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툴백, 클래식에 클래식을 더하다.
에디터 : 정혜인 기자
외면의 멋을 추구하는데 있어 그 본질의 매력을 더욱 북돋아주는 것에는 외적인 요소, 바로 액세서리의 역할이 크다. 비단 사람에게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애마'인 '자전거'를 통해 더불어 가꾸어지고 싶은 욕심은 어느 라이더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된다.
장식용만이 아닌, 필요에 의해 구비해두어야 하는 자전거 액세서리의 종류는 다양하다. 그 가운데 장거리 라이딩 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자전거 공구이므로, 그 공구를 담을 가방인 툴백(tool bag)은 필수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툴백은 브룩스 안장 뒷쪽이나 핸들바 앞쪽에 꽤 눈에 띄게 부착시키는 액세서리다 보니 자전거의 외모 뿐 아니라, 라이더의 이미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그렇다면 어떤 이미지로 나의 애마를 가꿀 것인가. 

영국 브랜드 브룩스의 '챌린지(CHALLENGE)'(오른쪽)와 '디-쉐이프(D-SHAPED)' 툴백

챌린지 툴백 : 120,000원
디-쉐이프 툴백 : 150,000원

무수히 쏟아지는 현대적인 고급 디자인 제품들 틈에서, 옛 멋을 간직한 고풍스러움을 찾는다면, 영국 브랜드 브룩스의 챌린지(CHALLENGE) 툴백과 디-쉐이프(D-SHAPED) 툴백으로 클래식하게 이미지변신 해보는 것은 어떨까

챌린지(CHALLENGE) 툴 백, 스트랩 버클의 위엄

언뜻 보면 여성의 작은 핸드백 같은 챌린지 툴 백은 1896년에 처음 디자인된 고품질의 소가죽 제품이다. 지금에 이르기까지 디자인에 큰 변화를 주기보다 소재, 크기 및 색상 등에 따른 질적향상을 통해 브룩스만의 전통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굳혀오고있다. 단언컨대 정통 클래식이라 할 만하다.

여성의 핸드백같은 단아한 디자인과 로고의 매치가 세련미를 더해 준다.

1896년에 처음 디자인된 챌린지 툴백, 디자인에 큰 변화를 주기보다 질적향상에 포인트를 둔 정통 클래식 스타일.

안장에 고정시키는 방법 또한 변함이 없다. 오로지 스트랩 버클로만 채워진 잠금장치가 처음 고정시킬 때 번거롭긴 하지만 라이딩하는 동안 자전거 안장에서 분리될 확률이 적어 안전하다. 또 내부에 채워진 공구들은 안으로부터 연결된 스트랩으로 고정시킨 후, 가방 뚜껑을 통과해 외부에 버클을 채우는 잠금 방식이므로 내용물끼리 부딪히는 일이 적다.

내외부의 스트랩 버클로 고정성을 높였다.

가로 17.5cm, 세로 7.8cm, 폭 4.5cm, 무게 140g이며, 타이어레버, 튜브, 펑크 패치킷, 휴대용 미니 멀티툴 등 3~4가지 정도의 휴대용 미니 공구를 넣을 수 있다

색상은 빨강, 노랑, 검정 등 총 8가지로 선택 가능하다.

디-쉐이프(D-SHAPED) 툴백, 슬리브 커버 구조의 편리함

직사각형 모양의 디-쉐이프 툴백은 1910년 브룩스 카다로그에 처음 등장했던 주요 품목 중 하나이다.
가방 뚜껑 역할을 하는 외장가죽커버와 공구를 넣을 수 있는 가죽박스로 분리된 이 툴백은, 박스를 커버 안으로 밀어 넣고 빼는 슬리브 구조이다. 커버가 내부를 한번 더 보호하고 가죽박스는 지퍼로 처리돼 있어 손쉽게 공구를 꺼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브룩스의 모든 안장에는 기본적으로 툴백 전용 고리가 제작돼 생산된다.

직사각형 모양의 디-쉐이프 툴백은 1910년 브룩스 카다로그에 처음 등장했던 품목으로 깔끔한 디자인이 매력이다.

두 개의 분리된 구성은 커버 오른쪽 아래에 부착된 고리를 통해 잠금 고정되므로, 라이딩 시 공구박스가 미끄러져 분리되는 것을 방지하고, 안장에 연결된 상태를 그대로 유지시켜 준다.
더불어 깔끔하게 마감처리 된 봉제기술이 눈에 띄는 심플한 패턴으로 꽤 넓은 내부를 확보한 이 툴 백에는 공구대신 지갑과 휴대폰도 충분히 넣을 수 있다. 깔끔한 디자인덕에 일반적인 손가방으로 이용해도 무방할 정도다.

라이딩 시 내외부가 분리되지 않도록 오른쪽 아래에 고리로 연결시킨다.

깔끔한 디자인과 사용이 편리한 지퍼처리 방식으로 공구대신 손가방으로 용도 대체가 가능하다.

외장 커버와 내장 공구박스로 구성된 디-쉐이프는 슬리브 구조로 넣고 빼기가 편리하다

크기(외장 기준)는 가로 17cm, 세로 10cm, 폭 5cm, 전체무게 225g로 휴대용 미니 장비 4가지 정도 무리 없이 넣을 수 있다.

크기(외장 기준)는 가로 17cm, 세로 10cm, 폭 5cm, 전체무게 225g로 휴대용 미니 장비 4가지 정도는 무리 없이 넣을 수 있게 했다. 색상은 허니 브라운, 초록색, 검정 등 5가지다.

브룩스의 툴백, 어떤 브랜드의 제품인가?

1865년 영국에 설립된 브룩스는 자전거 가죽 안장을 처음 도입한 안장제품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더 유명하다. 이어 툴백과 의류, 각종 부품에 이르기까지 품목을 확대하며 자전거업계에서 150년의 전통을 간직해오고 있다.
설립 당시부터 현재까지 수작업으로 고수해온 가죽제품들은 한가지 제품의 탄생을 위해 17번의 공정을 거치는 장인정신의 품격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 가운데 브룩스의 두번째 대표 품목이라해도 과언이 아닌 툴백의 디자인은 소가죽 소재가 지닌 엔틱의 느낌과 고전적인 패턴을 접목한 클래식 스타일을 변함없이 고집해오고 있다.

깔끔한 패턴에 고급 소가죽 소재의 엔틱 느낌이 어우러진 정통 클래식 스타일,
150 여년간 수작업을 고집하며, 한 제품당 17번의 공정을 거친 장신정신이 엿보인다.

브룩스 톨 백은 안장 뿐 아니라, 핸들바에도 고정시킬 수 있다.

전통적인 클래식 디자인과 스타일을 고수해온 브룩스

브룩스만의 정통 클래식 스타일이 탐난다고 해서 모든 자전거에 브룩스 툴백을 착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 브룩스 안장에는 툴백을 고정시킬 수 있는 고리가 기본적으로 만들어져 생산되지만, 타 브랜드 안장의 경우 제한이 따르는 경우가 많다. 혹은 핸들바 앞쪽에도 고정 가능하다.

구매 포인트 아쉬운 점
- 브룩스의 전통적인 클래식 스타일
- 고급 가죽과 17번의 공정으로 태어난 완성도
- 툴백 외에도 손가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
- 브룩스 안장이 아니면 장착이 어렵다.


관련 웹사이트
산바다스포츠 : www.sanbada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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