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SE 6000, 단단한 하드테일을 느끼자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제품명 고스트(GHOST) SE 6000
프레임 7005 T6 DB 알루미늄
크랭크 Truvativ Firex
무게 12.2kg
소비자가 1,880,000원
웹사이트 수입 및 공급:
(주)쎄븐서미트(www.7summit.kr)

제조:
고스트 바이크(http://www.ghost-bikes.com)

조금은 우리에게 생소한 브랜드들의 자전거가 올림픽과 같이 큰 무대에서 우승하는 경우가 있다. 1996년 아틀란타에서 우승했던 풀다이나믹스(FULL DYNAMICS)가 그랬고, 지난 2008년 여자 우승을 차지한 Sabine Spitz(독일)의 고스트(GHOST)도 조금은 생소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고스트 브랜드는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여성 XC 금메달리스트 Sabine Spitz(독일)

독일스러운 단단한 XC 하드테일
고스트 SE 6000은 사실 첫 눈에도 느낌이 올 만한 단단함이 전해진다. 굵은 다운튜브와 탑튜브 뿐만 아니라 탑튜브에서 시트스테이를 통해 뒷바퀴까지 전해지는 라인과 스테이의 굵기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그 외에 최근에는 경량화에 치중해서 잘 사용하지 않는 거싯의 활용까지 보이고 있어서 남다른 단단함이 외모에서 풍겨난다.
고스트는 독일의 브랜드라는 선입관 때문이었을까? 사실 이런 느낌조차 독일이니까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작은 프레임으로 성능을 높이며 거싯을 활용하여 강도를 유지시켰다.

헤드와 다운튜브에 사용된 거싯

시트튜브와 헤드튜브 사이의 거싯을 사용하여 시트스테이와 탑튜브의 라인을 유지했다.

전반적으로 페달링 효율이 높은 단단한 프레임이 특징이다.

거싯 활용을 이용한 효율
위에서도 이야기했었지만 최근에는 프레임에 거싯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다.
대부분이 하이드로포밍을 통한 무게 줄이기와 강성 높이기에 열중되어 있기 때문인데, 고스트  SE 6000은 독특하게도 두개의 거싯을 활용하여 프레임을 완성시켰다.
첫번째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다운튜브와 헤드튜브가 만나는 부분, 그리고 두번째는 탑튜브와 시트튜브가 만나는 부분으로 프레임에 많은 충격이 가해지는 부분이다.
이런 두개의 거싯은 전반적으로 프레임의 크기를 줄이면서도 지오메트리를 유지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것으로 얻는 이익은 바로 강성의 증가와 페달링 효율의 증가이다.

보기에도 단단한 시트스테이는 탑튜브로 라인이 연결되며
프레임의 삼각은 줄었지만 강성이 증가되며 페달링 효율이 늘어났다.

트루바티브 파이어렉스 크랭크셋

스램 X9 시리즈 구동계와 변속계

아비스 엘릭서5 브레이크

RST의 F1RST 서스펜션 포크는 6단계 조절이 가능한 락아웃레버를 채용했다.

승차감이 좋은 순정 안장

고스트와 함께 한 라이딩
첫느낌? 묵직하게 느껴지는 무게감과 달리 페달링과 스티어링의 전달은 비교적 가벼운 편이다.
탑튜브와 시트스테이가 직선처럼 연결된 디자인은 프레임이 작은 듯 보이지만 그만큼 프레임 뒤틀림으로 인한 힘 손실도 적어졌기 때문에 그런 듯 하다.
그에 반해 굵은 타이어가 승차감을 높여주고 있어 산악라이딩에 큰 도움을 준다.

단단한 프레임 덕분에 페달링 효율이 좋고, 스티어링이 안정적인 편이다.

구매 포인트:
- 강한 하드테일 산악라이딩을 위한 프레임
- 기본 장착된 굵은 타이어가 단단한 프레임과 좋은 조화를 이룬다.

아쉬운 점:
- 단단하지만 묵직한 무게감
- 프레임에 비해 소프트한 서스펜션 포크


산악라이딩을 많이 하는 라이더에게는 단단하고 강한 프레임이 컨트롤하기 좋은 자전거를 만든다. 물론 그에 따른 무게감 상승이 치명적일 수는 있지만, 단단한 프레임을 통해 전달되는 페달링과 조향성은 믿음직스러운 라이딩을 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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