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 사이클, 아시안 시장의 입구가 되다.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올해로 24회를 맞는 타이페이 사이클 전시회가 지난 3월 16일~19일 난강 전시장에서 열렸다.

1층과 4층은 전체 면적을 사용하는 전시장으로 사용하고,
5층과 6층의 세미나실도 전시장으로 오픈하여 3060개의 부스가 열렸다.

전시장 남쪽에 야외 부스를 설치하여 좀 더 친근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자전거를 직접 타보고 체험할 수 있는 데모라이딩 부스

2011년도 어김없이 세계 자전거 제조의 중심인 대만에서 '타이페이 사이클' 전시회가 지난 3월 16~19일 난강 전시장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유독 유럽 업체들의 진출이 늘어난 듯 보이며 아시아 시장 진출의 입구가 되고 있다는 말이 실감이 났다.

올해 24회를 맞는 타이페이 사이클(the Taipei Int'l Cycle Show)은 지난해보다 6% 증가한 948개의 업체가 36개국에서 참여했고, 3060개의 부스(지난해 비해 1.4% 증가)가 열리며 아시아 최대의 자전거 전시회의 입지를 굳혔다.

대만무역협회 왕치캉(Wang Chih-Kang) 회장

대만무역협회 왕치캉 회장은 "타이페이 사이클은 점점 규모를 더해가며 세계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더 많은 구매자들이 자전거 유통 솔루션을 찾기 위해 이곳으로 오고 있으며, 우리는 의류와 액세서리 등의 문화적인 부분을 더욱 강화시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전시회의 시작 인사말을 전했다.

대만자전거수출협회 토니 로(Tony Lo) 회장

대만 자전거 수출협회 토니 로 회장은 "2010년은 2009년에 비해 수출량이 17.9% 증가했고, 수출금액으로 본다면 $15억에 달해 약 20% 정도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 2개월을 본다면 미국으로의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나 늘었고 유럽은 다소 줄었지만 날씨의 영향이 컸다고 본다"라며 대만 자전거 수출에 대한 성장세를 이야기했다.

15회를 맞이한 국제 자전거디자인 공모전 우승작

우승 작품은 상품화되어 함께 전시되었다.

또한, 타이페이 사이클 전시 중 행사를 함께 하는 국제 자전거 디자인 공모전은 올해로 15회를 맞이하여 성황리에 치루어졌다. 우승작 상금이 NT$500,000(약 2천만원)인 이번 공모전 우승은 이태리의 마르코 마이나르디(Marco Mainardi)가 우승을 차지했다.


타이페이 사이클 홍보담당자인 '안드레아 우'를 만나 이번 전시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바이크매거진은 타이페이 사이클의 홍보담당을 맡고 있는 안드레아 우(Andrea Wu)를 만나 타이페이 사이클에 대해서 들어보았다.

타이트라(TAITRA)와 자신의 소개를 부탁합니다.
저는 타이트라에서 타이페이 사이클의 홍보담당자로 3년째 일하고 있는 안드레아 우(Andrea Wu)입니다.
타이트라는 무역에 대한 업무 뿐만 아니라 각종 프로모션과 전시 등에 대한 업무도 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여러가지 일을 다양하게 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타이트라는 30여개 업종에 대한 것을 담당하고 있는데,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컴퓨텍스와 자전거 업계인 타이페이 사이클, 스포츠와 건강에 대한 타이스포 등이 있습니다.

타이페이 사이클 전시가 타이트라에서 갖는 중요도는?
대만에서 자전거는 매우 중요한 업종 중에 하나입니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OEM, ODM 등을 통해 하이엔드 자전거 기술을 이미 입증받고 있기 때문이죠.
타이페이 사이클은 다른 전시회와 달리 자전거 업종 중 하이엔드 부분이 주로 다루어지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고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타이페이 사이클을 찾은 이태리의 알프레도 지오스

오스트리아의 KTM

독일의 포커스

이 외에도 유럽의 많은 업체들이 아시아 자전거 시장 진출을 위해
타이페이 사이클을 참가하고 있다.

외국 업체들의 전시가 늘고 있는데?
타이페이 사이클은 이제 대만 자전거 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플래폼을 넘어, 해외 업체들의 아시아 진출 입구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우리도 그런 부분에 대해 준비를 하고 있으며, 그런 이유로 외국 업체들의 전시가 늘어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타이트라가 대만 업체들을 위해 일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타이페이 사이클은 점점 그 모양을 바꿔가며 새로운 형태로 변화되는 것 같네요.

일본 지진에 대한 영향은 없었나?
전시 바로 전에 일본에 큰 지진이 있어 매우 안타깝고, 그로 인해 일본의 많은 업체들과 방문자들의 취소가 있었습니다. 또한 일본을 경유해서 오는 방문자들도 많이 취소하기도 했죠.
하지만, 올해는 전체적으로 볼 때 첫날의 방문자가 16.5% 정도 지난해에 비해 늘었습니다.

전시회를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올해도 948개의 전시업체가 있습니다. 국내 업체 뿐만 아니라 해외 업체들도 많이 있는데, 가장 어려운 점은 시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항상 바쁘게 달리고 움직이며 일하고 있죠.
또한 지금도 다른 곳에서 조명관련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고, 또 다음달에 바로 타이스포가 열리는데 이런 준비들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바쁘네요.

한국 방문객에서 하실 말씀은?
(Welcome)환영합니다.
모든 방문객과 바이어, 전시 참여업체 등 오시는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대만의 강력한 IT 기술은 자전거와 아이폰의 다양한 접점을 만들고 있다.

자전거 내부에 자물쇠를 넣어 도난을 방지한 아이디어 제품

대만은 자전거 제조에 이어 액세서리 등 자전거 문화에 대한 접근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대만에서 제조하는 의류도 이제 패션이 뒷받침되기 시작하였다.

사이클로 크로스에 디스크 브레이크가 허용되면서
기존 로드바이크 부품과 유압디스크 브레이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텍트로의 아이디어

올해는 더욱 세련되고 발전된 전기자전거가 다양하게 출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어느 때보다 카본휠을 많이 볼 수 있었던 전시회라고 생각한다.

올해의 타이페이 사이클은 '카본휠', '전기자전거의 디자인 변화', '대만의 액세서리 디자인 업그레이드', '유럽 자전거 업계의 적극적인 진출' 등이 주요 이슈로 떠 올랐다.

자세한 기사는 부분별로 상세하게 이어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 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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