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8일 광화문광장서 '생활 자전거 대행진' 개최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청명하고 시원한 가을을 맞아 조선일보와 공동주관으로 ‘제3회 생활 자전거 대행진’을 오는 9.18(일) 오전 8시 광화문광장에서 5천여 명의 시민과 함께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9년 푸른 자전거 대행진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실시한 이 행사는 지난해부터 ‘생활 자전거 대행진’으로 이름을 바꾼 뒤 폭넓고 다양한 시민을 아우르는 자전거 축제의 장으로 거듭났다.

특히 자전거라는 폭넓은 대중성을 가진 교통수단을 매개로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함께 도로위에서 ‘도로 나눔 운동’을 몸소 실천하고, 한강이 보이는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자전거 코스를 경험함으로써 생활 속의 자전거 문화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회를 맞이하는 이번 생활 자전거 대행진은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해 마포로와 강변북로를 거쳐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 도착하는 코스(12km)로 구성돼 있으며 자전거로 약 1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서울의 역사, 문화, 자연과 도심의 고층빌딩숲이 조화롭게 펼쳐진 이번 코스를 통해 참가자들은 자전거를 타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서울만의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참가자간 순위를 가리는 경쟁이 아니라 평상복 차림의 비경쟁 퍼레이드로 진행돼 가족단위, 친구, 연인, 동호회, 직장인 등 남녀노소를 불문한 다양한 계층의 참여자가 자전거를 매개로 관심과 정보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 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전거가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타고 즐길 수 있는 여가생활과 생활형 출퇴근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생활 자전거 대행진 행사에서는 자전거 주행을 마친 뒤 도착지점에서 참가자들에게 이색자전거 체험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자전거 이용활성화 부스를 운영해 자전거 정비·수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지하철과 연계해 참가자의 자전거를 지정된 열차의 맨 앞, 뒤 칸에 탑승할 수 있도록 하고 행사장 출발·도착 인근 역에 질서유지 및 행사장 안내를 위한 역무원을 배치해 참가자들의 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도심한복판에서도 자전거가 다니는 것이 친근한 풍경이 될 수 있도록 도로에 대한 자전거의 접근성을 제고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지며, 향후 시민 의견 등을 수렴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코스를 개발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서 자동차와 자전거가 서로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도로를 나눠 사용하자는 ‘도로 나눔 운동’과 승용차 없는 날(매년 9월 22일) 캠페인을 함께 전개해,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의 자전거이용 활성화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도로를 나눕시다. 자전거도 차입니다’(share the road)라는 표어를 걸고 전개하고 있는 도로 나눔 운동을 통해 자전거가 근본적으로 차라는 것을 알려주고 도로에서도 당당히 도로의 일부를 당당히 점유해 다닐 수 있음을 적극 알려줄 예정이다.

또한 매년 9월 22일 승용차 없는 날을 맞아 자전거 타기와 대중교통 이용 촉진 캠페인 등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생활 자전거 대행진에서는 서울 광화문광장 ~ 서대문 로터리 ~ 마포로 ~ 마포대교북단 ~ 강변북로 구간 ~ 월드컵경기장 진행 방향의 일부 구간을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순차적으로 교통 통제하기 때문에 노선버스나 마을버스 등이 우회하도록 했으며, 시민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제3회 생활 자전거 대행진 참여 희망자를 선착순으로 모집 완료한 상태이며, 행사장 도착과 해산 등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회 홈페이지(http://bikenet.chosun.com) 또는 운영 사무국(02~324~0963,4)으로 문의하면 된다.

임동국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보행자전거과장은 “자전거는 장기적으로 도심 교통난 해소는 물론 지구 온난화와 고유가 시대에 대비해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친환경교통 수단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며, 앞으로도 ‘생활 자전거 대행진’ 등을 통해 자전거 이용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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