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라이즈드 타호 스포츠, 가벼운 트레일 슈즈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자전거 전용 슈즈는 국내에 주로 퍼포먼스 스타일이 소개되었다. 하지만, 단단하고 발을 강하게 잡아주는 퍼포먼스 슈즈는 자전거를 탈 때를 제외하고는 불편할 수 밖에 없고, 가벼운 어반 라이딩이나 트레일 라이딩을 떠날 때는 왠지 스타일도 잘 맞지 않는 편이다.
스페셜라이즈드는 퍼포먼스보다 편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슈즈 라인업을 출시했는데, 그것이 바로 타호 스포츠(Tahoe Sport) 모델이다.

가벼운 트레일 슈즈, 스페셜라이즈드 타호 스포츠
소비자가격 : 143,000원

스페셜라이즈드 타호 스포츠, 가볍고 편하다.

타호(Tahoe)는 미국의 캘리포니아와 유타 사이에 위치한 호수로 자전거와 스키, 수상 스포츠까지 레져스포츠가 발달된 지역이다.
즐겁게 즐기는 레져스포츠를 위해 개발된 '타호 스포츠' 슈즈는 퍼포먼스에 집중된 기존 사이클 슈즈와는 달리, 편하게 신고 자전거를 타거나 걷는 것도 불편하지 않도록 디자인되었다.
특히, 기존까지 이런 디자인의 슈즈가 올마운틴과 다운힐에 집중된 편이었던 것과는 다르게, 타호 스포츠는 어반과 트레일 라이딩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충분한 성능까지 보여주고 있다.

가벼운 등산화 스타일이지만, 자전거 전용 클릿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뛰어난 통기성, 비브람(Vibram) 아웃솔

이와같은 다용도 슈즈의 중요한 부분은 바로 미드솔과 아웃솔로 이루어진 바닥의 강성과 발등을 감싸는 상단의 편안함이라고 볼 수 있다.
스페셜라이즈드 타호 스포츠 슈즈는 인덱스 6의 적정 강도를 유지하는 복합소재를 미드솔로 채택하여, 라이딩을 할 때 필요한 강성과 걸을 때 필요한 부드러움을 모두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고급 등산화에 사용되는 비브람(Vibram) 아웃솔을 적용해 걸어다닐 때도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쿠션을 유지하고 있다.
발등을 덮는 상단 부분은 통기성이 좋은 메쉬 소재를 사용하여 빨리 건조되고 시원한 느낌을 얻을 수 있다.

고급 등산화에 사용되는 비브람(Vibram) 아웃솔을 채택하여 걸을 때 미끄러짐을 줄이고 쿠션을 높였다.
그리고, 인덱스 6의 복합소재 미드솔을 사용해 페달링을 할 때와 걸을 때의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클릿 부분의 고무창을 뜯어내면 클릿을 장착할 수 있다.


제품 이미지

가벼운 등산화 디자인을 닮은 '타호 스포츠'는 일상적인 생활 스타일에 맞추더라도 어색하지 않는 모습을 가졌다. 그리고 자전거 라이딩을 위한 꼼꼼한 설계가 라이딩과도 좋은 매치를 보여주었다.

메쉬와 인조가죽을 이용해 통기성을 높인 디자인

손상되기 쉬운 부분을 등산화처럼 보강하여 설계했다.



밸크로 스트랩으로 신발끈이 풀리는 것을 막지만, 내부에 스트링 포켓이 있어서 신발끈의 매듭이 삐져나와 라이딩 중 체인링에 걸리는 사고를 방지하고 있다.

바디지오메트리가 적용된 인솔

여성을 위한 타호 스포츠.
여성용을 의미하는 퀘이사 마크가 밸크로 스트랩 끝에 위치해 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발등이 낮고, 복숭아뼈의 높이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이런 부분이 적용되어 여성에게 더욱 편하다.

무게 400g(42 사이즈, 클릿 제외)
비슷한 가격대 동급 슈즈로는 매우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산악 트레일, 어반 라이딩, 투어링 다양한 활용도가 돋보인다.

타호 스포츠 슈즈가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은 역시 산악 라이딩, 특히 트레일 라이딩처럼 퍼포먼스와 재미가 적당하게 혼합된 스타일에 안성맞춤이다.
하지만 그 외에도, 자전거 여행을 갈 때 고민하는 부분 중에 하나가 운동화와 자전거 슈즈를 모두 가져가야 할 것인가라는 문제였다. 자전거를 탈 때는 운동화가 불편하고 자전거에서 내려오는 순간부터는 자전거 슈즈가 불편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타호 스포츠'는 이런 2가지 일상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기능성과 디자인을 갖추고 있어서 슈즈에 대한 고민을 크게 덜어주었다.
그리고, 자전거 출퇴근과 같은 어반 라이딩 또한 스타일링과 편안함 때문에 이와같은 슈즈는 적당한 선택이 될 수 있다.

가벼운 트레일 라이딩 뿐 아니라, 다양한 활용성이 돋보이는 스페셜라이즈드 타호 스포츠 슈즈

미끄러운 곳에서 걸을 때도 비브람 아웃솔과 등산화에 가까운 트래드 디자인으로 편하다.


결론 - 트레일 라이딩과 편안한 워킹을 생각한다면

자전거를 오래 즐길 수록, 자전거를 탈 때도 편하고 걸어다닐 때도 불편하지 않은 슈즈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고 있다. 경쟁을 위한 라이딩이 아니라면 굳이 발을 강하게 조이면서 발바닥을 움직일 수 없게 개발된 퍼포먼스 슈즈가 필요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산악이나 어반 라이딩, 또는 자전거 투어링에 있어서는 자전거를 탈 때만큼이나 자전거에 내려서 걷는 시간이 많고, 타호 스포츠처럼 산악클릿을 사용하면서 불편하지 않은 스타일 그리고 10만원대의 가격이라면 괜찮은 선택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구매 포인트 아쉬운 점
- 트레일 라이딩, 어반 라이딩, 투어링 등 다양한 활용성
- 비브람 아웃솔과 등산화 부럽지 않은 트래드 디자인
- 가벼운 무게
- 뛰어난 통풍성
- 슈스트링 포켓
- 남녀 다른 디자인 제공
- 아직 이런 종류의 슈즈를 원하는 소비자가 국내에는 많지 않아서, 판매처가 많지 않다.

관련 웹사이트
스페셜라이즈드 코리아 : http://www.specialized.com/kr/ko/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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