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니언 토크 EX 트래일플로우, 프리라이드의 가능성
에디터 : 박창민 기자
독일의 자전거 전문 브랜드 캐니언(Canyon)은 온라인을 통한 글로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어서, 마니아층에서나 알고 있는 브랜드였다. 하지만, 올해 정식으로 국내 서비스망을 확충하며 소개되었고, 직접 캐니언 모델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프리라이드 바이크 카테고리에 속해 있지만, 180mm라는 제법 긴 트래블에서 느끼는 묵직한 느낌보다는 마치 올마운틴 바이크를 타는 듯한 단단함을 느낄 수 있는 토크 EX 트래일플로우(Torque EX Trailflow) 모델이다.

프리라이드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 캐니언 토크 EX 트래일플로우(Canyon Torque EX Trailflow)


180mm 트래블, 강하면서 풍부한 라이딩

프리라이드 바이크는 사실상 국내에서 인기가 없는 카테고리임에 틀림없다. 심지어 바이크매거진에서조차 처음 프리라이드 바이크를 소개하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하는 '토크 EX 트래일플로우'는 180mm 트래블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단단한 라이딩 느낌을 선사하면서도 그 풍부한 라이딩 느낌은 충분히 간직하고 있다.
업힐에서도 크게 부담되지 않는 리어서스펜션과 14kg이라는 가벼운 무게, 그리고 180mm의 풍부한 트래블로 느낄 수 있는 다운힐의 가능성은 토크 EX 모델의 가장 큰 장점일 것이라 생각된다.

180mm 트래블을 기반으로 한 토크 EX 프레임이지만, 단단하면서 풍부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14kg대의 비교적 가벼운 무게로 라이딩 활용성이 높다.


바빙과 킥백을 최소화한 리어서스펜션 시스템

캐니언 토크 EX에 적용된 안티-스쿼트-키네매틱스(Anti-Squat-Kinematics) 시스템은 4개의 피봇 포인트를 특수하게 배치하여, 180mm 트래블에도 바빙을 크게 느낄 수 없으며 킥백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라이딩에서도 업힐에 대한 부담감이 적고, 페달링에 의한 바빙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안티-스쿼트-키네메틱스 리어서스펜션 시스템은 단순한 4개의 피봇으로 이루어졌지만, 효율적인 바빙과 킥백 관리를 보여주었다.


다양한 호환성의 BB쉘

BB쉘에 부착되는 브라켓은 기본적으로 ISCG-05 또는 시마노 E-Type 프론트 디레일어용 어댑터 플레이트를 선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체인가이드 및 1단 체인링 또는 2~3단 체인링을 선택하여 적용할 수 있다. 이는 구매 시 선택하거나 별도 구매를 통해 이루어진다.

선택 가능한 어댑터 플레이트로 체인가이드 및 시마노 2~3단 변속 시스템 등을 적용할 수 있다.



제품 이미지

다소 투박해보이면서도 고급스러움을 가진 프레임이 특징인 토크 EX 트래일플로우 모델은, 블랙을 기반으로 한 강렬한 디자인과 밝은 회색의 세련된 스타일로 선택할 수 있다.

투박한 듯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특징인 캐니언 토크 EX 트래일플로우

헤드 부분은 거싯을 사용해 내구성에 집중하였다.

케인크릭 더블베럴 리어샥이 프레임과 잘 세팅되는 느낌이다.

QR클램프와 락샥 리버브 가변시트포스트 활용으로 안장 높이 조절은 매우 쉽다.

170mm 트래블의 포크가 사용되었다.

구동계는 11단이 적용된 SRAM XO1 시스템을 사용하였다.

SDG 안장

렌탈(Renthal) 스템과 핸들바로 그래비티 라이더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스펙 및 지오메트리


제품명 캐니언 토크 EX 트레일플로우 (Canyon Torque EX Trailflow)
프레임 Canyon Torque EX
포크 RockShox Lyrik RC2DH 170 Taper
핸들바 Renthal Fat Bar
스템 Renthal Duo
시트포스트 RockShox Reverb Stealth
안장 SDG Circuit
변속레버 SRAM XO
변속기 SRAM XO I
브레이크 레버 Avid Elixir 7 Trail
브레이크 Avid Elixir 7 Trail
스프라켓 SRAM XOI XG-1195
체인
크랭크셋 SRAM XO
B.B
휠셋 SUN Ringle Charger Comp XD
타이어 Maxxis Highroller II Kevlar EXO Super Tacky / Minion DHF Kevlar EXO
실측무게 kg(S사이즈, 페달 제외)
소비자가 제품가(3,304,129원) + 배송료(420,020원) + 포장(19,947원) + 부가세(10%)
*부가세는 제품가격에 적용되며, 환율에 따라 가격은 변동될 수 있다.


정민혁 프로와의 테스트 라이딩

정민혁 프로와의 테스트 - 강하면서 부드러운 매력

예전부터 캐니언 토크 EX 모델에 관심이 많았던 정민력 프로(제임스 바이시클 에이드)는 "180mm 트래블임에도 업힐에서의 부담이 그렇게 크지 않고, 무게 면에서도 다운힐 퍼포먼스에 비한다면 가벼운 편에 속합니다. 특히, 다운힐에서 부드럽지만 단단하게 잡아주는 리어서스펜션이 매력적입니다"라며 테스트 소감을 전했다.
프리라이드 바이크이지만 올마운틴의 매력까지 가진 강성과 경량화 탓에 이 제품은 엔듀로 레이싱에도 이용되며, 그 가능성을 점점 넓히고 있다.
특히, 국내 다운힐 시합은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제품으로, 기존 다운힐 바이크의 무게감에 부담을 가졌던 라이더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180mm 트래블은 과감한 라이딩에 전혀 부담이 없다.

단단하고 바빙이 적은 리어시스템은 업힐에서 큰 장점을 가져왔다.


결론 - 그래비티 라이딩의 매력을 더욱 현실화시킨다.

산악자전거의 그래비티 카테고리를 본다면 일반적으로 다운힐과 프리라이드가 꼽히게 된다. 하지만, 이 2가지 스타일은 업힐 라이딩에 대해 거의 포기한 형태를 갖추다보니, 셔틀이나 리프트 서비스가 없는 곳에서 즐긴다는 것은 현실상 어려움이 많았다.
그에 비해 캐니언 토크 EX 트래일플로우 모델은, 180mm 트래블과 65.9도의 헤드각도로 어지간한 그래비티 라이딩을 감당할 수 있으면서도, 14kg대의 가벼운 무게와 뛰어난 페달링 퍼포먼스로 왠만한 업힐 라이딩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런 결과, 그래비티 라이딩을 즐기는 동호인에게 셔틀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며 더욱 다양한 지형에서 라이딩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현실화시킨 것이 가장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때론, 더블크라운 포크를 추가 구매하여 교체한다면, 다운힐에 더욱 집중된 스타일로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다.

조금 더 자유롭게 그래비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도록 가능성을 보여준 캐니언 토크 EX 트래일플로우

구매 포인트 아쉬운 점
- 프리라이드에서 올마운틴까지 커버할 수 있는 스타일
- 180mm 트래블
- 14kg대의 무게
- 가격적인 매력
- 쉽게 교체할 수 있는 어댑터 형식의 허브 부분이, 바퀴를 빼고 끼울 때 불편하게 작용된다.


관련 웹사이트
캐니언 코리아 : https://www.canyon.com/_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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