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라이즈드 2012년, 새롭게 바뀐 용품들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스페셜라이즈드의 회사명 약자는 'SBC'로 불리운다. 이것은 'Specialized Bicycle Component'의 약자로 자전거와 관련 용품들을 개발하는 곳을 의미하기도 한다.
특히 지금 열리고 있는 '투르 드 프랑스' 대회를 보고 있자면 프리베일 헬멧을 사용하고 있는 선수들이 무척 많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헬멧과 신발 등 다양한 용품들을 만들고 있는 스페셜라이즈드 2012년 제품들을 살펴보자.

아시안핏도 제공되는 헬멧, 프리베일(Prevail)

프로들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 프리베일 헬멧이 아시안핏도 제작되어
우리에게도 친숙하게 다가왔다.

기존 2D 헬멧보다 디자인면에서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는 프리베일 뒷모습
기존 2D 헬멧으로 유명했던 스페셜라이즈드는 디자인과 공기 흐름에 대한 약간의 변화를 주어 새로운 헬멧인 '프리베일'을 출시하였다.
또한 이 헬멧은 서구인들을 위한 핏과 아시안핏을 동시에 출시하여, 동양인의 머리 모양에도 착 감기듯 감싸는 착용감이 일품이다.
기존처럼 2가지 폼을 사용하여 강도와 무게를 모두 만족시킨 방법은 동일하며, 케블라 인너 매트릭스를 활용하여 충격을 받았을 때도 완전히 부서지지 않고, 2차 충격을 받도록 설계되었다.

다이얼이 더욱 촘촘해진 마인드셋 피팅 시스템

머리를 360도 감아서 잡아주고 뒷부분의 고정 깊이를 조절할 수 있는 트라이픽스(Tri-Fix) 시스템

트라이픽스 스플리터는 헬멧과 완전히 분리되어 교환 또는 관리가 쉽다.

물이나 땀에 젖어도 늘어나지 않는 턱끈은 매우 가볍고 조절이 쉽다.

보아(BOA) 시스템으로 착용감이 좋은 신발
보아(BOA) 시스템으로 착용감과 성능을 향상시킨 S-Works 슈즈
FACT 카본으로 만들어지 아웃솔
BG(Body Geometry)를 통해 신발을 개발하고 있는 스페셜라이즈드는 착용감이 좋고, 라이딩 중에도 착용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였다.
'보아'는 가는 끈을 당겨서 쉽게 조이고 풀 수 있는 시스템인데, 작년에 이어 더욱 내구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2개의 보아를 사용하는 S-Works 슈즈는 세게 조이더라도 발등의 한 부분만 아픈 경우가 거의 없다.

두개의 분리된 스트링을 사용한 보아 시스템은 라이딩 중에도 착용감을 유지한다.

보아를 조금 풀고 끈을 옆으로 당겨 빼면 쉽게 신발을 신고 벗을 수 있다.

EMT 이젝트(eject) 시스템을 갖춘 풀페이스 헬멧
다운힐이나 프리라이딩은 위험한 라이딩인 만큼 얼굴 전체를 보호하는 풀페이스 헬멧을 주로 착용한다.
그러나, 이 헬멧은 충격에 머리와 얼굴을 보호하지만, 사고가 났을 당시 헬멧을 벗기가 어려운 문제가 있어서, 이미 카 레이싱이나 모토사이클 경기에는 헬멧을 안전하게 벗기는 이젝트(eject) 시스템이 활용되어 왔다.
이번에 스페셜라이즈드는 풀페이스 헬멧을 출시하며, EMT의 이젝트 시스템을 내장시켜 심각한 사고를 당했을 경우 안전하게 헬멧을 벗길 수 있도록 했다.

라이더가 사고를 당했을 때 안전하게 헬멧을 벗길 수 있는 EMT의 이젝트 시스템이 내장된
풀페이스 헬멧을 출시했다.

이젝트 시스템을 사용할 때, 턱 보호용 쿠션을 쉽게 제거하도록 설계했다.

헬멧 뒤에 부착된 벨브에 공기를 넣으면 헬멧이 머리에서 안전하게 벗겨진다.

안전요원들은 헬멧 펌핑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좋다.

다양한 신발 라인업과 이노베이션
스페셜라이즈드 BG의 핵심은 신발과 안장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번에도 다양한 신발 라이업과 함께 혁신적인 아이템들을 소개하였으며, 최상급 등급인 S-Works도 레이싱용과 동호인용을 만들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보통 S-Works면 레이싱용으로 나왔지만,
동호인을 위한 산악용 S-Works 버전이 출시되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비브람 창을 활용한 산악용 신발은 그냥 걸어다닐 때도 크게 불편하지 않은 특징이 있다.

신발을 페달에 고정시킨 후 자전거 위에서 신발을 신는 트라이애슬론에 맞게 개발된 신발,
쉽게 신고 '보아' 시스템으로 한번에 잠글 수 있다.

신발 안쪽에는 고무줄이 달려 있어 크랭크에 고정하면 신발이 위를 향하게 만들 수 있어
더욱 빠르게 신을 수 있다.

카본 레일 안장의 출시
지금까지 타이타늄 레일을 주로 사용했던 스페셜라이즈드는 올해 카본 레일을 거의 모든 최상급 라인업에 사용하면서 무게를 감소시키고, 안장 소음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국내에는 잘 소개되지 않았지만 풀카본 투페 안장과 철인삼종이나 공격적인 라이딩을 위한 로민(Romin) 안장 등이 눈에 띈다.

풀카본 투페(TOUPE) 안장

트라이애슬론이나 공격적인 라이딩을 위해 개발된 로민(ROMIN) 안장

투페, 로민, 페놈 등 상급 모델은 모두 카본 레일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그 외에도 눈여겨 볼 제품들
자전거에 필요한 용품 중에 만들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 찾기 어려울 만큼 스페셜라이즈드는 다양한 용품을 취급한다. 마치 스포츠용품의 '나이키'가 생각나는 듯 하다.
이번에도 그 많은 제품들 중 몇가지 눈에 띄는 제품들이 있어 소개한다.

바테잎의 폭을 넓혀 쉽게 감을 수 있게 만들었다.

스템 고정 볼트를 빼도 캡이 빠지지 않아서 장착이 쉬운 스템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는 장갑은 기본이다.

라이딩 중에 버튼 하나로 안장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커맨드 포스트.
스페셜라이즈드는 기계식으로 제작하여 무게를 줄이고, 내구성을 높였다.
대신, 3가지 높이로만 조절이 되는 아쉬운 점도 있다.

3개의 다른 길이를 선택하여 구매할 수 있는 커맨드 포스트.
각 커맨드 포스트는 3가지 높이로 조절할 수 있다.

산악자전거에 사용해도 괜찮은 손목보호 그립, 여성용은 길이가 조금 짧게 제작되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위의 기사는 개인적인 용도 및 비상업적인 용도의 '퍼가기'를 허용하며, 상업적인 용도의 발췌 및 사진 사용은 저작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