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램 XX1의 조립, 이렇게 해보자.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작년에 발표한 스램(SRAM)의 엑스엑스원(XX1) 구동계는 가벼워진 무게와 심플한 구동계를 바탕으로 산악라이딩에 집중한 라이더들에게 크게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시간 XX1의 스펙에 대해 주로 다루었던 기사에 이어 이번에는 조립을 통한 사용성과 호환성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고자 한다.

11단의 단순함으로 새로운 아이템을 내세운 스램 XX1
지난 스펙 소개 기사에 이어 조립을 알아보자.


더 간편해진 조립, 그리고 카세트 스프라켓 호환성에 대한 문제

변속기 하나가 없어졌다는 점에서 XX1은 조립에 있어서 간편해졌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산악자전거는 앞 디레일러의 세팅이 예상 외로 어렵다는 문제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첫번째 조립의 관문은 바로 카세트 스프라켓의 조립에 있다. 기존 산악자전거의 카세트 스프라켓은 스램과 시마노가 서로 호환되며 프리휠 바디 선택에 대한 어려움이 없었다.
스램은 이번에 XX1을 발표하며, 'XD 드라이브'와 호환이 가능하도록 제작했는데, 아쉽게도 XD 드라이브를 가진 휠은 아직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다.
XD 드라이브의 특징은 공구 없이도 손으로 쉽게 프리휠 바디를 분리할 수 있고 무게가 가벼운 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기존 프리휠 바디와의 호환성 문제로 XD 드라이브를 사용하는 휠은 그렇게 많지 않다.
차근 차근 XX1 조립을 해보자.

이번 조립에 사용될 자전거

겉으로 보기에는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이는 XD드라이브 호환 프리휠바디

XD드라이브는 공구없이 손으로 프리휠바디를 당기면 쉽게 빼낼 수 있다.

스램과 시마노에 호환되는 일반 프리휠바디(왼쪽)와 이번에 사용될 XX1 프리휠바디

라쳇이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여 프리휠바디를 끼운다.

XD드라이브는 모두 공구가 필요없어서 손으로 끼울 수 있다.
스큐어액슬에 맞는 부품을 삽입한다.

XD드라이브 호환 XX1 프리휠바디 조립은 이렇게 쉽게 완료된다.

카세트 스프라켓을 끼운다.

카세트 스프라켓을 고정하는 공구와 방법은 일반적인 제품과 동일하다.

BB를 끼우기 전 BB쉘 사이즈를 측정해보자.
73mm라면 스페이서를 사용하지 않고 바로 장착할 수 있다.

드라이브 사이드와 논드라이브 사이드 표시가 되어있고, 잠그는 회전방향이 나사산에 표시되어 있다.

BB를 장착한다.

스램의 크랭크액슬

크랭크를 끼운다.

육각렌치를 사용하여 크랭크를 고정한다. 주의할 점은 겉에 있는 8mm 너트가 아니라 내부에 있는 6mm 너트를 조여야 한다는 점이다.

뒤 디레일러를 끼운다.

락 버튼을 누르면 디레일러가 펴진 상태에서 고정된다.

바퀴를 끼우고, 체인과 케이블을 장착할 준비가 되었다.

체인링과 가장 큰 스프라켓에 체인을 걸고, 1링크 정도 여유가 되는 곳에서 체인을 절단한다.

동봉된 체인링크를 이용해 체인을 연결한다.

체인링크를 끼운 후 양쪽으로 잡아당기면 연결 완료.

디레일러 락을 풀기 전에는 체인에 텐션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작업이 매우 쉽게 진행된다.

디레일러의 락을 풀면 체인에 텐션이 걸리게 된다.

쉬프터를 장착해보자.

통합 마운트에 쉬프터를 장착한다.

스램 마운트는 브레이크 레버, 락아웃 레버, 쉬프터가 한곳에 모두 연결할 수 있다.

XX1은 일반 디레일러보다 텐션이 강한 편이어서 롤러를 통해 케이블을 연결하여, 부드러운 변속이 가능하도록 했다.

케이블을 고정한다.

쉬프터에 위치한 케이블 미세조절 노브

디레일러 한계 조절 볼트 등을 이용해 미세 조절을 마치면 세팅 완료.


정확한 위치를 찾아가는 체인이 특징

XX1의 체인은 특이하게 생기지 않았지만, 체인링과 풀리는 일반적인 톱니와 다른 모양을 가졌다. 자세히 보면 2개 중에 하나가 별모양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형태때문에 체인을 끼울 때 정확한 위치가 필요하게 된다.
이런 특징은 1단에서 11단까지 광범위한 변속으로 인한 체인라인의 변화가 크더라도 체인이 이탈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체인링의 톱니는 정확하게 체인과 연결되어, 체인라인이 변해도 체인이 이탈되는 것을 방지한다.

풀리의 톱니에도 이런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한번에 5단 변속 가능

XX1의 쉬프터는 레버형태와 그립형태 2가지로 출시되는데, 레버형태의 쉬프터도 저단으로 변속시킬 때 끝까지 누르면 5단까지 변속되도록 설계되었다. 하지만, 고단으로 변속할 때는 한번에 1단씩만 변속이 진행된다.

XX1 쉬프터는 푸쉬버튼을 이용해 한번에 5단까지 변속이 가능하다.


체인링 교환을 통한 변속비율 변화

XX1의 가장 큰 단점이라면 다양한 코스에 따른 광범위한 변속 구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스램은 XX1에 호환되는 다양한 체인링을 출시하여 코스의 성격에 따라 쉽게 교환하도록 했다.
체인링의 교체는 크랭크를 분리하지 않아도 체인링 다트를 풀어내는 것 만으로 쉽게 외부에서 작업할 수 있다.

가장 높은 단수에 넣었을 때

가장 낮은 단수에 넣었을 때

코스에 따라 적당한 체인링을 교체하여 이용할 수 있다.
체인링은 크랭크를 분리하지 않고도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결론 - 11단의 단순함과 체인링 교환을 통한 다양성

스램 XX1은 복잡함과 다기능성이 판을 치는 요즘 단순함으로 승부를 건 독특한 아이템이 되고 있다. 하지만, XD드라이브 호환성이라는 아쉬움 탓에 애프터마켓에서 승부를 걸기에는 아직 이른 부분이 있다. 그렇지만, 새로운 자전거를 구매할 때는 충분히 고려할 대상이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체인링을 추가로 구매하여 코스에 따라 교환하여 사용한다면 XC부터 올마운틴까지 다양한 활용성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웹사이트
(주)HK 코퍼레이션 : www.hksram.com
SRAM : www.sr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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