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다이나믹해진 트레일 바이크, 자이언트 트랜스 27.5
에디터 : 김수기 기자
27.5 인치의 등장으로 인해 가장 기대되는 장르가 바로 트레일과 올마운틴 카테고리의 바이크다. 새로운 지오메트리와 커진 바퀴가 서스펜션 시스템과 만나 어떤 라이딩을 보여줄지 라이더가 관심을 가지기 때문이다.
자이언트의 엔듀로 트레일 바이크인 '트랜스(Trance)'는 26인치와 29인치 모델이 있었으나 2014년 모델부터 국내에는 27.5인치 트랜스로만 소개될 예정이다.
새로운 규격의 트랜스 27.5를 만나보자.

트랜스 어드밴스(Trance Advanced) 27.5 0

트랜스 어드밴스 27.5의 특징

자이언트 풀 서스펜션 바이크에는 '플로팅 피봇' 기술인 마에스트로 시스템이 적용되었으며 트랜스 어드밴스 27.5(이하 트랜스 27.5)에는 5.5인치 마에스트로 리어 샥이 장착됐다.
기존 트랜스보다 0.5인치 길어진 리어 샥과 더불어 포크 트래블도 140mm로 늘어났다는 것은 공격적인 다운힐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트랜스 27.5의 풍부해진 트래블과 27.5인치 휠의 조합으로 업다운이 반복되는 코스에서 더 빠른 속도로 안정적으로 돌파할 수 있다. 한마디로 트랜스 27.5는 기존 26인보다 안정적인 다운힐을, 29인치보다 순발력있는 테크닉이 가능해 다운힐에 강점을 가진 올라운드 스타일이다.
또 크랭크를 탈거해야 리어 샥을 꺼낼 수가 있었지만 정비 효율성을 위해 크랭크 분해없이 스패너로 고정시킬 수 있도록 변경되었으며 리어 샥 링크도 경량화되면서 내구성이 높아졌다.
트랜스 27.5는 XTC 27.5가 가진 프레임의 특성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오버사이즈 헤드튜브인 '오버드라이브2', 92mm 오버사이즈 BB '파워코어', 직사각형의 다운튜브 '메가드라이브'가 그 특성이다.

전작에 비해 트래블과 휠사이즈가 커진 트랜스 27.5는 새로운 모습과 달라진 성격으로 등장했다. 

자이언트 측은 트랜스의 140mm 트래블은 상당히 'usable(활용성있는)'하다고 강조했다.
27.5인치 휠과 합쳐져 트랜스 27.5가 다운힐 돌파력과 안정성을 갖게 된 것이다.

5.5인치 마에스트로 리어샥. 0.5인치의 차이로 인해 트랜스의 성격이 더욱 풍성하게 변했다.
마에스트로 서스펜션의 링크를 경량화하면서 내구성을 높였다.
트랜스 27.5는 ISCG-05 체인가드 탭이 있다. 

케이블이 내장된 컨택트 스위치 리모트 컨트롤 시트포스트(100mm 트래블)

작년 모델과 외관상으로 큰 변화를 보여준 인터널 라우팅. 케이블이 외부로 노출되어 상하거나 마찰을 일으킬 일이 없어졌다.

이전 모델은 리어 서스펜션을 빼기 위해 크랭크를 분리해야 했지만 신형은 크랭크가 있어도 스패너를 이용해 서스펜션을 탈부착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제품 이미지

트랜스 27.5는 변속, 제동 케이블 외에도 가변 시트포스트의 케이블까지 프레임 내부로 넣었다. 소비자가 상당히 메리트를 느낄 부분이다.
'트랜스 어드밴스 27.5 0(제로)'는 스램의 XX1 구동계와 아비드의 XO 트레일 브레이크가 장착됐으며, 자이언트의 트레일 휠셋인 P TRX-0는 튜블리스 레디로 슈발베 튜블리스 타이어와 함께 펑크에 대비할 수 있다.
XTC, 앤썸(ANTHEM), 트랜스(TRANCE)의 리어 샥과 시트포스트를 가리면 멀리서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최상급 트림은 같은 그래픽 디자인을 채택했다.

SRAM XX1 변속 시스템과 Avid XO Trail 제동 시스템

P TRX-0는 튜블리스 레디 휠셋으로 튜블리스 타이어가 장착됐다.

커스텀 체인스테이 프로텍터. 다운튜브 하단에도 프로텍터가 있다.

앞은 15mm 쓰루 액슬, 뒤는 135mm와 호환이 되는 142mm 쓰루 액슬이 적용됐다.


트랜스 라인업

트랜스 27.5는 Advanced 등급의 카본 프레임과 알룩스 SL 등급의 알로이 프레임으로 나뉜다.

Trance Advanced 27.5 1

Trance Advanced 27.5 2

Trance 27.5 1

Trance 27.5 2

Trance 27.5 3


'그래비티(GRAVITY)' 지향의 SX

이번 트랜스 27.5에는 독특한 모델이 추가가 됐다. 트랜스 'SX' 27.5로 트랜스보다 포크 트래블이 20mm 더 길며 지오메트리가 변형되어 트랜스보다 다운힐에 무게를 더 실은 자전거다.
트랜스 SX는 트랜스와 레인 중 레인에 더 가까운 올마운틴 스타일로 카본 프레임과 알로이 프레임 각각 상급의 1 모델씩 출시된다.

Trance Advanced SX 27.5

트랜스 SX는 헤드튜브의 각도가 66도, 시트튜브의 각도는 72.5도로 트랜스보다 1도씩 누웠고, 포크 트래블은 20mm 늘어난 160mm이다.

카시마 코팅이 된 폭스샥의 포크와 리어 샥

알룩스 SL 프레임의 Trance SX 27.5

올마운틴에 가까운 트랜스 SX

이창용 선수와의 테스트 라이딩

이창용 선수는 "트랜스 27.5는 기존의 트랜스와 확연히 다른 느낌을 주는 다른 바이크다"라며 "풍부해진 트래블은 다운힐을 즐겁게 만들어주고,  27.5인치 휠은 안정적이어서 코너링에서 뒷바퀴의 컨트롤이 부담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트랜스 27.5는 인터널 케이블 라우팅, 리어 샥의 정비 편의성 등 소비자가 좋아할 만한 요소를 갖추고 있다"며 "공격적인 성향의 라이더라면 27.5인치 트랜스가 어울릴 것"이라고 조언했다.

트랜스 27.5의 트래블이 풍부해진 것도 있지만 27.5인치의 안정적인 컨트롤이 인상깊었다고 소감을 밝힌 이창용 선수


스펙 및 지오메트리

자이언트는 27.5인치 최상급의 모델에는 스램의 XX1을, 차상급에는 시마노의 XT, 이런 방식으로 구분해 등급을 나눴으며 트랜스도 동일한 패턴이다. 
트랜스 27.5는 탑튜브에 굴곡를 주어 지상고가 높지 않으며, 휠베이스도 26인치에 비해 몇 mm 긴 정도이지만 헤드튜브 각도(67도)가 비교적 누워져 있어 라이딩 스타일의 변화가 있다. 시트튜브의 각도가 73.5도로 그대로인 점은 업힐에서 도움이 된다.

제품명 TRANCE ADVANCED 27.5 0
프레임 Advanced-grade composite / 5.5" Maestro
포크 RockShox Revelation RLT3 / 15mm thru-axle
핸들바 Contact SLR Composite, low rise
스템 Giant Contact SLR, Composite / OverDrive 2
시트포스트 Giant Contact Switch-R, 30.9mm
안장 Fi'zi:k Gobi XM
변속레버 SRAM XX1, Trigger Shift
변속기 SRAM XX1, Type 2
브레이크 레버 Avid XO Trail Carbon
브레이크 Avid XO Trail
스프라켓 SRAM XX1 10x42, 11-speed
체인 SRAM XX1
크랭크셋 SRAM XX1, 34T
B.B Shimano Press Fit
휠셋 Giant P-TCR 0 Composite
타이어 Schwalbe Nobby Nic Evo, tubeless ready
실측무게
소비자가 미정

트랜스 어드밴스 27.5 0 지오메트리


결론 - 새로운 트랜스의 등장
 
자이언트 담당자가 새로운 MTB 규격인 27.5를 소개하면서 계속 언급하는 부분은 무게 증가에 비해 진입각도가 낮고, 컨트롤이 우수하다는 점이다. 새로운 트랜스는 27.5인치 휠의 안정감과 컨트롤을 다운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트래블을 늘려 더욱 다이나믹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트레일 바이크로 변화했다.
한마디로 레인과 같은 다운힐 라이딩을 느끼고 싶으나 트랜스만큼의 업힐 속도를 원하는 라이더에게 트랜스 27.5는 크게 다가설 것이다.
트랜스 27.5의 인터널 케이블 라우팅, 리어샥 정비 편의성, 프레임 프로텍터, 가변 시트포스트 등도 자전거 성능을 떠나 구매심리를 높여주는 요소다. 

구매 포인트 아쉬운 점
- 27.5인치 휠의 장점
-140mm 포크와 5.5인치 마에스트로의 풍부한 트래블
- 오버드라이브2, 메가드라이브, 파워코워 등의 프레임 기술
- 내장 가변 시트포스트
- 튜블리스 레디 P TRX0 휠셋
- 오버드라이브 2에 호환되는 포크 업그레이드의 어려움

이창용 선수의 트랜스 27.5 테스트 라이딩 영상


관련 웹사이트
자이언트 코리아 : www.gian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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