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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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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14일,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2025 아이언맨 월드 챔피언십에서 노르웨이가 역사적인 시상대 석권을 달성하며 세계 트라이애슬론의 강자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의 영예는 아이언맨 월드 챔피언십 데뷔전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캐스퍼 스토르네스(Casper Stornes, 노르웨이)에게 돌아갔다. 스토르네스는 7시간 51분 39초라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그는 특히 2시간 29분 25초라는 경이로운 마라톤 기록으로 역대 아이언맨 월드 챔피언십에서 2시간 30분대 미만을 기록한 세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스토르네스의 뒤를 이어 같은 노르웨이 동료인 구스타브 이든(Gustav Iden)이 7시간 54분 13초로 2위, 크리스티안 블룸멘펠트(Kristian Blummenfelt)가 7시간 56분 36초로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노르웨이는 트라이애슬론 역사상 전례 없는 월드 챔피언십 시상대 1, 2, 3위 싹쓸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번 노르웨이 선수들의 활약은 단순히 개인의 성과를 넘어, 트라이애슬론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들은 모두 같은 훈련 그룹 소속으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 시스템이 이룩한 놀라운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올림픽 트라이애슬론에서 11위를 기록했던 스토르네스가 140.6마일(약 226km)의 아이언맨 코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은 그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아쉽게도 마그누스 디틀레브(Magnus Ditlev, 덴마크)는 완주에 실패하며 팬들의 아쉬움을 샀지만, 그 외 상위권 선수들 역시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벨기에의 마르텐 반 리엘(Marten Van Riel)이 4위(8:02:18), 프랑스의 샘 레이들로(Sam Laidlow)가 5위(8:03:55)를 기록하며 고국에서의 선전을 펼쳤다.
이번 2025 아이언맨 월드 챔피언십은 노르웨이 선수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동시에, 트라이애슬론의 한계를 뛰어넘는 인간의 강인함을 다시금 보여준 대회로 기록될 것이다.
한편, 캐니언의 스피드맥스는 이번 대회 코스에서 가장 많은 선수들이 선택한 자전거였을 뿐만 아니라, 샘 레이들로 선수가 타고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빠른 자전거 기록(4시간 29분 29초)을 세우며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