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인도어 라이딩을 위한 자전거와 용품 관리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사진 : 김수기 기자

실내에서 자전거를 처음 타본 후에 다들 '자전거를 타면서 땀을 이렇게 많이 흘리나?'라고 생각해봤을 것이다. 야외에서는 바람에 땀이 마르기 때문에 실내에서 흘린 땀에 당황하게 된다. 
힘겨운 사투 끝에 땀에 젖어 축 늘어진 수건이나 핸들바, 프레임, 안장, 바닥 매트까지 흥건하게 고여 있는 땀을 보면 성공적인 인도어 라이딩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지만 뒷정리가 기다린다.
실내에서 자전거를 타는 본인과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인도어 라이딩 후에는 청결함을 유지하는 비법을 알아보자.


땀 닦아내기


인도어 라이딩 중에 흘러내리는 땀을 막아내기 위해 헤어밴드나 땀받이, 수건이 동원된다. 차가운 베란다에서 선풍기를 틀어도 쏟아지는 땀은 곳곳에 뿌려지고, 바닥에 땀이 고여 있을 수 있다.
땀은 99% 수분과 0.8% 염분, 0.1%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땀은 프레임이나 부품, 림 등의 표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베어링과 볼트, 바테입, 후드 그립 등을 오염시킨다. 땀이 마른다 해도 악취가 날 수 있고, 세균이 증식 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으니 바로 닦아 내는 것이 좋다.
땀이 떨어지는 곳은 물론 프레임이나 부품을 따라 흘러내릴 수 있으니 흔적을 찾아서 꼼꼼히 닦아낸다. 먼지도 닦을 겸 물티슈로 쓰는 경우도 있지만 마른 후에 자국이 생길 수 있으니 마른 천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인도어 라이딩 중에 흘리는 땀으로 자전거나 매트 등이 젖어 얼룩이 남거나 땀냄새가 날 수 있다.

물로 닦아내지 않아도 되는 워터리스 클리너를 이용하면 자전거 청소가 간편하다.
먹오프 워터리스 클리너 : 19,000원

땀이 묻은 부분에 워터리스 클리너를 뿌리고, 마른 헝겊으로 닦아내면 된다.


항균항취


간단히 땀을 닦아내는 것 만으로도 어느 정도 관리가 되지만 냄새와 세균을 없애기에 부족하다. 
실내는 햇빛을 통한 자연 소독이 어려워 소독제를 이용하면 항균항취에 도움이 된다. 땀을 제거한 후에 소독제를 뿌리고, 1~2분 정도 라이딩 뒷정리 후에 마른천으로 닦으면 된다. 
소독제는 인도어를 위해 먹오프가 출시한 이큅먼트 클리너를 사용하면 간편하다. 먹오프 클리너는 프레임 도장면이나 고무, 플라스틱에 영향을 주지 않아서 안심이고, 사용 후 자국이 남지 않는다. 또 알콜 소독제보다 지속시간이 길고, 사과향이 첨가되어 있다.

실내 라이딩이라고 해도 구동계에서 오일 먼지가 떨어지기 때문에 바닥이나 매트가 더러워질 수 있다. 디그리서나 자전거 세정제로 오염부를 닦아준다. 요즘 출시되는 세정제는 실내 사용을 염두해 향기를 첨가해서 기분도 상쾌해진다.

땀에 젖은 의류와 수건은 바로 세탁하며, 스포츠의류 전용세제나 식초 등을 활용하면 땀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 건조 후에도 냄새가 나는 경우는 보통 건조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이기 때문에 건조에 신경쓴다. 그리고 슈즈 인솔도 주기적으로 소독과 세탁을 하면서 관리한다.

먹오프 이큅먼트 클리너는 인도어 라이딩 후의 소독을 위한 전문 아이템이다. (소비자가격: 18,000원)

이큅먼트 클리너는 표면에 영향을 주지 않아 안장이나 바테입, 그립 등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놓치기 쉬운 곳이 인솔이다. 주기적으로 세탁하는 것도 좋지만 이큅먼트 클리너를 뿌리고, 건조시켜도 냄새를 줄일 수 있다.

IMG_0022.jpg바닥에 떨어진 땀은 이큅먼트 클리너 또는 손세정제로 닦아주면 좋다.


부식 방지 대비


눈에 보이지 않는 곳의 정비는 수월하지 않고, 지나칠 경우가 많다. 특히 얼굴 바로 밑에 위치한 스템과 헤드셋은 땀이 침투하기 쉬운 곳으로 베어링의 부식이 심할 수 있다. 
인도어 라이딩을 하면서 땀받이나 수건 등을 핸들바에 걸어 놓는다고 해도 완벽하게 막을 수 없다. 또한 볼트나 시트클램프, 체인 등도 부식될 수 있다.

먹오프의 HCB-1은 혹독한 환경을 위한 프로텍트 제품으로 제품명은 'Harsh Condition Barrier'의 약자이다. HCB-1은 자동차, 모터사이클은 물론 수상 레저를 위한 제품이기 때문에 염수분무시험인 ASTM B-117에서 300시간 테스트를 통과했고, 염분에 의한 부식을 방지하는 데 탁월하고 녹을 예방한다. 얇게 도포된 HCB-1은 1년 간 지속되고, 전기자전거에 사용할 수 있다.
이큅먼트 클리너로 소독한 후에 HCB-1을 구동계와 금속 부품에 도포해 놓으면 겨울 동안은 부식 걱정은 덜어도 된다.

체인도 주기적으로 관리가 필요하다. 외부만큼 더러워지지 않으니 체인청소 주기는 길어도 되지만 체인 윤활은 필요하다. 오염될 일이 적으니 사용 주기가 긴 습식 오일이 편할 수 있다. 

먹오프 HCB-1은 땀에 의한 부식을 막기 위한 아이템이다. (소비자가격: 25,000원)

별도의 노즐을 제공해 좁은 틈새에도 도포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볼트 머리처럼 땀이 고이는 곳에 미리 뿌리면 부식을 예방할 수 있다.

페달과 디레일러의 스프링도 관리하면 좋다.

HCB-1을 체인에 도포한 후, 체인 루브를 이용하면 부식과 윤활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


건강한 인도어 라이딩 환경


위에서 소개한 인도어 라이딩을 위한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방법을 간단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땀을 닦아낸 자전거와 매트 등에 이큅먼트 클리너를 뿌려 1~2분 정도 놔둔다. 이큅먼트 클리너를 닦은 다음에 HCB-1을 부식이 염려되는 구동계나 볼트로 체결되는 부위에 도포하고, 극세사천으로 골고루 문질러준다. 최대 효과를 내기 위해 24시간 정도 건조시킨다. 체인은 정기적으로 윤활하고, 의류와 수건의 세탁과 건조는 빠르고, 확실하게 마무리한다. 

겨울 시즌이 아니어도 인도어 라이딩을 1년 내내 즐기는 인구가 늘어났다. 그만큼 실내에서 라이딩을 즐기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관리의 중요성이 커졌다. 단순히 자전거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을 넘어서 위생까지 신경 써야 한다. 건강하기 위해 운동하지만 운동 환경이 비위생적이다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관련 웹사이트
세파스 : https://brand.naver.com/cephas/category/8b183107caea42fd884fcf07168ce6bd?cp=1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위의 기사는 개인적인 용도 및 비상업적인 용도의 '퍼가기'를 허용하며, 상업적인 용도의 발췌 및 사진 사용은 저작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