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프로펠, 플래그쉽 에어로 바이크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자이언트(Giant)는 카본 기술의 발달과 함께 기존 자이언트 라인업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로드바이크 모델을 출시하였다. 호주에서 열린 지난 레이스 다운언더에서 처음 선을 보였던 이 모델은 프로펠(Propel)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고, 지난 자이언트배 대회를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다.

자이언트 프로펠 어드밴스트 SL

자이언트 프로펠, 에어로+경량+강성을 모두 가져라.

기존까지 에어로 바이크의 한계는 경량과 강성면에서 강점을 가져가기 어렵다는 단점을 가졌었다. 하지만, 카본 소재가 점점 발전되면서 에어로를 위한 프레임 디자인과 함께 강성이 높고 무게도 줄일 수 있는 기술력을 갖게 되었고, 최근 몇년 간 주요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에어로 바이크들이 선을 보였다.
이런 트렌드에 따라 자이언트는 기술에 대한 투자와 80번이 넘는 디자인 변경을 통해 경쟁사들의 동급 라인업들과 비교하여 가장 에어로 성능이 뛰어난 프레임을 만들어냈다고 발표했다.
플래그쉽 모델의 발표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자이언트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며 프로펠을 사용하여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과 함께 그 성능과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에어로 디자인과 로드바이크로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커스텀 부품과 수많은 테스트를 통해 프레임이 개발되었다.


최상의 성능을 위한 커스텀 부품들

프로펠을 처음 보는 순간 에어로 다이나믹 스타일로 디자인 되어진 독특한 브레이크에 눈길이 먼저 간다. 프레임의 형태와 동일한 폭을 지닌 이 브레이크는 공기저항에 유리할 뿐 아니라 다이렉트풀 방식으로 제동력까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자이언트의 오버드라이브2 헤드튜브는 고속에서도 안정적인 스티어링을 가능하도록 하는데, 프로펠은 이곳에 스템과 핸들바 일체형 부품을 채택하여 핸들 끝에서부터 포크로 이어지는 스티어링 감각과 스프린팅에서 낼 수 있는 강한 파워를 고스란히 전달하도록 했다.
또한 일체형 시트포스트를 사용해 성능에 대한 강한 집념을 느낄 수 있다.


제품 이미지

블랙과 블루 색상은 자이언트의 대표적인 이미지로 프로펠에도 전반적으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자이언트가 잘 사용하지 않는 슬로핑이 없는 탑튜브 디자인이 새롭게 다가온다.

에어로 다이나믹 디자인과 함께 경량과 강성을 놓치지 않은 자이언트 프로펠.
슬로핑 없는 탑튜브가 기존 자이언트 로드바이크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일체형 스템과 핸들바는 스티어링의 강성을 최대로 유지해주는 장점이 있다.

앞 브레이크는 포크 뒤에 위치하여 공기저항을 최소화했다.
또한, 다이렉트풀 방식의 브레이크암을 사용하고 있어서 제동력의 성능 향상도 함께 느낄 수 있다.

뒤 브레이크도 시트스테이 뒤에 밀착되어 에어로 효과를 늘렸다.

브레이를 뒤에서 보면 시트스테이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는다.

인터널 라우팅을 탑튜브 상단에 두어 스티어링이 케이블에 방해되지 않도록 하였다.

물통케이지 부분은 버추어포일 개념을 접목하였다.

자이언트의 컴팩트로드 디자인과 논슬로핑 탑튜브가 적절하게 적용된 것을 볼 수 있다.

오버드라이브2가 적용된 헤드튜브

일체형 시트포스트

시마노 듀라에이스 9080 Di2 시리즈가 장착되어있다.

11단 변속 시스템인 듀라에이스 9080 Di2

자이언트 P-SLR 휠셋

기본적으로 장착된 스피드와 케이던스 센서 '라이드센스(RIDE SENSE)'는 ANT+ 통신을 지원한다.

실제 판매 스펙에 적용될 지 모르겠지만, Di2의 스프린터 쉬프팅 스위치를 볼 수 있다.

서준용 선수(KSPO)와 함께 한 테스트 라이딩

서준용 선수 - TCR 모델의 아쉬움을 보완한 매력

KSPO의 서준용 선수는 "기존의 최상급 모델인 TCR 어드밴스 SL의 단점을 보완하여 속도를 유지시키는 능력을 보여준 것이 프로펠의 가장 큰 특징인 듯 합니다"라며 첫 라이딩에서 특징을 이야기했다.
프로펠은 기존 자이언트 TCR 시리즈의 장점인 가볍고 업힐에 강한 특징을 충분히 가져가면서도 고속에서의 안정적인 라이딩과 속도를 유지시키는 능력이 좋은 편이다. 게다가 강성 부분도 뛰어난 편이어서 첫 라이딩을 하는 순간 기존과 다른 느낌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에어로 성능을 가지면서도 뛰어난 강성을 유지하고 있어서, 트라이애슬론 바이크에 적용해도 좋을 듯 하다.

TCR 어드밴스트 SL에서 아쉬웠던 속도 유지 능력과 고속에서의 안정성을 가진 것이 프로펠의 특징이다.

자이언트 TCR 어드밴스트 SL과 함께

결론 - 가볍고 빠른 자전거를 원한다면

올해 초, 자이언트는 에어로 바이크 프로펠(Propel)과 여성용 에어로 모델인 엔비(Envie)를 동시에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각종 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세운 두 모델은 아직 시중에 판매되고 있지 않지만, 많은 라이더들과 미디어에 관심을 받아오고 있다.
테스트 라이딩을 끝낸 서준용 선수 또한 '새로운 자전거를 프로펠로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당연하다'라며 만족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가볍고 빠르고 안정적인 자전거는 생각보다 많지 않은 편이다. 자이언트는 프로펠을 선보이며 에어로 기술과 함께 가볍고 강성 높은 자전거를 시장에 내놓을 준비를 마쳤다.

가볍고 빠른 로드바이크를 원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듯 하다.

구매 포인트 아쉬운 점
- 에어로, 경량, 강성을 통합한 모델
- 커스텀 부품으로 성능 위주의 개발
- 시마노 Di2와 뛰어난 호환성
- 브레이크 연결 케이블의 위치를 바꿀 수 있다면 좋겠다.

자이언트 프로펠 개발 및 소개 영상


관련 웹사이트
자이언트 코리아 : http://www.gian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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