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HDR-AS30, 안정적인 고화질 액션캠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세계 캠코더 시장의 선두주자인 소니(Sony)는 지난 HDR-AS15에 이어, 그 모델을 업그레이드한 HDR-AS30을 지난해 출시하였다.
최근 카메라의 동영상 기능이 일반화되고 스마트폰으로도 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해지며 일반인을 위한 캠코더 시장은 크게 위축되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아웃도어 활동에서 사용하기 쉽게 개발된 액션캠 시장은 크게 성장하고 있는데, 소니도 2012년 HDR-AS15 모델을 출시하며 그 시장의 경쟁에 합류하였다.
이번에 소개할 HDR-AS30은 HDR-AS15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볼 수 있는데, 단순 업그레이드를 넘어 촬영 완성도를 높여준 HDR-AS30을 살펴보자.

소니의 뛰어난 손떨림 방지 기술로 안정적인 고화질 HD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소니 HDR-AS30
소비자가격 : 389,000원

인상 깊은 소니의 손떨림 방지 기술

소니 캠코더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뛰어난 손떨림 방지 기술일 것이다. 이 기술은 작은 크기의 액션캠 HDR-AS30에도 여지없이 적용되었고, 기존 HDR-AS15에 비해 체감적으로 더욱 좋아진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LCD 스크린 케이스를 이용하여 촬영할 때는 걷거나 뛰는 정도의 움직임에도 마치 스태디캠 액세서리를 활용한 듯 깔끔한 영상을 얻을 수 있었고, 헬리캠을 촬영할 때 추가적인 장비없이 바로 연결했음에도 크게 무리없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LCD 스크린 케이스로 촬영된 영상. 걷거나 뛸 때에도 뛰어난 손떨림 방지로 안정적인 영상을 얻을 수 있었다.
동영상 원본 : http://vimeo.com/83650851


GPS 연동으로 새로운 재미를 더하다.

기존에 발표했던 HDR-AS15에 비해 스펙 상으로 가장 크게 바뀐 것은 바로 GPS 기능일 것이다. GPS는 영상 결과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기능은 아니지만, 소니는 GPS를 활용해 영상에 이동 경로와 속도 등의 값을 넣을 수 있도록 하여 결과물에 대한 재미 요소를 추가하였다.

GPS 연동 데이터를 활용해 화면에 속도와 라이딩 트랙을 표시할 수 있다.
동영상 원본 : http://vimeo.com/82264531


사용성을 높인 액세서리들

소니 액션캠의 액세서리들은 매우 다양한 편은 아니지만,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제품들을 몇가지 만날 수 있다.
그 중에서 최고는 역시 LCD 스크린 케이스이며, 방수 케이스 또한 일반적인 사용을 위한 경량 케이스와 깊은 물 속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60m 방수 케이스가 구분되어 있다.
그리고, 트라이포드 연결은 기본적인 케이스에서 가능하지만, 각도를 쉽게 바꿀 수 있는 트라이포드 관절 마운트는 아이디어에 따라 그 활용성과 편리함을 크게 느낄 수 있다.

HDR-AS30의 기본적인 구성

와이파이 연동을 통해 손목에 착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
라이브 뷰 리모트 컨트롤러 RM-LVR1 : 159,000원

와이파이 연동은 스마트폰의 플레이메모리즈(PlayMemories) 앱을 통해 연동도 가능하다.

일반적인 촬영에서 사용성을 크게 높여주는 LCD 스크린 케이스
LCD 스크린 케이스 : 99,000원

HDR-AS30 바디를 끼우는 방식으로 하단 플러그를 통해 배터리와 데이터가 연동된다.

LCD 스크린 케이스를 이용하면 손으로 들고 촬영되는 화면을 보면서 작업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가볍고 사용이 편한 다양한 관절 마운트들이 별도 판매된다.

관절 액세서리 중에 기본 패키지에 포함된 이 제품은 관절의 움직임 뿐 아니라 원형판이 원터치로 회전되어 활용도가 높다.

접착식 마운트는 평면과 곡면 2가지가 기본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다.


풀페이스 헬멧에 접착식 마운트와 관절 액세서리를 이용하면 라이더의 시각에 맞추어 촬영할 수 있다.

핸들바 마운트를 이용하여 자전거의 움직임에 따른 촬영도 가능하다.
액션캠 핸들바 마운트 : 34,900원

헬멧에 스트링으로 고정할 수 있는 마운트도 기본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다.

손목 등의 굵기에 쉽게 착용할 수 있는 마운트
액션캠 손목 마운트 : 35,000원

고글 밴드 등에 원터치 장착이 가능한 마운트도 기본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다.

포함된 헬멧 밴드 또는 고글 밴드를 활용해 장착할 수 있다. 흔들림을 고정하기 위한 블럭과 접착식 고리가 기본 포함되어 있다.


더욱 가볍고 컴팩트한 케이스

HDR-AS30에서 변화된 부분 중에 하나는 새롭게 개발된 컴팩트한 케이스이다. 특히, 사진 촬영 기능이 추가되면서 케이스에 넣은 상태에서도 촬영 모드를 변경할 수 있는 버튼이 만들어졌고, 케이스 자체도 가벼워진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난 케이스가 60m 방수로 기밀성을 매우 강조하여 실생활과는 다소 괴리감이 있는 반면, 이번에 발표한 케이스는 5m 방수와 경량 및 버튼 기능 추가로 더욱 실제 활용에 장점을 두었다.

기존 HDR-AS15에 사용되었던 60m 방수 케이스(오른쪽, 86g)은 별매로 판매되며, HDR-AS30은 경량화된 5m 방수 케이스(54g)로 현실성과 사용성을 높였다.


120fps 고속 촬영과 1,190만 화소의 사진 촬영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720p HD 고화질의 120fps 촬영이 가능한 소니 액션캠은, 이번 HDR-AS30을 출시하며 1190만 화소의 사진 촬영 기능을 추가하였다.
이 기능의 추가와 함께 5초 인터벌 사진 촬영 기능이 만들어지며, 타임랩스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캠코더로 업그레이드 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HDR-AS15 모델부터 지원되어왔던 120fps 촬영은 슬로우모션 촬영 시 깨끗한 화질을 만들어 낼 수 있어서, 고급 영상 편집이 가능한 라이더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120 프레임 촬영 시 음향이 녹화되지 않는다는 것은 다소 아쉬운 점이다.

소니 HDR-AS30으로 촬영된 사진. 사이즈 축소 외에 교정하지 않은 사진이다.
1190만 화소와 원색에 가까운 색상으로 비교적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원본 사이즈 : 4608x2592px (대략 1190만화소)


액션캠, 활용 아이디어가 촬영 결과를 바꾼다.

스포츠 액션 중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액션캠 시장이 커지면서 수요는 크게 늘어났지만, 활용 아이디어를 잘 만들어내지 못해 천대받는 캠코더들도 자주 접하게 된다.
액션캠은 어떻게 장착할 지, 어떤 화각에서 촬영을 하면 좋을 지, 어떤 마운트를 활용하면 좋을 지 등의 아이디어가 더 좋은 촬영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앞 선 라이더가 등에 캠코더를 설치하거나, 헬멧 위에서 회전하며 라이더를 촬영하는 마운트를 만들거나, 비록 고가이지만 헬리캠 등의 장비를 활용하는 등 뻔하지 않은 화각은 신선하면서 액션캠 만이 가능한 영상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액션캠 촬영을 더욱 다이나믹하게 하기 위해, 라이더를 중심으로 회전하는 마운트를 자체 제작하였다.
이런 아이디어가 더욱 흥미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액션캠 틸트 어댑터를 이용해 가볍게 헬리캠에 장착하였다.
가벼워진 무게와 뛰어난 손떨림 방지 덕분에 이동성이 좋은 가벼운 헬리캠으로도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결론 - 일반 캠코더로도 아쉽지 않은 액션캠의 품질

소니 HDR-AS30의 경우는 어두운 곳의 고감도 노이즈가 다소 거슬리는 것을 제외하고는, 일반적인 야외 활동에서는 왠만한 캠코더 부럽지 않은 영상 품질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놀라운 부분이었다. 게다가 LCD 스크린 케이스 액세서리를 활용하면 일반 캠코더로 촬영하는 것과도 별 차이없이 편하게 촬영할 수도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이런 품질과 사용성을 가지면서도 30만원대라는 가격이 매력적인 부분일 수 있겠다.
아쉬운 점이라면, 소니는 자신 만의 아이디어 넘치고 신선한 액세서리가 많지만, 스포츠 액션 속에서 조금 더 확장성을 가진 다양한 마운트가 조금은 부족하다는 느낌이어서 아직 더 개발할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소니 HDR-AS30 만으로 촬영된 영상을 확인해보자.
동영상 원본 : https://vimeo.com/87566112


구매 포인트 아쉬운 점
- 뛰어난 손떨림 방지 기능
- 실제와 비슷한 색감 재생
- 120fps 고속 촬영
- 1190만 화소 사진 촬영
- 더욱 다양한 액션 마운트가 필요하다.


관련 웹사이트
소니 코리아 : http://www.son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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