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대표 사이클 대회 '투르 드 코리아2010' 대개막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김주훈/‘투르 드 코리아2010’조직위원장)이 오는 4월 22일 제주도에서 아시아 대표 국제 도로 사이클 대회 ‘투르 드 코리아2010’를 개막한다.

‘투르 드 코리아2010’은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의 초청과 함께 2007년 아시아판 ‘투르 드 프랑스’를 목표로 탄생한 ‘투르 드 코리아’의 4번째 시리즈로, 스포츠(자전거 타기)를 통한 녹색성장 견인 및 자전거 문화 활성화를 위한 국민체육진흥공단의 대표 브랜드다.

경주는 5월 2일까지 11일간 크게 엘리트 부문과 스페셜 부문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전자에는 국내외 UCI(국제사이클연맹) 등록의 20개팀 180명 선수, 후자에는 내외국인 사이클 동호인 구성의 20개팀 181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스페셜 부문은 급증하는 일반국민의 사이클링에 대한 니즈 및 욕구충족에 적극 부응하는 취지에서 공단이 세계 최초로 신설하였다. 자전거로 전국을 종횡무진 누빌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란 점에서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순수 아마추어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지만, 먼저 기량 점검을 위한 프리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자폐장애 3급을 딛고 전구간 완주에 도전하는 황웅구, 아버지와 함께 출사표를 던진 최연소 참가자 94년생 이은빈, 외국계 투자은행 임원인 안드레 빌리언 씨 등 사이클 매니아들이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2010 뚜르 드 코리아 코스와 일정

선수들은 제주를 기점으로 강진~여수~군산~당진~충주~구미~영주~양양~춘천의 거점지자체를 거친 후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 광화문에서 대장정을 마감한다.

금번 대회의 백미는 단연 개막과 폐막 경주다. 국내 대회 시작이 최초로 내륙이 아닌 섬에서 이루어진다. 피날레 역시 최초로 수도 한복판에서 거행되는데 올림픽대교, N서울타워, 서울시청, 청와대 앞길, 창덕궁 등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질주는 샹젤리제 거리 피날레로 장관을 이루는 ‘투르 드 프랑스’ 못지않은 명장면을 연출할 것이다. TV 생중계가 예정되어 있다.

주요 구간별 특징을 일정 순으로 살펴보면, 먼저 선수들은 여수~군산 구간(24일)에서 K.O.M 시상을 하는 산악구간을 처음 맞닥뜨린다. 또한, 세계 최장의 새만금방조제를 준공에 앞서 먼저 통과하게 된다.

구미~영주 구간(28일)은 평지 코스가 계속되어 마지막 스퍼트와 순발력이 강한 선수의 선전이 예상된다.
234.7km를 질주하는 영주~양양 구간(30일)은 가장 험난한 코스로 꼽힌다. 해발 696m의 죽령재와 해발 400m의 원동재 그리고 해발 960m의 진고개가 버티고 있는 까닭이다. 동시에, 이 구간은 가장 아름다운 코스이기도 한데, 별곡사거리와 고수삼거리 사이의 아치형 고수대교, 영월삼거리 부근 등 곳곳에서 수려한 풍경이 펼쳐진다.

거의 해발 0m에서 시작하여 전 구간 중 가장 높은 해발 1,013m의 구룡령 까지 거슬러 오르는 양양~춘천 경주(5월 1일)에서는 지옥의 레이스가 한 번 더 이어진다.

우승 후보로는 ‘투르 드 코리아2009’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한 CKT-TMIT의 로저 뷰샤(스위스)와 ‘투르 드 코리아2009’ 8구간 1위를 차지한 마르코 폴로의 노장 에이스 레온 반 본(네덜란드)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반 본 레온은 ‘투르 드 프랑스’에 1998년과 2000년 두 번 출전하여 각 한 차례씩 구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경륜 지존으로 현재 2012년 런던올림픽 옴니옴 종목 출전 준비 중인 조호성(서울시청), 한국 최고의 클라이머 공효석(서울시청), ‘투르 드 코리아2007’ 종합우승자이자 최근 국민체육진흥공단 사이클팀에 입단하여 전의를 불태우고 있는 박성백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투르 드 코리아2010’은 상금이 엘리트 부문 2억원, 스페셜 부문 7천만원 총 2억 7천만원 규모로, 개인 종합 우승자는 ‘투르 드 프랑스’와 같은 영예의 옐로우 저지를 입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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