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자전거 관리 이렇게 하자.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겨울에는 자전거를 자주 타지 않을 것 같아서 잘 정리해 보관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름에는 당장 탈 것만 같은 생각에 아무렇게나 자전거를 보관하기 쉬워진다.
하지만, 장마가 지나고 무더위가 찾아오면 생각처럼 자전거를 자주 타지 않게 되고 어느날 문득 이상이 생긴 나의 자전거를 발견하게 될 수도 있다.

장마철 비가 내리면 자전거 타기가 쉽지 않다.

비를 맞은 후에는 잘 말리고 반드시 윤활오일을...
여름에 자주 비가 오는 우리나라 날씨는 자전거를 타다 비를 만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한다. 또는 비오는 날 자전거 타기를 즐기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비에 젖은 자전거는 그 당시에 큰 문제가 없지만 물기가 증발하면서 함께 자전거의 윤활성 기름들이 씻겨 나가거나 증발한다. 그렇게 되면 빠른 시간 안에 체인, 케이블, 나사 등이 녹이 슬어 부품의 수명을 줄일 수 있다.
비에 맞은 자전거는 깨끗한 물로 한번 더 씻어내고, 물기를 완전히 닦은 후 체인, 디레일러, 케이블, 나사 등에 기름을 칠해 주어야 한다.
장마처럼 습기가 높은 날에는 습식 오일을 사용하여 물에 의해 윤활오일이 덜 씻겨 나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장마철 습기가 많을 때는 습식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차 안에 자전거를 넣고 다니는 것은 위험하다.
차를 이용하여 자전거를 싣고 다니다가 뜨거운 낮 시간에 차 안에 자전거를 두면 80도가 넘게 올라간 온도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키는 부분은 주로 서스펜션이다. 댐퍼 쪽의 오일의 온도가 올라가고, 내부의 뜨거워진 공기 부피가 커지게 되고, 실링 고무가 말랑말랑해 지면서 팽창된 댐퍼의 오일과 공기가 실링을 밀고 올라와 오일이 새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오픈 배쓰 댐퍼의 경우 펑하고 실링이 열리면서 모든 오일이 한번에 터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직사광선을 받은 차량의 내부는 온도가 높기 때문에 자전거를 넣어 두면
서스펜션 등이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직사광선과 타이어의 문제
여름의 직사광선은 생각보다 위험하다. 자외선도 강해서 열기가 높고 타이어의 표면을 손상시키는 역할도 한다. 장기간 자전거를 보관할 때는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직사광선에 의한 타이어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또한, 뜨거운 직사광선은 타이어 내부의 공기압을 높이면서 심각할 경우 펑크를 낼 수도 있다. 이런 펑크는 패치로 떼우기에는 큰 구멍이 생기므로 예비 튜브가 없을 경우 곤란한 문제를 만들기도 한다.

타이어가 직사광선을 오래 받으면 외부가 손상을 받을 수 있고,
팽창된 내부 열로 펑크가 나기도 한다.

더운 날씨에는 기름도 빨리 증발한다.
날씨가 덥고 뜨거우면 윤활성 오일들도 그만큼 증발이 빨라진다. 열이 많이 발생하는 체인은 매번 라이딩을 할 때마다 오일을 바르고 깨끗한 천으로 닦아주면 좋다.
뜨거운 날에는 건식 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습식 오일을 사용하면 먼지가 많이 묻어 오히려 성능을 저하시킨다. 하지만 건식 오일은 빨리 증발하므로 라이딩을 할 때마다 체인을 관리해 주는 것이 효과적인 라이딩에 도움이 된다.

여름철 라이딩을 할 때는 오일을 자주 바르고, 체인 청소도 자주 해야 한다.
맑고 뜨거운 날에는 건식오일(dry lubricant)를 자주 사용하는 편이 좋다.

무엇보다 내 몸도 생각하자.
무더운 여름, 무엇보다 내 자신의 건강을 생각해서 너무 무리한 라이딩은 피하도록 하자. 너무 많은 땀을 흘리거나 머리에 과도한 햇빛을 쪼이게 되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너무 더운 시간은 라이딩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썬블럭 로션을 바르지 않고 장시간 피부가 햇빛에 노출되면 화상을 입을 수 있어 특히 조심해야 한다. 썬블럭 로션을 귀 뒤와 목 뒤에 바르는 것을 잊지 말고, 어깨 부분이 완전히 가려지지 않는 옷을 입을 때는 어깨도 썬블럭 로션을 발라 주어야 한다.

썬블럭 로션을 사용하여 피부 화상을 주의하는 것도 중요하다.
SPF 수치는 높을 수록 자외선 보호 효과가 좋아진다.


여름, 적절한 자전거와 내 몸 관리를 통해 즐거운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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