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스 크랭크 셋, 세심한 기술이 돋보인다.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크랭크 셋의 부품들

피어스 크랭크 셋

가공

7075 알로이 CNC 가공

T수

44x32x22T

BB 베어링

세라믹(커스텀), 스테인레스(스탠다드)

무게

BB포함 800g

소비자가격

610,000원(커스텀) / 490,000원(스탠다드)

웹사이트

제조 및 공급 :
영주정밀(http://www.fierce.co.kr)

피어스(Fierce)는 기존에 바이퍼(Viper)로 알려진 영주정밀의 새로운 브랜드 이름이다. 기존의 바이퍼란 이름으로 어느정도 알려져 있지만,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국제 기준에 맞도록 설계와 디자인을 새롭게 하여 피어스(Fierce)라는 브랜드로 거듭나게 되었다.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이 있다면 크랭크 암과 체인링의 강도가 더 좋아졌으며, 변속 속도를 향상시켰다.

커스텀 크랭크

스탠다드 크랭크

칼라풀한 디자인의 세계로
최근의 유행이 화이트 바탕에 화려한 무늬가 많은데, 그것처럼 피어스의 가장 큰 외관적인 특징은 화려한 색상이다. 커스컴 칼라 모델의 경우 자신이 원하는 색상(레드, 골드, 블루, 퓨터, 그린, 블랙, 건스모크)으로 선택이 가능하며, 일반 모델도 실버와 블랙 색상으로 깔끔한 맛을 보여준다.

금색의 파이프가 서포터 파이프다.
이것은 BB의 베어링이 측면 충격에 의해 틀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그리고 투명한 파이프는 이물질이 BB 안쪽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준다.

서포터 파이프는 무엇이냐?
피어스 크랭크 셋 중 바톰 브라켓(BB)에 있는 처음 보는 물건이 있다. 서포터 파이프(supporter pipe)라 불리는 이것은 나사산으로 이어진 두개의 파이프로 되어 있는데, 열었다가 잠갔다 하면서 전체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
그 특징을 물어보니, BB의 측면을 밀어주는 힘으로 베어링이 틀어지면, BB의 얼라인먼트가 맞지 않아 회전에 방해를 주게 되는데, 그것을 서포터 파이프가 막아 준다는 것이다.
그럴싸하다. 게다가 완전히 조립 후 회전도 매우 부드럽게 잘 돌아가는 것을 보니 역할을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크랭크 암의 구조가 독특한데
무게를 줄이기 위해 분명 트러스 구조를 만든 것일텐데 강도에는 문제가 없나? 그것 또한 세계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미 국제 기준보다 더욱 강하게 업그레이드 되었단다. 일반적인 고급 크랭크 암이 할로우 테크(속이 비어 있는 기술)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독특한 외형은 디자인 적으로 강한 인상을 주었다.
물론, 피어스도 할로우 테크 기술을 이용한 크랭크 암을 생산하기도 한단다. 하지만 필자는 같은 강도와 무게라면 밋밋한 할로우 테크보다 트러스 구조의 디자인이 더 멋져 보인다.

트러스트 형태의 크랭크 암은 디자인 적으로 시원하고 멋스럽다.

빠른 변속의 비밀
테스트 결과 변속 속도가 조금 빠른 편이었는데, 그것은 변속을 도와주는 체인링 뒤 판 스파이크핀의 위치와 체인링 이빨의 크기를 정교하게 설계하여 이뤄낸 결과라고 한다.

아쉬운 점이라면
가장 큰 문제는 역시나 조립이 일반 시마노 스타일과 달라서 약간의 교육이 필요하다. 하지만 바이크매거진의 조립 동영상을 본다면 크게 문제는 없어 보인다. 그 다음은 보급형 스타일의 부재로 일반인이 다가가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에 있다.

마무리를 하자!
처음에는 외형적인 디자인에 끌린 제품이었다. 그 다음에는 국산이라는 점에 매료가 되었고, 피어스 개발자들의 자전거에 대한 애착이 끝내 필자를 감동하게 하였다. 이 제품이 하루 아침에 디자인만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정교한 테스트와 몇 년에 걸친 시행착오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고, 직접 제품을 사용한 결과는 참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 쓴 결과물이란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서포터 파이프와 같은 아이디어가 참신하고, 마무리까지 잘 되어진 완성도 높은 제품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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