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서스펜션 폴딩 미니벨로, 버디 스포츠
에디터 : 정혜인 기자

최근 국내에는 각 지자체와 기관, 정부부처 등의 노력으로 자전거 여행 영역 및 활용도를 다각도로 확대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자전거 전용 도로는 물론, 전용 주차장, 자전거 여행코스 개발, 자전거 네비게이션 어플 등만 봐도 대략 그 범위를 짐작할 수 있다.
그에 따라 자전거 입문자들도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입문자들을 위한 다양한 브랜드와 형태의 자전거가 국내 사이클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현시점에서 어떤 자전거를 선택하느냐는 여간 고민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꽤 다양한 대상에게 선호도와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짐작되는 미니벨로 자전거 한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독일 폴딩식 미니벨로 '버디 스포츠(Birdy Sport)' 오렌지색

작고 앙증맞은 디자인에 스펙까지 더해져 입문자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접이식 미니벨로, "작게~더 작게.."

독일의 미니벨로 브랜드 버디(Birdy)에서 출시된 폴딩 '버디 스포츠(Birdy sport)'.
작고 앙증맞은 크기만큼이나 매력적인 프레임의 디자인이, 많은 입문자들과 일반 라이더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디자인만으로 승부를 거는 시대는 지났다. 기능적인 면에서도 매력 발산을 놓치지 않는 버디 스포츠는 폴딩 미니벨로라는 명칭답게 4단 폴딩이 가능하다. 접힌 상태로 직접 끌고 갈수 없다는 단점이 있긴 하나, 핸들까지 폴딩되어 보관 및 차량이용 시 싣고 이동하기에 용이하다.

핸들까지 4단계로 접혀 차량 이동 및 보관에 용이하다.

폴딩할때는 우선, 시트포스트 중간에 위치한 폴딩레버를 열어 뒷바퀴를 접는다.

둘째, 안장을 내려 뒤 바퀴 폴딩이 풀리지 않도록 한다.

셋째, 앞쪽 스프링 서스펜션에 있는 레버를 열어 앞바퀴를 스윙방식으로 접는다.

핸들을 제외하고 3단계까지 접힌 상태. 핸들의 높낮이가 조절가능하다.

시트포스트 중간에 위치한 폴딩 레버를 열어 뒷바퀴를 접고, 앞쪽 스프링 서스펜션에 있는 레버로 스윙방식 폴딩까지 이뤄지면 거의 완성이다. 나머지 핸들과 시트를 폴딩시키는 것으로 약 1분 안팎에서 접는 과정이 마무리된다.
시트포스트에 눈금이 표시돼 있어 다시 원상태로 펼칠 때 유용하며, 핸들의 높낮이 조절도 가능하다. 완전히 접힌 버디 스포츠의 높이는 약 72cm, 무게는 10.9kg으로, 성인 남녀가 들었을 때 한 두 계단 정도의 층계를 직접 들고 이동할 수 있는 수준이다.

완전히 접힌 버디스포츠의 높이는 약 72cm, 무게 10.9kg으로 성인 남녀(표준 키와 몸무게 기준)가 들었을 때 한 두계단 정도의 층계를 나를 수 있는 수준이다.


외모에 반하고 '내구성'에 한번 더 반한다.

작은 거인이라는 이미지가 어울리는 버디 스포츠에는 풀서스펜션과 시마노 XT급 디레일러와 LX급 레버 등의 부품들이 조화롭게 장착돼 있어 일반 로드용 시티바이크로 만족할만한 승차감과 주행성을 자랑한다.
튼튼하면서도 가볍고 뒤틀림 강성이 뛰어난 모노코크 프레임 적용되어 속도감을 올리는데 한몫했다.

시마노 XT급 디레일러와 LX급 브레이크 등 고사양이 적용됐다.

풀서스펜션으로 비교적 편안한 주행감을 준다.

모노코크 프레임으로 튼튼함과 동시에 가벼움을 높였다.

휠에서도 미니벨로에서 보기힘든 스펙을 자랑한다. QR레버를 이용해 교체가 비교적 쉬운 버디스포츠의 휠은 그 모델명에 걸맞게 마라톤 레이서 타이어가 기본 장착됐다. 18인치 타이어임에도 불구하고 속도감이 좋은 편이라 중·장거리 여행길 이용에 손색이 없을 정도다.
하지만 입문자들이 미니벨로로 시작할 경우, 처음부터 속도에 욕심내기 보다, 약간의 적응이 필요한 미니벨로 조향 감각을 먼저 익히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QR레버를 이용하여 앞뒤 휠 분리가 비교적 쉬운편이어서, 펑크가 났을 때 편하게 수리할 수 있다.

제품명 폴딩 미니벨로 버디 스포츠
프레임 버디 모노코크 프레임
포크 버디 스프링 서스펜션
핸들바 AL2014 520mm silver 이노다이징
스템 버디 NEW Hinge adjustable stem 10degree
시트포스트 버디 AL7075 블랙 아노다이징
변속레버 Shimano Deore LX
변속기 Shimano XT 9
브레이크 레버 Shimano Deore LX
브레이크 Shimano Deore LX V-Brake
크랭크셋 Double CG
스프라켓 Shimano CS-HG61 9speed 11-34T
타이어 슈발베 마라톤 레이서 18"
실측무게 10.9kg
소비자가 2,020,000원


색상으로 성형한 듯 다른 매력, 다른 이미지.

외모로 사람을 판단할 수 없듯이, 자전거 프레임 또한 마찬가지일 테지만, 보기 좋은 떡이 제사상에 차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특히 미니벨로에게 외모는 더욱 포기할 수 없는 경쟁력이기도 하다. 버디 스포츠는 보는 시각에 따라 사뭇 다른 느낌이다.
튼튼한 모노코크의 프레임이 탄력 있는 운동선수의 이미지를 주기도 하지만, 가볍게 드러난 곡선이 앙증맞은 소녀의 발랄함을 엿보이게도 한다.
한가지 프레임에 다양한 색상(검정색, 흰색, 오렌지색, 무광 회색)과의 조화가 어우러질 때마다 각양각색의 또 다른 이미지를 연출해내어 더욱 매력적이다.

구매 포인트 아쉬운 점
- 4단 폴딩식
- 풀 서스펜션 적용
- 시마노 XT, LX 구동계
- 시트포스트 눈금, 핸들 높낮이 조절가능
- 폴딩 후 직접 끌고 갈 수 없다는 점

Birdy in action


관련 웹사이트
(주)산바다스포츠 : http://www.sanbada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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