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 알타미라 SL, 가벼운 레이스를 즐긴다.
에디터 : 박창민 기자
후지(Fuji)의 레이싱 모델 알타미라(Altamira)는 가볍고 경쾌한 라이딩을 만들어내는 모델로 알려져 있는데, 올해는 스램 레드(SRAM RED) 구동계와 카본 튜블라 휠셋을 이용한 알타미라 SL을 출시하며 6.1kg(530 사이즈)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고 있다.

6.1kg(53 사이즈)의 초경량 로드바이크 후지 알타미라 SL

가벼운 업힐의 매력에 빠지다.

로드바이크를 타다 보면 '무게가 뭐 대단하겠어?'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신기하게도 100~200g 차이의 무게 만으로도 라이딩의 느낌이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업힐에 있어서는 가벼운 무게가 가진 '가속력'의 느낌은 참으로 큰 잇점이 될 수 밖에 없다.
후지는 알타미라 SL을 출시하며 '경량'에 많은 초점을 두었는데, 이번에는 스램 레드 그룹셋과 오발(Oval) 카본 튜블라 휠셋 등을 이용하였고, 거의 모든 부품을 카본으로 사용하며 무게에 있어서는 자신감 있는 모델을 출시하게 된 것이다.

강성 높은 C15 울트라 하이모듈러스 카본 소재, 그리고 카본 휠셋과 경량 부품군으로 무게를 줄이는데 성공하였다.

강성과 승차감의 균형

최근 경량 바이크의 트렌드가 강성과 승차감의 균형에 있는 것처럼, 후지 알타미라 SL 또한 그 균형감을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
알타미라 프레임의 경우에는 오버사이즈의 다운튜브와 BB를 잇는 체인스테이, 그리고 납작하고 가늘게 이어지는 탑튜브와 시트스테이로 강성과 승차감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와같은 설계는 알타미라의 전형적인 디자인으로, 이번에는 'C15 울트라 하이모듈러스 카본' 소재와 함께 경량화까지 함께 이루어낸 것이다.

강성이 강한 다운튜브와 체인스테이, 가늘고 길게 이어져 지면 충격에 대한 순응성을 높인 시트스테이와 탑튜브

C15 울트라 하이모듈러스 카본 소재를 사용해 무게 대비 강성에서 강점을 가져가고 있다.


익스터널 케이블 라우팅의 매력

최근에는 거의 모든 프레임이 인터널 케이블 라우팅으로 설계되어 당연한 듯 하지만, 후지는 알타미라 SL 프레임을 출시하며 여전히 기존 알타미라처럼 익스터널 라운팅 디자인을 선택했다.
익스터널 케이블 라우팅은 외관으로 봤을 때 케이블의 경로가 모두 보여지면서 다소 깔끔하지 못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익스터널 라우팅은 케이블 설정의 경로가 모두 노출되다보니, 케이블 세팅에 유리하고 거의 완벽한 변속 및 브레이크 세팅이 가능해진다. 또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쉽게 찾아낼 수 있어서 관리면에서는 유리한 점들이 있다.
그래서, 몇몇 라이더들은 인터널보다 익스터널을 좋아하기도 하는데, 후지 알타미라 SL은 익스터널 라우팅을 채택한 점이 이 가격대의 프레임에서는 독특한 점이라고 볼 수 있다.

최상급 프레임이지만, 여전히 후지는 익스터널 케이블 라우팅을 고집하고 있다.
익스터널 라우팅은 케이블의 관리가 편하고, 변속 세팅이 인터널보다 좋다는 것이 장점이다.


제품 이미지

이번 알타미라 SL의 디자인은 기존 알타미라 GEOX 팀 모델에 비하면 매우 단순화되었지만, 더욱 세련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FUJI 데칼이 다소 크게 보인다는 것이 국내 라이더들의 정서에 다소 부담감을 주기도 하지만, 전반적인 디자인 균형은 좋은 편이다.

후지 알타미라 SL

BB86 바톰브라켓

강성이 높은 에어로 스타일의 포크

스램 레드22 구동계를 사용하여 경량화에 집중하였다.


스램 레드 브레이크

오발(Oval) 풀카본 튜블라 휠셋을 채택하였다.

카본 소재의 핸들바와 스템

카본 레일의 오발 안장


스펙 및 지오메트리


제품명 후지 알타미라 SL (Fuji Altamira SL)
프레임 C15 울트라 하이모듈러스 카본
포크 FC-330 카본
핸들바 Oval R910SL Carbon
스템 Ovar 913 Carbon matrix 3D-forged 7050 alloy
시트포스트 Oval 950 carbon 31.6mm
안장 Oval R900 w/carbon rails
변속레버 SRAM RED22
변속기 SRAM RED22
브레이크 레버 SRAM RED22
브레이크 SRAM RED
스프라켓 SRAM RED PowerDome 11-26T
체인 KMC X11SL Ni-Ti plate
크랭크셋 SRAM RED22 53x39T
B.B SRAM Red press-fit BB86 ceramic bearing
휠셋 Oval W932 full-carbon tubular
타이어 Vittoria Corsa Evo, 320tpi, 700x22c
실측무게 6.1 (53 M/L사이즈)
소비자가 7,900,000원

가벼운 만큼 업힐에서 뛰어난 가속성을 느낄 수 있다.
라이더 : 이영근

가볍지만, 균형잡힌 라이딩

후지 알타미라 프레임의 특징은 페달링 전달력이 좋은 강성을 유지하면서도, 가느다란 시트스테이와 이어진 납작한 탑튜브가 노면 충격에 대한 순응성을 높인다는 점이다.
게다가 강성을 높이고 공기 저항을 줄이도록 설계한 포크까지 가세하여 전반적인 라이딩 품질은 우수한 편이다. 그리고, 초경량 오발(Oval) 튜블라 휠셋까지 가세하며 가벼운 업힐 라이딩에 좋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포크에서 헤드튜브와 다운튜브로 이어진 강성을 높임으로 다운힐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라이딩을 제공하는 편이다.


결론 - 경제적인 초경량 로드 레이싱 머신

6kg을 겨우 넘는 초경량 로드바이크 제품을 700만원대에 구할 수 있다는 점은 경제적인 면에서 매우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편이다.
특히, 카본 튜블라 휠셋을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어서, 경제적인 잇점을 이용해 연습용 휠셋을 추가로 구매한다면 완벽한 로드라이딩 세트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후지 알타미라 SL

구매 포인트 아쉬운 점
- 6.1kg(53 사이즈) 경량 로드바이크
- 카본 튜블라 휠셋
- 업힐 라이더에게 적합
- C15 울트라 하이모듈러스 카본
- 뛰어난 동급 가격 경쟁력
- 인터널 라우팅을 좋아하는 라이더라면 아쉬울 수 있다.

관련 웹사이트
(주)신기그룹 : http://synkeybike.com
후지바이크 : http://www.fujibik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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