속이 가능한 카세트
카세트는 기존 11단 프리허브와 호환된다.

폭넓은 기어비에 대응하는 뒤 변속기


R710 카본 휠셋 출시


지난 해 발표한 듀라에이스와 울테그라 그룹셋에도 휠셋이 함께 포함되어 출시되었고, 이번 R7100 발표에도 새로운 카본 휠셋이 함께 선보였다.
새로운 휠셋은 R710 시리즈로 C32와 C46, 이렇게 2개의 사이즈가 논시리즈 휠셋으로 함께 출시된 것이다.

C32는 32mm 림 깊이와 1.5kg의 무게로 가볍고 빠른 가속을 특징으로 하며, C46은 46mm 림 깊이와 1.6kg의 무게로 올라운드 로드 라이딩에 적합한 스펙이다.
둘 다 림 내부 폭은 21mm로 튜블리스 타이어를 지원하며, 입문급 카본 휠셋으로 적당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R710 C32 카본 휠셋

R710 C46 카본 휠셋
카본 입문급 휠셋으로 새롭게 출시되었다.


관련 웹사이트
나눅스네트웍스 : https://bike.shimano.com/ko-KR/hom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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