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인삼첼로팀, 벨기에서 40일간 훈련과 경기 출전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첼로스포츠의 후원팀인 금산인삼첼로 팀이 벨기에의 8개 도시에서 7월 13~8월 22일까지 펼쳐지는 도로사이클대회에 출전 중이다.
지금까지 투르 드 코리아(TDK)와 전국사이클선수권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인정받고 있는 금산인삼첼로 팀이 40여 일간 벨기에서 세계 각국의 프로들이 참가하는 경기에서 경쟁을 치른다.
현재 벨기에에서 첫 경기를 진행했을 그들의 각오와 그간의 훈련 성과 등을 감독과 선수들의 인터뷰로 들어보자.

벨기에 출국을 앞두고 첼로홍보관에서 금산인삼첼로 팀을 만나 올해 성적과 벨기에 대회에 대한 각오에 대해 들어봤다.


얼마 전에 치른 TDK의 성과는 어땠나?

올해 TDK는 올림픽 평가전이었기 때문에 산악왕 져지도 가져오면서 최형민 선수가 개인종합 5위권 내를 들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 게 최대 목표였다. 뜻대로 되지 않아 아쉬웠지만 한 가지 목표라도 이뤘기 때문에 그것으로 위안을 삼고 더 나은 다음을 준비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최희동 감독은 "뒤에서 조연으로 남지 않고 무엇 하나라도 이뤄 확실한 결과를 보여주는 팀이 목표"라며 "벨기에에서 좋은 경험을 쌓아 국내 팬들에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에도 선수 교체가 있었는데 팀워크에는 문제가 없는가?

매 3~4년에 한번씩 선수 구성이 바뀐다. 모든 엘리트 남자선수들에게 해당되는 문제로 군입대가 없어져야 팀워크와 역량이 가장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거나 올림픽에서 3위 내 입상해야 면제되기 때문에 팀원 교체는 불가피하다. 팀원이 바뀌는 것은 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
그렇지만 남의 뒤에서 조연으로 남지 않고 하나라도 결과를 만들어내는 팀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벨기에 출전 목적은?

국내 팀 중에서 유럽 경기 출전은 금산인삼첼로 팀이 유일하다. 겉으로는 대단해 보일지 모르지만 실상은 경제적으로 녹록지 않은 것에 대한 어려운 부분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벨기에를 가는 것은 수준 높은 경기를 치르면서 많은 경험을 얻기 위해서다.
국내에서는 TDK 이후로 엘리트 대회가 많지 않은데다 높은 난이도의 코스를 경험하기 쉽지 않다. 조직에 의해서든 누군가에 의해서든 다양한 대회가 만들어진다면 굳이 힘들게 원정 경기를 떠날 필요가 없다. 바라건데 다양한 코스와 난이도의 대회 종류가 만들어져서 엘리트 선수 뿐 아니라, 동호인들도 함께 참여할 있는 경기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2013년 벨기에 전지훈련 시 대회에 참가한 금산인삼첼로 팀.

2013년 'Grand Prix de Hesbaye' 경기에서 금산인삼첼로의 유기홍 선수가 3위를 차지했다.


대회 방식은 어떤가?

이번 벨기에 경기는 약 40일간 벨기에 8개 지역(Bolinne(Harlue), Isieres, Ninove, Dentergem, Buggenhout-Opstal, Westrozebeke, Heusden, Erpe Mere)에서 펼쳐진다. 국내에 잘 알려진 경기는 아니지만 세계 각국의 프로와 컨티넨탈 팀에서 약 160명의 선수가 참여할 만큼 수준 높은 경기다.
경기 방식은 일주일에 1~2회 정도로 경기가 치뤄진다. 스테이지 성격이 아니라, 서킷 코스를 정해놓고 100여 km를 달리는 원데이 오픈 레이스 방식이다. 


완주를 목표로 한다

벨기에 경기장에 도착하는 순간 위축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쟁쟁한 분위기다. 지금까지 7년을 참가해 한번 3위를 기록한 적이 있는데 지금까지 유일한 순위권이었다. 그만큼 벨기에에서 배울 것이 많다고 볼 수 있다. 올해는 처음 참가하는 선수가 많아 전원 완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회가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다. 이번에도 좋은 훈련과 시합을 통해 많은 경험을 얻고 돌아오겠다.
또 한가지 바라는 게 있다면, 이 대회의 규모와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말로 전달하기 보다 직접 미디어들과 동행해서 그 모든 것을 국내 자전거 매니아들에게 보여줄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


관련 웹사이트
참좋은레져: http://www.cellosports.com/
HK코퍼레이션: http://www.hksr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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