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티넨탈 아키타입, TDF 우승과 함께 한 레이싱 타이어
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투르 드 프랑스(TDF) 2025 에디션이 지난 주에 마무리 되며, 타데이 포가차 선수는 4번째 옐로우저지 타이틀을 기록하였다. 그랜드투어 데뷔 이래 7년 동안 선두를 지키고 있는 포가차 선수는, 이번 시즌 TDF 우승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였고, 그가 선택하고 함께 개발한 레이싱 타이어가 바로 컨티넨탈(Continental)의 아키타입(Archetype)이다.


레이싱을 위한 한정판 타이어


독일의 타이어 전문 브랜드인 컨티넨탈은 레이싱 타이어 시리즈로 지금까지 그랑프리(Grand Prix) 라인업을 사용해 왔다. 하지만, 이번 TDF에는 UAE 팀과 함께 개발한 새로운 타이어가 주로 활용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아키타입 타이어다.

사실, 기본적으로 이 타이어는 기존 그랑프리 5000 S TR 타이어와 기술적인 차이가 크게 없어 보이는데, 펑크 방지를 위한 벡트란 브레이커(Vectran Breaker) 기술이 아키타입 타이어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이로써, 아키타입은 그랑프라 5000 S TR보타 35g 정도 가볍게 개발될 수 있었다.

이 타이어는 TDF를 겨냥해 UAE 팀과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개발되었고, 이번 시즌 TDF에서 타데이 포가차 선수가 그의 4번째 개인종합 우승 타이틀을 기록하는 데 함께 했다.

타데이 포가차 선수 등 UAE 팀과 함께 개발된 컨티넨탈 아키타입 타이어

컨티넨탈 아키타입 타이어
소비자가격 : 155,000원

타데이 포가차 선수의 4번째 TDF 우승을 함께 한 타이어가 되었다.

투르 드 프랑스 로고가 인쇄된 한정판으로 출시된다.


30mm 로드 타이어


자전거 타이어의 사이즈는 최근 빠르게 커지고 있다. 불과 10년 전 정도만 하더라도, 엔듀런스 바이크를 위한 타이어가 25mm 사이즈인 것에 비한다면, 최근에는 레이싱에도 25mm 타이어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이것은 타이어의 사이즈가 커지면서 얻게 되는 휠 지름의 증가, 그리고 속도에 대한 순응성 향상으로 더 빠른 스피드에도 편하고 안정적인 라이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에 출시된 아키타입 타이어는 30mm 사이즈 하나로 발표되었다. TDF 대회를 위한 선택이었기 때문에 다양한 사이즈가 필요하지 않았고, 선수들이 선호하는 하나의 사이즈 만 개발된 것이다.

30mm 단일 사이즈로 출시. 22mm 림 폭에 장착 시 31mm로 측정되었다.

타이어 사이즈는 실제 장착할 때 휠의 림 내부 폭과 후크 디자인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난다. 이번 테스트는 뉴맨 스프린트(Newmen Sprint) 휠을 이용했는데, 내부 림 폭 22mm에 후크가 있는 디자인이다.
장착 후 타이어 외부 폭을 실측했을 때 31mm가 측정되었다. 사실, 최근 28mm 타이어를 장착할 경우 대부분 30mm 정도의 폭을 보여주기 때문에, 예상되는 수치였다.
실측 무게는 278g이었는데, 30mm 이상의 사이즈를 가진 타이어로는 초경량 무게라고 할 수 있는 값이었다. 

실측 무게는 278g. 30mm 사이즈로는 초경량 무게를 보여준다.

자전거의 타이어 클리어런스는 32mm 이상을 추천한다.


블랙칠리 컴파운드와 액티브 컴포트의 라이딩 품질


컨티넨탈 최상급 타이어를 선택하는 이유로, 블릭칠리(Black Chili) 컴파운드가 큰 몫을 차지한다.
타이어가 노면과 접촉하는 부분을 담당하는 컴파운드는, 코너링에서 미끄러지지 않는 그립력을 갖추면서, 구름 저항이 적게 발생하여 스피드를 유지해야 하고, 장시간 사용에도 내구성을 갖추어야 하는 복잡한 특성이 요구된다.

쫀득한 촉감의 그립력과 뛰어난 구름성을 동시에 갖춘 블랙칠리 컴파운드

타이어 안쪽은 튜브가 접착되는 현상을 줄이기 위한 패턴이 적용된다.

컨티넨탈 블랙칠리 컴파운드는 이런 복잡한 요구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최신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데, 로드와 산악, 타임트라이얼, 다운힐 레이스 등에 각각 특화된 배합을 통해 만들어지고 있다.
합성 고무와 천연 고무의 미묘한 결합, 거기에 탄소 입자를 더해 생성되는 블랙칠리 컴파운드는 이번 아키타입 타이어에도 최적의 배합으로 적용되었다.

블랙칠리 컴파운드와 함께 타이어 구조에는 액티브 컴포트(Active Comfort) 기술이 적용되는데, 이것은 진동을 흡수하여 더 부드러운 라이딩 품질을 만들어 준다.

고속의 라이딩에서 진동을 흡수하는 액티브 컴포트 기술이 카커스에 적용된다.


부드럽고 빨라진 타이어를 만나다.


컨티넨탈 아키타입 타이어는 장착할 때부터 쫀쫀하게 느껴지는 감촉으로 남다른 그립감을 보여준다. 타이어 겉을 손으로 만져보는 것 만으로도 코너링에서 높은 그립감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리고, 실제 라이딩에서 코너링 만족감은 매우 높았고, 다운힐 스피드를 높일 수 있는 자신감이 향상되었다. 30mm 타이어가 주는 안정감과 편안함, 그리고 컴파운드의 그립력이 함께 시너지를 높이는 듯 했다.
이런 그립력을 가졌음에도 낮은 구름 저항으로 스피드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30mm의 볼륨감 있는 타이어가 주는 미끄러지는 듯한 라이딩 느낌과 함께, 가벼운 무게의 타이어는 업힐 라이딩에도 만족도를 높였다.

약 70km 정도 거리와 해발 880m를 넘는 업힐을 오르면서 컨티넨탈 아키타입 타이어는 큰 만족도를 남겨 주었다. 펑크 방지 기술인 벡트란 브레이커가 적용되지 않았다는 것 때문에 장거리 라이딩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무게와 라이딩 품질에 있어서는 선택할 이유가 충분했다.


관련 웹사이트
동진임포츠 : https://www.djsports.co.kr/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위의 기사는 개인적인 용도 및 비상업적인 용도의 '퍼가기'를 허용하며, 상업적인 용도의 발췌 및 사진 사용은 저작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