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조호성, 나아름 사이클 트랙 월드컵에서 선전해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2012 런던 올림픽 트랙 사이클 출전권이 부여되고 있는 트랙 월드컵(카자스탄 1차전, 2011. 11. 5)에서 한국의 조호성 선수(서울시청 소속)가 남자 옴니엄(트랙 6종 경기)에서 지난 영국 맨체스터 트랙 월드컵(2011. 2.19)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연속 은메달을, 나아름 선수(나주시청 소속)가 포인트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하였다.

나아름 선수(나주시청 소속)가 포인트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하고,
포디엄의 가장 높은 위치에 서있다.

지난 대회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한 조호성 선수

조호성 선수는 견제속에서도 뒷심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냈다.


조호성 선수는 2경기인 포인트 경기에서 소문난 경기력으로 인한 심한 견제를 받음과 동시에 3경기 제외 경기에서 높은 시속의 스프린트 중 낙차를 당하여 심한 부상 및 사이클 핸들이 부러진 상태로 다시 경기를 지속하는 불운을 당해 첫 날 3경기 종료 후 종합 6위로 메달권에서 밀려 났다.

하지만 조호성 선수의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과 본인 특유의 승부욕으로 불운을 이겨내고 결국에는 은메달을 만들어 냈다. 여기에 추가로 마지막 6경기 1km 독주 경기에서 바닥난 체력으로도 1분 03초 775로 한국 신기록 역시 갈아치웠다.

남자 옴니엄 5경기 스크래치 종목 출발 대기 중인 조호성 선수


조호성 선수의 성과에는 지난1999년 남자 포인트 경기 세계 랭킹 1위 차지, 그리고 각종 국제 도로 및 트랙 대회를 우승을 휩쓸었던 저력과 함께 지난 1월 소속팀 정태윤 감독(서울시청)과 호주에서 고강도의 트랙 훈련을 받은 후 트랙 월드컵 첫 옴니엄 경기 은메달을 영국 맨체스터에서 획득하였고, 6월부터는 스위스 세계사이클센터(World Cycling Center)에서 2012년 신설 트랙 사이클 종목인 옴니엄 경기를 위한 6개 종목에 맞는 기초 다지기 및 세분화 집중 훈련을 받아 온 밑바탕이 깔려 있다.

참고로 옴니엄 종목이란 250m 기록경기, 30km 포인트경기, 제외경기, 4km 개인추발, 15km스크래치 경기, 1km 독주 경기 총 6개 종목을 모두 24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종합 경기로서 도로 사이클에 있어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에 견줄 수 있는 트랙 사이클에서 진정한 철인을 가리는 스포츠 종목이다.

이번 월드컵 대회에는 2011년 세계 옴니엄 챔피온 Freiberg Michael(호주), 2008 올림픽 단체추발 금메달 리스트이면서 2011년 유럽 옴니엄 챔피온인 Clancy Edward(영국), UCI 프로 투어(도로) 선수이면서 2011년 현재 세계 옴니엄 랭킹 1위 Viviani Elia(이태리), UCI 프로투어(도로) 선수이면서 2008 베이징 포인트경기 은메달리스트 독일의 Kluge Roger 등 올림픽 메달 유망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가운데 조호성 선수는 모든 경기에서 주도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만들어 낸 의미 있는 메달이며,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사이클 역사상 첫 메달 획득에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옴니엄(Omnium) 경기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된 사이클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조호성 선수는 다양한 단거리 및 중장거리 경기를 모두 고르게 소화해 내었으며, 안정적이면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메달권에 진입을 했다는 것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사이클의 역사 상 첫 메달 획득의 충분한 가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한국 사이클 최초 올림픽 메달 획득을 아쉽게도 실패(조호성 포인트 경기 4위)했던 한국 사이클에 재도전의 기회도 함께 온 의미있는 성과이다.

대한사이클연맹 구자열 회장(LS전선(주) 대표이사, 회장)이 추진 해 온 한국 사이클 국제화 사업과 함께 선택과 집중, 그리고 전문성 투자의 결과로 한국 사이클은 2010년에 이어 지속적으로 세계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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