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라이즈드 뉴 타막, 스피드와 컨트롤에서 앞서간다.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스페셜라이즈드는 지난 5월 초 '라이더 중심의 설계(Rider-First Engineered)'로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되어진 타막(Tarmac)을 발표하였다. 기존까지 사용해왔던 SL 시리즈의 후속으로 SL5가 아니겠냐는 설도 있었지만, 스페셜라이즈드는 오로지 '타막'이라는 명칭 만으로 기존과는 완전히 다르며, 타막의 기본 아이디어에 충실한 제품임을 표시했다.
라이더 중심으로 페달링 강성과 컨트롤 반응성을 새롭게 설계한 '2015 뉴 타막'을 만나보자.

라이더 중심으로 완전히 새롭게 변화된 스페셜라이즈드 뉴 타막을 만나보자.
라이더 : 조호성 선수(서울 사이클링)

페달링 강성, 코너링 컨트롤, 승차감 어떤 것도 소홀할 수 없다.

뉴 타막은 타막을 처음 설계했었던 시절의 초기 아이디어를 다시 재해석한 것과 같은 스타일로 개발되었다. 기존까지 로드바이크는 강성과 경량이라는 부분에 집중되었던 것과는 달리, 타막을 설계할 때는 강성과 함께 승차감과 컨트롤에 대한 부분을 염두하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 타막은, 기존 타막 SL4에서 보완할 점을 개선한 것이 아닌, 애초의 타막에 대한 개발 아이디어를 기반해 완전히 새롭게 설계하였고, 그런 이유로 SL5가 아닌 '타막' 만의 이름으로 발표한 듯 하다.
그렇게 설계된 뉴 타막은 페달링 강성을 위한 설계, 코너링 컨트롤을 위한 강성 변화, 그리고 승차감과 밸런스를 위한 스테이 설계의 변화 등이 눈에 띄고, 라이딩 할 때도 그런 것들이 쉽게 느껴졌다.

새롭게 설계된 타막의 변화를 설명한 영상
(원본 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VDZbOQBu1wg)

뉴 타막은 빠르지만 안정적이고, 부드럽지만 강한 특성을 갖추었다.


모든 사이즈에 동일한 프레임 성격

이번 타막의 가장 크게 바뀐 점 중에 하나가 바로 '모든 사이즈에 동일한 성격'이라는 부분이다.
물론, 기존에도 사이즈에 따른 강성을 동일하게 하기 위한 설계는 스페셜라이즈드 뿐 아니라 타 브랜드에서도 많이 이루어져왔다. 하지만, 이번 스페셜라이즈드 뉴 타막은 단순한 강성이 아니라 '라이더 중심'으로 페달링과 코너링 컨트롤에서 모든 사이즈에 동일한 프레임 성격을 부여하였다.
이것은 페달링 시 자전거에 전달되는 파워의 분포를 사이즈에 따라 동일하게 유지하도록 하면서, 핸들 조향 시 반응 또한 휠베이스에 따라 동일한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조절하였다. 이런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단순한 튜브의 강성 뿐 아니라, 헤드와 BB쉘, 시트스테이의 형태와 위치까지 모든 사이즈에 따라 새롭게 디자인해야 했다.
이와 같은 결과로 사실 상 모든 사이즈의 프레임을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해야 하는데, 그로 인해 뉴 타막은 사이즈에 따라 프레임의 규격 또한 조금씩 다르게 디자인된 것이다.

키가 큰 톰 부넨(Tom Boonen)과 상대적으로 작은 알베르토 콘타도르(Alberto Contador), 둘다 동일한 라이딩 품질을 느낄 수 있는 타막으로 발전되었다.

사이즈에 따라 힘 전달력을 동일하게 분포시키고, 휠베이스에 따른 조향력의 반응도 동일 수준을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제품 이미지

스페셜라이즈드 뉴 타막은 자세히 볼 수록 높은 완성도에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깔끔하게 변화된 내장 시트클램프와 구석 구석 공기저항에 신경 쓴 디자인, 그리고 마감 완성도가 매우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스페셜라이즈드 에스웍스 타막 듀라에이스
기존 타막 SL4보다 더 낮아진 하단 헤드베어링의 위치와 다운튜브로, 앞바퀴와 다운튜브의 사이가 좁아진 것을 알 수 있다.

헤드튜브는 사이즈에 따라 강성이 설계되었으며, 경량화와 공기저항을 위해 가운데가 오목하게 디자인되었다.

시트클램프가 내장 방식으로 교체되어 훨씬 깔끔해진 외관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시트튜브의 순응성이 늘어나며 승차감이 좋아졌다.

순응성이 좋아진 시트튜브를 보완하기 위해 좌우로 더 넓어진 시트스테이가 라이딩 균형감을 잡아주고 있다.

더욱 커진 BB쉘과 시트튜브, 체인스테이 부분.
이 부분도 사이즈별로 따로 디자인되어 최적의 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기존과 동일한 27.2mm 시트포스트를 사용하지만, 시트튜브의 하단 부분은 더욱 굵어졌다.

공기저항까지 고려하여 설계된 스테이 디자인

크랭크를 제외한 모든 구동계 부품은 시마노 듀라에이스가 적용되었다.

변화된 포크는 컨트롤 성능과 안정성이 향상되었다.

신형 투페 안장은 기존보다 라이딩 시 편안함이 더욱 향상되었다.

시마노 듀라에이스 브레이크


스펙 및 지오메트리


제품명 스페셜라이즈드 에스웍스 타막 듀라에이스
(Specialized S-Works Tarmac Dura-Ace)
프레임 S-Works FACT 11r 카본
포크 S-Works FACT carbon
핸들바 S-Works SL Carbon
스템 S-Works SL alloy
시트포스트 S-Works FACT carbon 27.2mm
안장 Body Geometry Toupe Pro, carbon rails 143mm
변속레버 Shimano Dura-Ace
변속기 Shimano Dura-Ace
브레이크 레버 Shimano Dura-Ace
브레이크 Shimano Dura-Ace
스프라켓 Shimano Dura-Ace 11단, 11-28T
체인 Shimano Dura-Ace
크랭크셋 S-Works FACT carbon OSBB
B.B
휠셋 Roval Rapide CLX 40
타이어 S-Works Turbo 220TPI 700x24c
실측무게
소비자가 9,700,000원


뉴 타막은 새로운 이름을 붙여야할 만큼 기존 타막과는 완전히 다른 라이딩 품질을 보여주었다.

조호성 선수와의 라이딩 - 완전히 새로운 라이딩에 만족할 것이다.

몇년 째 스페셜라이즈드 타막을 타고 있는 조호성 선수는 "이번의 뉴 타막은 새로운 이름을 붙였어야 할 만큼 기존까지의 타막과는 완전히 새롭게 업그레이드 되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강성이 필요한 부분은 더욱 강해졌고, 부드러워야 할 부분은 확실히 부드럽고, 컨트롤에 있어서도 라이더의 생각대로 움직이는 것이 일품입니다. 그러면서도 곳곳에 공기 저항에 대한 디자인이 숨어 있어서 더욱 만족감을 높여줍니다"라며 뉴 타막에 대한 라이딩 소감을 말했다.
그리고, 변경된 시트클램프 디자인 덕분에 시트포스트를 적게 올리더라도 디자인적으로 시원한 느낌이 들어서 만족스럽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했다.

빠른 스피드에서도 안정적인 코너링은 라이더에게 자신감을 높여준다.

결론 - 스피드와 컨트롤이 더욱 빠른 라이딩을 만든다.

스페셜라이즈드 뉴 타막을 라이딩하고 나서 가장 크게 느끼는 점은, 빠른 스피드에서도 만족스러운 컨트롤로 라이딩에 대한 자신감이 크게 늘어난다는 점이다. 또한, 안장에 앉았을 때는 부드럽고, 페달링을 할 때는 강하게 밀어내는 파워까지 양면성을 모두 갖었다는 점도 높이 평가할 만 하다.
"RIDER-FIRST ENGINEERED"라는 말에 어울릴 수 있는 타막의 기본 아이디어가 잘 배어나와 있다는 것이 이번 뉴 타막에서 가장 주목할 점일 것이다.

구매 포인트 아쉬운 점
- 페달링 파워, 코너링 컨트롤, 승차감까지 균형을 맞춘 프레임
- 시마노를 좋아하는 라이더들에게 좋은 스펙
- 모든 사이즈 프레임에 동일한 라이딩 품질 적용
- 브랜드 최상급 제품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항상 가격일 것이다.

조호성 선수의 타막 조립 영상


관련 웹사이트
스페셜라이즈드 코리아 : http://www.specialized.com/kr/ko/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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